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 "골프 종목 출전 놉!..메달 가능성 낮아" What!!!!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
골프 종목 남자선수 2명
여자선수 1명 출전시키지 않겠다!
왜? 메달 가능성 낮아
뭐라고요!!!!!!
6월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는 2024 파리 올림픽 골프종목에 남자 선수 2명과 여자 선수 1명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실적으로 메달권에 진입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이유에서이다.
골프종목은 남녀선수 각각 60명이 정원이고 세계랭킹에 따라 남자 32개국, 여자는 33개 국가에서 최종 선발되었다. 네덜란드는 남자 2명 여자 2명이 출전 확정이었다.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는 “‘골프의 경우 자국 선수가 세계랭킹 100위, 올림픽 랭킹 36위 중 1개 이상을 만족시켜야 출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3명의 선수는 출전시키지 않고 1명의 여자 선수만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선수 개인의 출전의지와 상관없이 네덜란드 조직이 정한 규정에 따른 결정이다.
네덜란드 골프 남자 국대는 주스트 루이튼(141)과 다리우스 드리엘(244). 괄호 안은 국가대표가 확정된 6월 17일 자 세계랭킹. 그리고 두 선수의 올림픽 랭킹은 순서대로 40위, 49위다.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 내부 규정 랭킹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정한 규정을 '네널란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이를 '거부'한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징계' 혹은 '처벌?' 조항은 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주스트 루이튼은 이와 관련 당일 자신의 IG을 통해 매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국제 골프 연맹과 올림픽 기준에 따라 자격을 갖췄음에도 국가가 나를 올림픽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너무나 슬픈 일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주스트 루이튼 선수는 올해 38세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골프선수이다. 유러피언투어(DP월드) 6승 포함 프로투어에서 9승을 했다. 한참 경기력이 좋았던 2014년 세계랭킹은 최고 28위까지 찍었다. 그때는 올림픽에 골프종목이 포함되지 않았을 뿐이다.
2006년 아마추어 시절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출전해 '아이젠하워 트로피'를 수상했다. '아이젠하워 트로피'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남자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으로 우승국가에 수여하는 트로피다. 1958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를 포함, 존 람 등 우리가 알만한 수많은 스타 골퍼들이 아마추어 시절 참가했던 대회이다.
또 같은해 2006년에는 '아널드 파머 컵' 국제팀에 뽑혀 국제 팀의 승리를 도왔다. ' 아널드 파머 컵'은 대학골퍼들의 일종의 국가 대항전이다. 미국 팀과 미국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한다.
이처럼 주스트 루이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였다.
이제 40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아마도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 올림픽 위원회가 정한 규칙에 근거에 정당하게 획득한 올림픽 출전자격을 박탈당했다. 출전 선수 60명 모두가 메달을 딸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했었다는 평생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마저 빼앗을 권리가?ㅠㅠ
입에 발린 소리 같지만 참가에 의의가 있다는 올림픽 정신과도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경비 아끼려고 그러는 거임?!!!!
여자 선수 중 안네 반 담(108)과 데위 웨버(302) 중 올림픽 랭킹 34위인 안네 반 담만 출전 허락을 받았다. 괄호 안은 국가대표가 확정된 6월 24일 세계랭킹. 데위 웨버의 올림픽 랭킹은 58위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이같은 규정에 따라 출전자격을 얻은 선수는 남녀 각각 4명이었지만 네덜란드는 여자 선수 안네 반 담 혼자 골프종목에 출전했다. 8년 동안 2회 연속 달리진 게 없다. 주스트 루이튼은 도쿄 올림픽때에도 똑같은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강제 아웃당했다.
올림픽 랭킹이란 출전선수의 세계랭킹에 따른 국가별 순위다.
예를 들어 남자의 경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올림픽 랭킹 1위이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올림픽 랭킹 2위이다.
이같은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는 당시 세계랭킹 161위로 출전자격을 얻은 슬로바키아 선수 로리 사바티니였다.
또 7명이 연장승부를 펼친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자국에 소중한 동메달은 ‘선물’한 대만의 판 청충은 당시 세계랭킹 181위로 출전자격을 얻었다. 7명의 연장승부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탑 로리 매킬로이, 콜린 모리카와도 있었다.
한편 3명의 결원이 생기면서 남자는 조엘 지르바흐(스위스/세계랭킹 366)와 타피오 풀카넨(핀란드/세계랭킹 378) 선수가 출전자격을 얻었다. 여자는 사라 쇼우버(오스트리아/세계랭킹 330)가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