골프 천재로 불렸던 마테오 마나세로 ‘존슨 워크웨어 오픈’ 우승..11년 만에 DP월드투어 우승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
골프 천재로 명성을 날렸던 5년
그리고 10년간 무명의 선수로
파란만장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31)가 긴 터널을 지나 11년 만에 DP월드투어에서 우승했다.
마나세로는 10일 ‘존슨 워크웨어 오픈’ 최종일 66타(-6)를 치고 최종합계 26언더파로 우승했다.
DP월드투어 통산 5승. 우승상금은 한화 3억 3,600만원.(23만 2,912유로)
‘존슨 워크웨어 오픈’
2024.3.7.~3.10
남아공 글렌더워 GC
(파72-7,542야드)
공동 2위는 트리스탄 로렌스(남아공, ) 션 노리스(남아공 ) 조던 스미스(잉글랜드).
최종합계 23언더파.
준우승 상금은 각각 1억 4,700만원이다.
마나세로는 2009년 16세의 나이로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현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렸다.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
현재 ‘아마추어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더불어 남자 아마추어 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마나세로는 ‘브리티시 아마추어 오픈’ 우승 보상으로 그해 ‘디 오픈’ 초청을 받고 출전, 공동 1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2010년에는 ‘마스터스’에도 초청받고 출전해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0년 5월, 만 17세가 된 그는 프로로 전향했다.
5월 첫 주 프로데뷔 무대로 DP월드투어 ‘이탈리안 오픈’ 참가.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공동 29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리고 5개월 후 스페인에서 열린 ‘카스텔로 마스터스’에서 DP월드투어 첫 승을 따냈다.
유럽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2년 DP월드투어 카드를 얻었다.
이후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 4월 17일 ‘메이뱅크 말레이 오픈’ 우승으로 만 17세에 유럽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되었고 18세인 2012년 11월 ‘싱가포르 오픈’ 우승, 유럽 투어 최연소 3승 기록을 갖게 되었다.
2013년에는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도 갖게 되었다. 골프천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결과들. 세계랭킹도 23위까지 올랐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013년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 2014년에는 22개 대회 출전 중 17번 컷 탈락했다. 1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 DP월드 카드도 잃었다. 2024년 다시 DP월드투어 카드를 얻기까지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와 3부 투어인 ‘알프스 투어’에서 무명의 선수처럼 골프를 했다.
‘왕년’의 골프 천재 마라세노는 작년 챌린지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2024 시즌 ‘DP월드투어 카드를 얻었을 때 펑펑 울었다. 2024년 다시 시작된 그의 골프인생. 그리고 마침내 10일 11년 만에 ‘존슨 워크웨어 오픈’에서 우승했다. 통산 5승.
2라운드에서 61타(-11)를 쳤다. 자신의 경력 중 가장 낮은 18홀 스코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