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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골프 금·리디아 고 '메달 슬렘' 완성..은·독일-동·중국-양희영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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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일시 : 8.7~10

코스 : 르 골프 내셔널

( 72-6,374)

필드: 33개국 60

 

결과

금메달 리디아 고(뉴질랜드)

은메달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

동메달 린시 유(중국)

 

한국 국가대표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리디아 고 금메달

메달 슬렘+LPGA 명예의 전당

뉴질랜드 대표 리디아 고가 해냈다.

리디아 고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그녀는 최종일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고는 올림픽 ‘메달 슬렘’을 완성했다.

동시에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성공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주인공 리디아 고. 사진 @OlympicGolf

 

리다아 고는 2016 리우에서는 은메달을, 직전 도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3년 연속 출전한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따고 메달 슬렘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LPGA 명예의 전당 자격 27점 중 1점이 모자랐는데 이번 금메달 우승으로 1점을 보태고 35번째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었다.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LPGA가 공식 확인한 명예의 전당 입회 축하 게시물. 사진 LPGA 공식 SNS.

 

리디아 고는 최종일 9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고 일찌감치 11언더파로 달아났다.

또 다른 공동선두 출발 모건 메트로(스위스)는 전반에만 4타를 잃고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7언더파 단독 3위로 출발한 미국의 로즈 장도 전반에 4타를 잃으면서 리디아 고의 독주체제.

 

그러나 골프는 18홀을 도는 동안 꼭 한 두번 위기가 오는 법.

13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다.

멀쩡하게 페어웨이에서 친 샷을 호수로 보낸 것.

네 번째 샷만에 온 그린, 2퍼트 더블보기, 9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독일의 헨젤라이트가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17번 홀까지 7언더파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녀는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최종합계 8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 더블보기 후 17번 홀까지 아슬아슬하게 파 행진,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 홀, 다행히 티샷이 잘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디아 고는 현명하게 2 온 시도를 하지 않았다.

레이 업 후 70미터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였다.

버디를 잡으면 10언더파 2타 차 우승이고, 파를 해도 1타 차 우승이다.

 

리디아 고의 챔피언 버디 퍼트 거리는 2.3미터.

그녀는 평소 루틴을 거쳐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시상식장에서 자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울먹이는 리디아 고. 사진 @OlympicGolf

 

리디아 고는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이 나 자신에게 어떤 보상으로 돌아올지 무척 기대된다.”면서 은메달은 언니의 집에 있고 동메달은 아빠의 장식장에 있는데 그 메달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내일까지 이번 주를 즐기고 스코틀랜드의 추운 날씨에 적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LPGA는 돌아오는 주에 <스코티시 위민스 오픈>이 열리고 그 다음 주에는 마지막 메이저 <위민스 오픈>이 스코틀랜드 '성 앤드류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사실상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경력이 화려하다.

현재 LPGA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 중 가장 우승 경험이 많은 초특급 엘리트 선수이다.

4라운드 코스에서 활짝 웃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 @OlympicGolf

 

리디아 고는 2013년 말 16세에 LPGA 공식 회원이 된 후 올해 초 20승을 달성했다.(메이저 2승 포함).

2015년 2월에는, 18세 생일을 2개월 앞두고 당시 1위였던 박인비를 앞서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159<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는데 이때 나이가 18세로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어린 메이저 챔피언이 되었다.

이밖에도 리디아 고는 LPGA 역사에서 수많은 최초 기록을 써온 주인공이다.

 

아마추어 시절 기록도 만만치 않다.

아마추어 시절 이미 LPGA  2승을 달성했으며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130주간 이어온 천재골퍼였다.

130주간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당시 최장기간 원탑이었고 작년 로즈 장이 131주로 그 기록을 깼다.

 

리디아 고는 오늘 이 모든 화려한 기록에 놀라울 기록들을 추가했다.

'올림픽 메달 슬렘'이라는 새로운 기록과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 기록까지.

그녀의 나이는 이제 서른도 안 된 27세이다.

일찍이 서른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그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리디아 고는 익히 알려진대로 부모 모두 한국 출신이다.

또 한국 남편을 두었고(그녀는 현대카드 정태형 대표이사 부회장의 며느리이다.) 2014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은메달 주인공

에스더 헨젤라이트

4라운드 출발은 2언더파 공동 13.

