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오픈> 36홀 리더 토마스 디트리, 김주형 공동 4위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2025.2.6~9
▲애리조나, TPC 스코츠데일(파71 : 7,261야드)
▲필드 144명/36홀 78명 컷통과
▲우승상금 $1,656,000(24억 2천만 원)
▲총상금 $9,200,000(134억 7천만 원)
▲전년도 챔피언 닉 테일러
벨기에의 토마스 디트리는 <피닉스 오픈> 2라운드 16번(파3) 홀에서 거의 홀인원을 기록할 뻔했다.
핀을 향해 구르던 공이 핀 바로 앞에서 '샛길'로 달아나면서 아깝게 에이스가 되지 못했지만 30Cm 탭 인 버디.
16번 홀은 토마스 디트리의 2라운드 컨디션을 보여준 결정적 장면이다.
디트리가 대회 둘째 날 7언더파(64타)를 치고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에 2타 앞선 스코어.

미국교포 마이클 김이 2라운드에서만 63타(-8)를 치고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
김주형이 1라운드 4언더파, 2라운드 5언더파를 기록하고 공동 4위이다.
중간합계 9언더파, 선두와 3타 차이.
김주형은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결과도 공동 4위였다.
당시 선수와 4타 차이.
하지만 3~4라운드에서 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라는 '강적'과 경쟁하면서 최종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주는 어떨까?
김주형은 2023년 통산 3승을 달성했으나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1·2라운드를 김주형과 한조에서 경기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이다.
1라운드에서 2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였다.
선두와 5타 차이, 아직 36홀이 더 남았고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조던 스피스가 살아났다.
스피스는 이날 후반 파5, 13번과 15번에서 이글을 잡으며 주말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피스는 작년 8월 말 손목 수술을 받은 후 올해 1월까지 '오프'였다.
지난주 시즌 첫 번째 대회에 출전했고 이번 주 두 번째 대회 2라운드에서 65(-6)타를 쳐서 9언더파를 만들었다.
공동 4위.
이날의 하이라이트 담당은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릴로였다.
그릴로는 '콜로세움' 홀인 16번(파3)에서 덩크 홀인원을 기록했다.
18,000명의 갤러리 함성은 끝날 줄을 몰랐다.
이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갤러리 스탠드는 3층 규모이고 골프의 해방구로 불린다.

이 홀에서만큼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샷 결과에 따라 컵 등을 코스로 마구 던진다.
금세 홀은 '쓰레기'장으로 바뀌지만 치우는 것도 금방이다.
이 대회 메인 스포서인 WM(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바로 쓰레기 수거 전문 대기업이다.
16번 홀은 이 대회의 상징이다.
<피닉스 오픈>은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가장 유명한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갤러리와 선수들에게는 다른 대회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짜릿한 순간을 선물하고 기업은 매년 '훌륭한' 마케팅을 실행한다.
※ 에밀리아노 그릴로의 홀인원 장면
https://x.com/PGATOUR/status/1887975081931907462


한국선수는 김주형 포함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등 PGA 투어 회원 모두 출전, 컷을 통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