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프레지던츠컵 대회 둘째 날 4섬 매치.
경기 중반부터 종반까지 리더보드 전체가 인터내셔널 팀(INT)의 컬러 노랑으로 물들었다.
매치 종료를 앞둔 5개 매치 중 4개 매치를 모두 INT가 이기고 있다는 표시였다.
남은 1개 매치도 종반에 역전, 둘째 날 INT는 5전 전승을 이뤄냈다. 달리 말하면 미국은 5전 전패이다.(아래 표)
전날과 둘째 날 경기 결과 INT가 7점 VS 미국이 3점으로 INT가 승점 4점을 앞서고 있다.
앞으로 이틀간 총 20개 매치가 남았고 반 이상인 15.5점의 승점을 딴 팀이 우승한다.

둘째 날 INT의 첫 주자는 캐나다 듀오 코리 코너스+닉 테일러.
이에 맞붙는 미국은 스코티 세플러+샘 번스 절친 조합이었다.
셰플러와 번스는 전날에도 한조로 경기, 막판에 간신히 승점 1점을 땄다.
17번 홀에서 INT의 결정적인 3퍼트 실수 '덕'을 본 것. 그만큼 현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8위 번스의 경기력은 특별하지 않았다.
둘째 날에도 미국 조합은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캐나다 듀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코리 코너스와 닉 테일러는 11번 홀까지 1 업, 동점을 반복했지만 12번 홀에서 버디로 1 업을 만든 후 매치가 끝날 때까지 홀을 지키며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특히 18번 홀에서 닉 테일러의 세 번째 샷은 환상적이었다.
닉 테일러의 18번 홀(파 4 • 463 야드)) 티샷이 우측 깊은 러프로 날아갔고 2 온은 불가능했다.
코리 코너스는 어쩔 수 없이 페어웨이로 레이 업, 닉 테일러에게 148 야드 샷을 넘겼다.
테일러의 148 야드 세 번째 샷은 핀 바로 옆 70Cm(2피트)에서 멈췄다. 컨시트 파를 받을 수 있는 거리였다.
자신의 티 샷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한 놀라운 샷이었다.
반면 스코티 셰플러의 147 야드 두 번째 샷은 5.5미터 버디 거리를 남겼고, 미국 팀의 버디를 들어가지 않았다.
이로써 최종 INT의 첫 번째 주자 캐나가 듀오의 승리.

두 번째 주자는 마쓰야마 히데키와 한국의 임성재.
INT 단장 제프 오길비의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전날 마쓰야마는 자국 후배 히사츠네 료와 함께 1승을 거뒀고 임성재는 1패.
하지만 제프 오길비는 마쓰야마와 임성재를 4섬 파트너로 묶었다.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2년 전 이미 4섬에서 7&6이라는 이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승리한 '꿀조합'이다.
두 선수는 올해도 단장의 전략이 옳았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마쓰야마와 임성재는 샷부터 좋았고 스트램블링 상황에서 또 그린 위에서 돋보였다.
INT는 3번부터 5번까지 3홀 연속 홀을 이겼는데 3번에서는 마쓰야마의 완벽한 쇼트 게임 덕에, 4번과 5번에서는 임성재가 4.5미터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하고 3 업으로 앞서갔다.
이후 10번과 11번 홀에서 미국의 러셀 헨리와 제이콥 브리지먼이 연속 홀을 이기고 1다운까지 쫓아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마쓰야마가 12번에서 5.8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2 업, 미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성재 역시 15번에서 미국이 3피트 버디 기회를 남겼을 때 2.5미터 버디를 성공하고 미국이 더 이상 쫓아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2 업 도미 상황인 16번 홀에서 마쓰야마가 5.7미터 파 퍼트를 성공한 반면 미국은 1.7미터 파 퍼트 실패. 이로써 INT가 3&2로 승리를 확정했다.
2년 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임성재와 마쓰야마 히데키는 4섬에서 스코티 셰플러+

임성재와 마쓰야마 히데키는 2년전 프레지던츠컵 4섬에서 젠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를 상대로 7&6로 크게 이겼다.
7&6 승리는 프레지던크컵 역사상 가장 큰 격차의 승리이다.(사진 아래)

뉴질랜드 국적의 라이언 폭스와 호주 국적의 이민우는 과거부터 DP월드 투어와 호주 투어에서 함께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
뉴질랜드에는 자국 프로 골프 투어가 없기 때문에 프로 첫 시작은 호주이다.
윈덤 클락과 콜린 모리카와 미국 조합은 이날 매치에서 유일하게 INT를 1 업으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다 15번 홀에서 동점, 16번 홀에서는 INT가 1 업으로 역전했고 그대로 18번 홀까지 1 업 유지, INT도 승리했다.
15번 홀에서 양 팀은 3.8미터 버디 기회.
조금 더 거리가 멀었던 이민우가 먼저 버디 성공, 하지만 미국은 버디 실패로 동점이 되었다.
16번 홀에서는 라이언 폭스가 약 6미터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
반면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는 3.5미터 버디를 미스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민우는 호주 교포로, 한국말에 아주 능하다.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과도 매우 가깝다.

프레지던츠컵 11회 출전의 베테랑 아담 스콧이 루키 크리스찬 베주이덴호우트를 리드하며 둘째 날 매치에서 INT에 승점 1점을 보탰다. 스콧과 베주이덴호우트는 3번 홀 이후 매치가 끝난 16번까지 단 한차례도 홀을 내주지 않고 3&2로 승리했다.
맞대결을 펼친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와 캐머런 영의 이날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15번까지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보기로 많은 홀을 내주었다.
도미 홀인 16번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았지만 INT 역시 버디를 잡았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었다.

2026 프레지던츠컵 INT의 에이스 김시우+김주형은 둘째 날에도 함께 경기하며 승리했다.
전날 4볼 승리에 이은 연속 승리.
김시우와 김주형은 2번 홀 보기로 홀을 내준 것 외에는 매치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상대는 미국의 최강 듀오 젠더 쇼플리와 패트릭 캔틀레이.
하지만 코리안 듀오는 시종일관 매치를 지배했고 미국팀은 보기 4개를 쏙아내며 맥없이 무너졌다.
그린 위에서 김시우과 김주형이 꼭 필요한 퍼트를 성공한 반면 미국팀은 번번이 실패했다.


셋째 날(26일)에는 오전에 4볼 4개 매치, 오후에는 4섬 매치 4개가 각각 열린다.
오전 4볼 매치 대진 아래 표 참조.
임성재가 이민우와 출격하고, 김시우 김주형 에이스 조합은 내일 오전에도 출전한다.

※관련글:첫째 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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