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JJ 스폰 18번 홀 20미터 버디, <US 오픈> 극적인 우승..'혼돈'의 최종일 영웅 탄생!!..59억 원 우승 상금 잭팟

728x90
반응형

2025 세 번째 메이저 골프

125회 <US 오픈 챔피언십>

▲2025.6.12~15 종료

▲오크몬트 CC(파 70 : 7,372 야드)

--US, 펜실베이니아주

▲출전선수 156명(36홀 공동 65위 컷 예정)

 

▲우승 JJ 스폰(미국)

▲우승상금 430만 달러(58억 6천만 원)

▲총상금 2,150만 달러(291억 6천만 원)


보고도 믿기지 않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미국의 JJ 스폰이 18번 홀에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20미터 버디를 성공하고 2025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 스코어 1언더파, 2위에 2타 앞선 우승.

최종합계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했다.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우승 이후 통산 2승.

우승상금은 430만 달러, 한화로 58억 6천만 원이다.

2025 <US 오픈> 챔피언 JJ 스폰. 사진 PGA 투어


2025 <US 오픈> 최종일은 말 그대로 카오스였다.

선두 그룹이 전반 홀에서부터 줄줄이 타수를 잃었다.

경기 도중 강풍에 비까지 내려 약 90분 가령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JJ 스폰은 3언더파로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스폰 역시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에서 밀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스폰의 반격은 후반에서 시작되었다.

 

11번 홀에서 1.8미터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하고, 12번 홀에서는 12미터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14번 홀에서는 질긴 러프에서 온 그린, 다시 6.7미터 버디를 잡고 이븐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폰의 뒤에는 1타 차, 4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었다. ↓↓↓ 아래 사진

 

이후 스폰이 15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1오버파가 되자 4명이 공동 선두가 되었다.

그 사이 카를로스 오티즈가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우승경쟁에서 밀렸고(+3),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 리더가 되었다. ↓↓↓ 아래 사진

 

선수들이 홀을 마칠때마다 리더보드가 요동을 쳤다.

10분마다 리더보드가 바뀌었다.

누가 우승할지 한 치 앞도 예상이 되지 않았다.

 

전날 4언더파, 3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샘 번스와 아담 스콧은 계속 타수를 잃었고, 1오버파 공동 선두였던 티럴 해턴도 유일한 언더파 타수가 나온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뒤로 물러섰다.

JJ 스폰이 16번을 '파로' 마쳤을 때 1오버파 공동선두는 경기를 마친 로버트 매킨타이아와 스폰 2명으로 줄었다. ↓↓↓ 아래 사진

 

17번 홀(302야드 파 4) 티잉 박스.

JJ 스폰의 회심의 티샷이 나왔다.

1 온에 성공, 5.2미터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스폰의 17번 이글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가볍게 1타를 줄이고 이븐파,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 아래 사진

 

JJ 스폰은 평균 5.7타가 나온 18번 홀(파 4)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티샷 실수만 하지 않으며 우승까지 7부 능선은 넘는다.

스폰의 티샷은 정확하게 페어웨이 정중앙을 갈랐다.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클럽 하우스에서 스폰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스폰이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다면 연장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JJ 스폰의 두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왔지만 버디 거리는 19.6미터.

악마의 그린에서 2 퍼트 파가 보장되지 않는 거리이다.

 

우승은 '골프 신'의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더군다나 메이저 우승이다.

함께 경기한 빅토르 호블란의 공이 스폰의 볼 위치 바로 뒤에 멈췄다.

호블란의 퍼트를 통해 경사와 속도를 볼 수 있는 행운도 따랐다.

JJ 스폰과 빅토르 호블란의 18번 홀 버디 위치. 빨간색이 스폰의 공이다.

 

호블란이 먼저 버디 시도.

호블란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쳐 핀 가까이에 멈췄다.

 

이제 JJ 스폰의 우승 퍼트가 남았다.

2 퍼트 파를 해도 1타 차, 우승이다.

하지만 혹여 3 퍼트 보기를 하면 연장이다.

 

스폰의 버디 퍼트, 공이 핀을 향해 구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그 먼거리의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인 진짜 버디를 만들고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18번 홀 그린의 갤러리 스탠드는 지진이 났다.

스폰의 우승을 축하하며 JJ와 USA를 연호했다.

 

스폰은 캐디와 격하게 포옹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그린에서 일어났고 극적인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JJ 스폰은 2025 <US 오픈> 영웅이 되었다.

JJ 스폰이18번 홀 그린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PGA 투어

 

스폰은 우승 인터뷰에서 "호블란의 퍼트가 도움이 되었다."라고 인정했다.

