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골프(LIVgolf)

장유빈 리브골프 개막전 54명 중 공동 49위..4라운드 경기라면 컷탈락 수준

아이러브골프 2025. 2. 9. 11:22
728x90
반응형

작년 연말 PGA 투어 Q스쿨을 스스로 철회하고 리브골프로 둥지를 옮긴 장유빈이 개막전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최종 스코어는 이븐파.

필드 54명 중 49위(3명)이다. 장유빈 뒤로는 단 3명이 있을 뿐이다.

장유빈의 공동 49위 상금은 6만 달러이다.(한화 약 8천만 원).

장유빈이 리브골프 사우디 개막전에서 공동 49위를 했다. 사진 리브골프 공식 홈

 

우승은 폴란드 선수 아드리안 메롱크, 리브골프 조인 2년 만에 첫 우승이다.

메롱크는 DP월드 투어에서 4승을 달성한 후 2023년 리브로 건너갔다.

최종 스코어는 17언더파이다.

장유빈보다 17언더파를 앞섰다.

4라운드를 경기하는 전세계 프로골프 투어라면 장유빈은 2라운드에서 컷탈락이다.

 

리브골프의 1년 대회는 14개이고, 출전선수도 정해져 있다.

단 54명이 있을 뿐이다.

54명의 평균 전력도 하늘과 땅 차이이다.

PGA 투어를 통해 우승하고 명성을 얻은 후 리브골프로 옮겨간 존 람, 브라이슨 디샘보, 티럴 해튼 등이 전 세계 상위 20위 권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몇몇 선수들이 과거 이름을 날렸지만 이미 골프실력은 '노쇠'한 40대 이후 리브로 이적했다.

그 외 절반 이상이 넘는 선수들이 사실상 전세계 프로골프 시장에서 듣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브골프는 이처럼 편차가 큰 54명 필드에서 3라운드만 경기를 한다.

유일한 장점은 '돈'이다.

프로골프이니, 돈이 최우선 가치로 평가받을수 있다.

 

리브골프는 대회 1개당 총상금이 2,500만 달러이다.

2천만 달러는 개인 성적 순으로 지급되는 상금으로, 1위는 2천만 달러의 20%인 4백만 달러를 받는다.(한화 58억 원).

나머지 500만 달러는 팀 성적 1, 2, 3위에게 각각 300만 달러(1위), 100만 달러(2~3위)를 지급한다.

팀 상금은 팀원 4명이 N/1로 나눠 갖거나 팀 운영비로 쓰이기도 한다.

 

PGA 투어 역시 리브골프의 총상금 2천만 달러가 넘는 대회가 15개나 있다.

그 외에도 평균 총상금 950만 달러의 대회 32개가 더 있다.

 

약 150여명의 선수들이 '직장 PGA 투어'에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대회가 1년에 47개가 열린다.

PGA 투어의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18%인다.

2천만 총상금 대회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52억 원)이고 950만 달러 총상금 대회 우승상금은 평균 160만 달러(23억 원)이다.

 

참고로 한국의 임성재는 작년 우승 없이도 1년에 168억 원을 벌었다.

작년 한해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코티 셰플러는 무려 900억 원을 벌었고, 로리 매킬로이와 젠더 쇼플리는 약 430억 원을 벌었다.

 

리브골프는 2월부터 11월까지 50주 동안 단 14개 대회만 열린다.

리브 선수들은 텅텅 비는 시간에 아시안 투어, DP월드(벌금을 내면서)를 돈다.

아시안 투어는 리브골프 1개 대회 총상금 2천만 달러의 10%인 200만 달러가 가장 높은 총상금이다.

 

하지만 리브골프의 가장 큰 '문제'는 올해로 4년 차를 맞고 있지만 골프팬들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는 점이다.

리브골프는 올해 미국의 폭스사 계열 'FS2'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폭스가 리브에 중계권료를 지불했다는 소식은 없다.

영국의 케이블 채널 ITVX는 올해 리브골프를 무료 중계하기로 계약했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이번 개막전 첫날 미국에서 경기를 본 시청가구수는 12,000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리브골프는 앞으로 시청률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브골프 개막전 첫날 경기 시청자수가 고작 12,000명이라고 닐슨이 공식 발표.

 

참고로 미국 지상파 CBS, NBC의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하는 PGA 투어의  미국 평균 시청가구수는 200만이다.

지난주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한 <페블비치 프로암>은 미국 CBS가 중계했다.

CBS애 따르면 파이널 라운드 시청 가구수 피크는 399만이었다.

 

또 4라운드 평균 333만이 경기를 시청했는데 작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CBS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한 방송 중가장 많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물론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라는 스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이 팩트이다.

PGA 투어는 매킬로이같은 스타가 매우 많다.

 

아래 표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미국 닐슨사의 공식 발표를 근거로 지난 4년간 <페블비치 프로암> 시청률이다.

작년에는 날씨 때문에 3라운드만 경기했다.

 

또 PGA 투어는 미국이 가장 비싼 중계권료를 받고 전 세계에서 비싼 중계권료를 받고 계약한다.

스포츠 중계가 그러하듯, PGA 투어 수입의 가장 큰 비중도 중계권이다.

PGA 투어 미국의 중계권 비용은 1년에(2025년) 7억 달러 수준이다.

 

 

장유빈이 속한 팀 '아이언 헤드'는 개막전 팀전에서도 꼴찌를 했다.

13팀 중 13위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주장인 '아이언 헤드'는 2024년 팀전 최종 성적도 13팀 중 13위였다.

사우디 개막전에서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 헤드' 팀이 팀전에서 13위 꼴찌를 했다. 사진 리브골프 공식 홈

 

개막전인 만큼 장유빈이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수 있다.

언제라도 우승 한방이면 58억 원을 손에 쥔다.

하지만 장유빈은 리브골프와 몇년 계약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 오픈>이 열리는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류스'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등을 구경 한번 못하고 은퇴할 수도 있다.

세인트 앤드류스는 퍼블릭 코스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경기는 가능하겠지만 살아 숨 쉬는 명문 코스에서 전 세계각국에서 모인 선수들과 메이저 트로피를 놓고 경기하는 감동은 경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