선두와 7타 차이였고 그녀 앞에는 2언더파보다 타수가 낮은 선수가 11명이나 있었다.

따라서 누구도 그녀의 메달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믿고 은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최종일 6타를(66타)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전반에만 버디 4개 후반 보기 1, 버디 3.

66타는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은메달리스트 독일의 에스더 헨젤라이트. 사진 @OlympicGolf

 

에스더 헨젤라이트(25)

현 세계랭킹 54위이다.

2019년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프로 데뷔.

LET에서 2승이 있다.

-2019 매직 케냐 레이디스 오픈

-2022 매직 케냐 레이디스 오픈

2020년부터는 LPGA와 병행 활동을 해오고 있다.

LPGA 우승은 아직 없다.

 

중국의 린시 유

소중한 동메달

동메달 주인공은 중국의 린시 유(28)이다.

전 세계랭킹 1위 루오닝 인(중국·21)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종일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7언더파.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동메달리스트 중국의 린시 유. 사진 @OlympicGolf

 

4라운드 출발은 4언더파 공동 7위였다.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그런데 리디아 고를 제외하고 선두권 선수들이 줄줄이 타수를 잃으면서 그녀에게도 기회가 왔다.

 

린시 유는 15, 16번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7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그러다 17번 홀 보기, 5명이 몰려있는 6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렇다고 그녀의 동메달이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두 조의 선수들이 남아 있었고 18번 홀은 이글도 가능한 홀이었지만 7언더파를 넘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린시 유는 현재 세계랭킹 20위로 2013년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LPGA 투어 병행.

LET에서 3.

-2014 산야 레이디스 오픈

-2015 산야 레이디스 오픈

-2023 아람코 팀시리즈 홍콩

 

LPGA 우승은 아직 없다.

2022<혼다 LPGA 타일랜드>2023<LA 챔피언십> 연장승부에서 패했다.

조만간 그녀의 LPGA 우승도 확실해 보인다.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메달리스트. 왼쪽부터 에스터 헨젤라이트, 리디아 고, 린시 유. 사진 @OlympicGolf

 

양희영 아쉬운 1타, 공동 4위

양희영의 이번 올림픽 성적은 공동 4.

1타가 모자라 포디움에 서지 못했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한국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켜준 양희영이 현장에 응원온 한국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LPGA 코리아 SNS

 

첫날부터 한국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고 마지막 날 가장 잘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등 출발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후반 11,12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다.

티샷 실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보기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6미터 이글 퍼트만 들어갔어도 동메달 결정전이 열렸을 테지만 안타깝게 홀을 비켜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희영은 한국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켜준 보배 같은 존재이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24위로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김효주(좌)와 고진영은 최종일 같은조에서 경기했다. 사진 LPGA 코리아 SNS

 

넬리 코다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넬리 코다(미국)는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22로 대회를 마감했다.

 

위기에서 대참사를 면치 못했다.

현 세계랭킹 1위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더 많이 긴장한 듯 보였다.

 

최종일에도 트리플 보기가 나오면서 3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도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7타를 줄였지만 16번 트리플 보기,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주저 않았다.

 

셀린 부티에

첫날 7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로 화려한 출발을 한 셀린 부티에는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좀처럼 자신의 뜻대로 골프가 되지 않았다.

첫 날 이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인내하고 또 인내했지만 끝내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둘째 날 4타를 잃었고 4라운드에서도 2타를 잃었다.

첫날 7언더파만 되찾았어도 동메달이지만 골프란 때때로 야속하다.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8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스위스의 모건 메트로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스위스의 모건 메트로는 최종일 무려 7타를 잃었다.

올림픽 최종 성적은 2언더파 공동 18위.

 

그녀는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슬로우 플레이 지적을 여러 번 받았을 터.

리디아 고, 로즈 장과 챔피언 조에서 출발.

앞 조가 경기를 마쳤을 때 챔피언 조는 그제서야 17번 홀 티그라운드에 도착했다. 

보통의 경기 흐름이라면 그들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마쳤어야 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주인공 중국 포함, 12명의 탑 10 피니시 중 아시아 선수가 6명이다.

중국 2, 한국 1, 필리핀 1, 일본 1, 대만 1명 등 국가도 다양하다.

태국 선수가 최종일 타수를 잃고 탑 10 진입에 실패했지만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속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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