 

JJ 스폰의 18번 홀 버디 장면

https://x.com/usopengolf/status/1934403009716347117

 

X의 U.S. Open님(@usopengolf)

WHAT A PUTT!!!! J.J. SPAUN WINS THE U.S. OPEN!!!!

x.com

 

JJ 스폰의 우승 확정 순간. 사진 USGA

 

우승 직후 JJ 스폰. 사진 PGA 투어
JJ 스폰의 우승 확정 순간. 사진 USGA

 

JJ  스폰은 2017년 PGA 투어 공식 멤버가 되었지만 <US 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156명 풀 필드 대회로 열리는 <US 오픈>은 출전자격을 얻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스폰은 투어에서 활동하면서도 그동안 <US 오픈>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자신의 골프인생에 날개를 달고 <US 오픈> 출전자격도 너끈히 따냈다.

 

스폰은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연장승부까지 갔다.

비록 매킬로이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당시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스폰은 올해 준우승 두 번, 탑 10 피니시 4회로 골프 르네상스를 맞았다.

 

<US 오픈> 시작 직전 주 세계랭킹은 25위(2024년 연말 119위), PGA 투어 페덱스 순위는 16위였다.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세계랭킹과 가장 높은 페덱스 순위에 오른 것.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클럽하우스에서 JJ 스폰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중계를 보고 감탄하며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PGA 투어

 

JJ 스폰은 오늘 <US 오픈> 우승으로 더 높이 날아올랐다.

우승상금 430만 달러(한화 58.8억 원) 잭팟을 터트렸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25위에서 8위로 껑충 뛴다.

이제 스폰은 생애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하는 선수 탑 10에 들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페덱스 순위도 지난주 16위에서 6위로 올랐다.

JJ 스폰의 골프인생 르네상스가 절정에 달했다.

 

JJ 스폰은 이번 <US 오픈> 메이저 우승으로 향후 10년간 <US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에도 향후 5년간 프리패스이다.

PGA 투어 멤버십도 2030년까지 5년간 보장받는다.

JJ 스폰이 우승 직후 두 딸과 함께 스코어타드를 작성, 제출하고 있다. 사진 PGA 투어

 

이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JJ 스폰을 소개할 때 <2025 US 오픈> 메이저 챔피언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골프 선수들은 4대 메이저에서 단 한 번이라도 우승하고 은퇴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

JJ 스폰은 이 소망을 극적인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PGA 투어 선수들은 물론 골프 관계자, 언론 등도 앞으로는 JJ 스폰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뀐다.

그만큼 메이저 1승은 그 누구나 인정하고 존중하는 '어메이징 크레디트'이다.

2025 <US 오픈> 챔피언 JJ 스폰. 사진 PGA 투어


올해 <US 오픈>은 그간의 통계, 경험 등도 모두 '무시'된 대회였다.

발목과 무릎까지 올라오는 페어웨이 러프로 티샷을 보내면 '그냥 페널티'였다.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가는 건 불가능하고 또 한 번에 러프에서 탈출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4라운드 4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샘 번스는 최종일 8타를 잃었다.

3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아담 스콧은 9타를 잃고 최종 탑 10에도 들지 못했다.

 

샘 번스는 투어 5승이 있는 선수로 베테랑이다.

아담 스콧도 2013년 <마스터스> 우승 포함 투어 통산 14승을 한 선수이고 전 세계랭킹 1위였다.

두 선수의 풍부한 경험과 멘털이 최종일에도 발휘되어 두 선수간의 우승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모두 엇나갔다.

두 선수는 전반 4홀을 지나면서 각각 3타씩 잃었다.

이후 기운은 회복되지 않았고 끝내 무너졌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이번 주 3 퍼를 8차례나 범했다.

평소 투어에서 실수가 가장 적고 보기를 가장 적게 하는 선수이지만 이번주 코스에서는 이런 통계들이 먹히지 않았다.

셰플러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선수들이 최종일 타수를 줄줄이 잃으면서 탑 10 피니시.

 

<US 오픈>에서 공동 10위까지는 내년 <US 오픈> 출전을 보장받는다.

또 공동 4위까지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도 보장받는다.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리브골프의 카를로스 오티즈(34)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며 내년 <US 오픈>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카를로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탑 10에 들었다.

2015년 PGA 투어 조인, 2021년 1승 달성 후 2022년 리브골프에 합류했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총 10회 4대 메이저에 출전, 단 두 번 컷을 통과했고 성적은 모두 50위권.

그러다 올해 최종일 14번 홀까지 우승경쟁을 했고 최종 공동 4위에 오르는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최종일 언더파를 친 선수는 모두 7명이다.

4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는 로리 매킬로이와 존 람.

두 선수 모두 3타를 줄였다.(67타)

4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 그나마 체면을 챙겼다. 사진 DP월드 투어

 

존 람은 최종 스코어 4 오버파로 탑 10 피니시 성공.

하지만 매킬로이는 10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만큼 최종 순위는 공동 19위이다.

 

한국선수들은 4라운드에서도 모두 타수를 잃었다.

김주형 최종 스코어 9 오버파 공동 33위.

김시우가 12오버파 공동 42위, 임성재는 16오버파 공동 57위이다.

 

우리 선수들의 최종 결과와 상금은 아래 표 참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