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여자 프로골프

에인젤 인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1타 차 준우승 이와이 아케이 초강력 데뷔

아이러브골프 2025. 2.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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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혼다 LPGA 타일랜드>

2025.2.20~23 종료

▲파타야, 시암 CC(파 72:6,632야드)

▲필드 72명/노컷 

▲우승 에인젤 인(미국)

▲우승상금 225,000 달러(3억 2천만 원)

▲총상금 170만 달러(24억 4천만 원)


미국의 에인젤 인(26)이 태국 파타야 시암 CC에서 열린 2025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우승스코어 28언더파.

우승상금 한화 3억 2천만 원.

LPGA 통산 2승이다.

2025 <혼다 LPGA 타일랜드> 챔피언 에인젤 인. 사진 LPGA

 

준우승은 4라운드에서만 11타를 줄인 일본의 이와이 아케이(22).

이와이는 18번 홀 마지막까지 에인젤 인과 치열하게 승부했고 27언더파,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인젤 인과 이와이 아키에는 이날 LPGA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선보였다.

특히 이와이의 경기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와이는 올해 LPGA에 조인한 신인이고,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이다.

이와이는 장타는 물론 정확한 아이언 샷, 그린 주변 어프로치, 퍼팅 등 최고 수준이었다.

비록 1타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이와이는 전 세계 골프팬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2025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 선수 이와이 아케이. 사진 LPGA

 

에인젤 인의 4라운드 출발은 21언더파, 2위 이와이에 5타 앞섰다.

전반 9개 홀을 을 마쳤을 때는 3타 차로 좁혀졌다.

이와이가 전반에서만 5타를 줄였고 에인젤 인은 3타를 줄였다.

 

9번 홀까지 스코어

에인젤 인 -24

이와이 아케이 -21

 

후반 10번 홀부터는 시쳇말로 피말리는 매치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와이 아케이의 맹추격이 시작되었다.

이와이 아케이. 사진 LPGA

 

10번 홀

에인젤 인 파 -24

이와이 버디 -22

두타 차이로 한 타가 더 좁혀졌다.

 

11번 홀

에이젤 인 파 -24

이와이 버디 -23   

이와이 아케이가 11개 홀 동안 버디 7개를 기록하며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 홀에서 에인젤 인은 먼 거리 파 세이브에 성공, 결과적으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만약 에인젤 인이 보기를 했다면  2샷 스윙으로 동타가 되었고 '승기'는 이와이 아케이의 것이 되었을 것.

에이젤 인. 사진 LPGA

 

12번 홀

에인젤 인 파 -24

이와이 버디 -24

이와이가 3홀 연속 버다를 잡으면서 마침내 동타가 되었다.

 

13번 홀

에인젤 인 버디 -25

이와이 파 -24

에인젤 인의 경기력도 충분히 훌륭했다.

에인젤 인이 다시 1타 차 리드.

 

14번 홀

에인젤 인 버디 -26

이와이 버디 -25

이와이는 파 4홀에서 티샷 실수가 있었지만 기막힌 아이언 샷과 퍼팅으로 버디를 만들었다.

 

15번 홀

에인젤 인 버디 -27

이와이 버디 -26

 

16번 홀(파 3)

가장 어려운 파 3, 두 선수 모두 파.

에인젤 인  -27

이와이 -26

 

17번 홀

에인젤 인 파 -27

아케이 보기 -25

이와이의  단 한 번의 실수가 보기로 이어졌다.

한 홀 남기고 에인 젤 인이 2타 차 리드.

스코어가 뒤집어지려면 마지막 홀에서 이와이 아케이가 이글을, 에인젤 인은 파를 해야 한다.

 

18번 홀(파 5)

핀 위치가 까다로워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았던 홀.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장타를 장기로 하는 만큼 2 온에 성공하며  끝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와이 아키에는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강력한 파워로 핀 뒤쪽을 공략, 프린지에 공이 멈췄다.

 

약 9미터 이글 기회를 맞은 에인젤 인이 먼저 퍼트를 했다.

이글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탭 인 버디 기회를 남겼다.

 

이와이 아키에의 이글 기회.

거리는 약 6미터,

하지만 공은 프린지 위에 있였고 급경사 내리막 퍼트였다.

이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위치였다.

 

그런데 이와이 아키에는 그 위치에서 끝내 이글을 잡고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 퍼트였다.

최종 27언더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인젤 인과 동타를 만들고 길고 길었던 경쟁을 마무리했다.

이와이 아케이의 4라운드 스코어 카드

 

에인젤 인의 4라운드 스코어 카드

 

에인젤 인은 탭 인 버디 거리를 남겼지만 신중했다.

마침내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1타 차 28언더파로 우승했다.

에인젤 인(좌)과 이와이 아케이. 사진 LPGA

 

두 선수의 경기는 황홀할 만큼 감동적인 경쟁이었다.

에인젤 인도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7타를 줄였다.

너무나 잘한 경기였다.

 

동반 파트너 이와이 아키에는 더 잘했다.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날 우승경쟁을 하면서 11타를 줄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이 아키에는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내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일본 여자골프가 지난 몇 년 사이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보여주었다.

 

이와이 아키에는 1라운드에서도 10타를(62타) 줄이고 단독 1위였다.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고 단독 1위.

그러다 3라운드 9번 홀에서 처음 보기를 하면서 후반에 고전,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단독 2위로 밀렸다.

 

에인젤 인은 이와이 아키에가 고전한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5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두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LPGA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에인젤 인은 2023년 <뷰익 LPGA 상하이> 우승 후 통산 2승째이다.

에인젤 인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LPGA 첫승을 어머니의 고향 상하이에서 달성하고 펑펑 울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와이 아케이는 작년 연말 LPGA Q스쿨을 통해 투어 카드를 얻었다.

2024년 일본 투어 상금왕 4위이고, 일본투어에서 이미 6승을 한 선수이다.

JLPGA에 데뷔한 2021년 1승, 2023년 3승, 2024년  3승.

 

이와이 아케이는 일란성쌍둥이이다.

동생 이와이 치사토 선수도 일본투어에서 함께 활동했고 2024년 상금왕 5위였다.

일본 투어에서 7승을 했다.

언니와 함께 작년 말 Q스쿨을 통과했다.


단독 3위는 태국의 지노 티띠꾼.

최종 스코어 21언더파이다.

띠티꾼도 최종일 6타를 줄였다.

 

2명의 공동 4위도 모두 태국선수들이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자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보답했다.

 

태국 여자 골프도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했다.

태국 골프 선구자은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아리아 주타누간과 언니 모리아 주타누간이다.

 

이후 수많은 선수들이 배출되었고 LPGA에서 활동 중이다.

지노 티띠꾼은 현재 세계랭킹 2위이다.

이처럼 태국 여자골프가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태국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혼다 타일랜드 LPGA>이다.

지노 티띠꾼은 대회전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매년 코스에서 이 대회를 지켜보면서 LPGA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선수는 총 12명이 출전했다.

김아림이 최종 스코어 16언더파,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뒤를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양희영이 14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돌아오는 주 27일에는 싱가로프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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