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맨셀 <포르쉐 싱가포르 클래식> 우승..DP월드 투어 첫 승
DP월드 투어
<포르쉐 싱가포르 오픈>
▲2025.3.20~23 종료
※기상 악화 1라운드 경기 취소/54홀 단축 종료
▲라구나 내셔널 골프 리조트(파 72 : 7,420야드)
▲필드 132명 /36홀 67명 컷 통과
▲우승 리처드 맨셀(잉글랜드) DP월드 첫 승
▲우승 상금 392,300 유로(6억 2천만 원)
▲총 상금 250만 달러(36억 6천만 원)
잉글랜드의 리처드 맨셀(29)이 2025 DP월드 투어 <포르쉐 싱가포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맨셀은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2미터 클러치 버디를 기록하고 1타 차로 우승했다.
그의 DP월드 투어 첫 승이다.
우승스코어 16언더파.
우승상금 392,300 유로, 한화 6억 2천만 원이다.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1라운드가 완전 취소되었다.
대회 주최측은 다음날 일찍 54홀로 대회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금요일(21일) 오프닝 라운드가 열렸고 23일 3라운드를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리처드 맨셀은 10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6홀 단독 선두 딘 에릭슨(미국)에 2타 뒤진 출발이었다.
맨셀은 챔피언 조가 주춤하는 사이 4번부터 8번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고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0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3번에서 다시 버디, 15언더파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처드 맨셀 앞조에서 경기한 일본의 나카지마 케이타(24).
최종일 보기 없이 7타를 줄였다.
맨셀이 17번 홀에 들어섰을 때 나카지마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5언더파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쳤다.
맨셀은 평균타수 3.25의 파 3, 17번 홀을 '파'로 무사히 넘겼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1타 차 우승이고 파에 그치면 연장승부, 만약 보기를 한다면 나카지마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한다.
맨셀은 페어웨이에서 가까스로 2 온에 성공했지만 핀까지 거리는 200피트(약 60미터)나 되었다.
그린 초입에 공이 떨어졌고 핀 위치는 그린 끝이다.
이글 성공은 고사하고 3 퍼트가 나올 확률도 40% 이상.
맨셀의 이글 퍼트는 짧아서 2미터 버디 거리를 남겼다.
우승? 연장? '운명'의 갈림길에서 맨셀은 2미터 버디를 완성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1타 차이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나카지마 케이타는 작년 <히어로 인디아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돌아오는 주 스케줄이 2025 <히어로 인디아 오픈>이다.
나카지마는 싱가포르에서는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인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나카지마 케이타는 아마추어로 활동할 때 전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2018년 17세 때 ‘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이후 2020~2022년 사이 87주 동안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였다.
이는 존 람이 보유했던 최장 60주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깬 기록이다.
또 그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아마추어 골퍼 최고의 영예인 '마크 H. 맥코맥 메달'을 받았는데 이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최초의 선수이다.
'마크 H. 맥코맥 메달'은 그동안 미국 대학에서 골프를 한 선수가 주로 수상했다.
유럽 출신으로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한 존 람, 빅토르 호블란, 루드빅 에이버그 등이 그 주인공이고 대부분 미국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 나카지마는 일본에서 스포츠 과학 대학을 졸업한 '토종' 골퍼로, 비미국 대학 출신으로는 처음 '마크 H. 맥코맥 메달'을 수상했고 또 2년 연속 수상했다.
나카지마는 2022년 가을 프로선수로 전향, 그 해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초청받고 프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최종 공동 12위, 훌륭한 성적을 냈다.
2023년 1년간 일본 남자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동했고 3승을 했다.
2024년 DP월드 투어 공식 멤버가 된 후 인도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DP월드 투어를 통해 PGA 투어 진출이 유력하다.
<포르쉐 싱가프로 오픈>에서 우승후보 1위였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매킨타이이어가 11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프닝 라운드 후반에서 타수를 대량으로 잃고 1 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8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하루 사이에 73타와 64타를 오갔다.
최종일 4타를 줄이고 탑 10 피니시.
한국선수는 김민규 박상현 노승열이 출전했다.
김민규는 DP월드 투어 멤버 자격으로, 박상현과 노승열은 초청받았다.
김민규만 컷을 통과했고 최종 5언더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