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첫 메이저 우승 도전! <PGA 챔피언십> 2라운드 '홀인원' 포함 7타 줄이고 공동 2위
2025 <PGA 챔피언십>
▲2025.5.15~18
▲퀘일 할로우 클럽(파 71:7,626 야드)
--US,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출전선수 156명/36홀 74명 컷 통과
▲총상금 2천만 달러 예상
▲우승상금 360만 달러 예상
--대회 종료 직전 발표 예정
▲2024년 챔피언 젠더 쇼플리
한국의 김시우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번 주 2025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김시우는 16일(현지시간) 2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하루에만 7타(6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64타는 맥스 호마와 더불어 데일리 베스트 기록이다.
김시우는 이날 10번 홀 출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후반 나인 홀을 마쳤다.
그 어려운 16~17번 3개 홀 중 17번 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18번 홀은 파로 잘 마쳤다.
김시우는 전반 나인 홀에서 펄펄 날았다.
1번~2번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6번 홀(파 3•252 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5언더파,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6번 홀은 평균 3.2타가 나오는 어려운 홀이다.
내친김에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고 6언더파, 공동 2위가 되었다.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오늘까지 총 6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6개 홀인원은 2016년 이후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에이스 달성 1위이다.
김시우는 6개의 에이스 중 두번은 메이저에서 기록했는데 이 기록 역시 2016년 이후 김시우가 유일하다.
김시우는 작년 <디 오픈>과 오늘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시우 오늘 6번 홀 홀인원 장면
https://x.com/PGAChampionship/status/1923500283927122419
X의 PGA Championship님(@PGAChampionship)
🚨 ACE ALERT 🚨 Si Woo Kim just made a hole-in-one from 252 yards on the 6th hole! 🙌 #PGACh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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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파 4, 8번 홀(평균 3.832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 게 못내 아쉬었지만 520야드 파 4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보기를 면하고 최종 6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김시우는 이날 티샷부터 그린 주변 '숏 게임'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
그중 가장 좋았던 부분은 퍼트.
2라운드에서 김시우는 퍼팅으로 총 4.5타 이상의 이득타수를 기록했다.
퍼팅 부문 전체 1위.
10피트 안쪽(3.08미터) 퍼트를 모두 성공했다.
티에서 그린까지 이득타수는 3.770, 14위.
티샷 정확도 85.71% 공동 5위, 그린 적중률은 61.11% 공동 51위.
티샷 정확도에 비해 그린 적중이 낮았지만 그린 주변 '숏 게임'으로 모두 커버했다.
17번 홀 보기 외에는 올 파.
이날 전체 이득타수는(SG) 8.421로 맥스 호마와 공동 1위이다.
김시우가 남자골프 4대 메이저에 첫 출전한 때는 2016년 8월 <PGA 챔피언십>이다.
이후 2017년부터 작년까지 8년 동안 매년 4개 메이저에 모두 출전했다.
그동안 총 32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
아직 3~4라운드가 남았지만 36홀 메이저 공동 2위는 생애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시우는 2016년 PGA 투어 조인후, 올해 처음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경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마스터스> 다음 주에 열렸던 <RBC 헤리티지>에서는 54홀 단독 선두에 올랐다.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 후반 홀에서 타수를 잃고 우승경쟁에서 밀렸지만(최종 공동 5위) 김시우의 폼은 날로 좋아지고 있다.
그 결과 오늘 <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선두와 단 2타 차 공동 2위까지 올랐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 할로우 코스는 정말 정말 어려운 코스이다.
3라운드 4라운드에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 불허이다.
김시우가 주말에 더욱 집중해서 꼭 우승하길 기도한다.
단독선두는 1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베네수엘라의 조나탄 베거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속한 선수는 모두 마티유 파봉(프랑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3명이다.
매튜 피츠패트릭은 2022년 <US 오픈> 메이저 챔피언이다.
주말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5언더파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다.
셰플러는 1라운드엣 2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36홀 중간합계 3언더파의 브라이슨 디샘보도 주말에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존 람은 중간합계 2언더파, 하지만 언제라도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기량을 가진 선수이다.
관심을 모았던 로리 매킬로이는 1라운드에서 74타(3), 2라운드에서 69타(-2)를 치고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그런데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 첫승을 했을 때 바로 이 코스에서 달성했다.
당시에도 1 오버파로 턱걸이 컷 을 통과한 후 3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고 우승경쟁에 뛰어들었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토너먼트가 열리는 코스 중(메이저 제외) 이 코스를 가장 좋아한다.
어렵기로 소문나 있는 이 코스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다.
그런데 이번 1~2라운드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우승경쟁에서 많이 밀린 모습이지만 3라운드에서 어떤 반전을 '선물'할지 팬들은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젠더 쇼플리도 1 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안병훈이 이븐파, 김주형이 1 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던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지만 올해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짐을 쌌다.
2017년 이 코스에서 <PGA 챔피언십>에 열렸을 때 우승했던 저스틴 토마스(세계랭킹 5위)도 컷 탈락했다.
이밖에 세계랭킹 6위 루드빅 오베리, 7위 마쓰야마 히데키, 8위 러셀 헨리, 9위 셉 스트라카, 10위 셰인 로리도 줄줄이 컷 탈락했다.
한국의 임성재 선수도 아쉽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PGA 챔피언십> 메이저에서만 3승을 한 브룩스 켑카가 9 오버파,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12 오버파를 기록했다.
이 코스를 좋아하는 천하의 필 미켈슨도 9 오버파를 기록, 50이 넘은 나이를 숨기지 못했다.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은 2022년 리브골프 창설 때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고 PGA 투어를 떠난 대표적인 주인공들이다. 3명 모두 올해 말 리브와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계약이 성사될지도 관심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