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미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는 ‘타이거 우즈의 전 여자 친구 에리카 허먼이 우즈의 사유지(플로리다 주 저택)를 관리하는 부동산 관리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3천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심리는 8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먼의 변호사가 6월 29일 소송 취하 문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이 사건은 종료되었다.
에리카 허먼은 작년 10월 우즈와 헤어진 뒤 플로리다주의 ‘세입자법’을 위반했다며 부동산 관리업체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순회 법원에 첫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우즈의 플로리다 저택의 법적 소유주이다. 우즈가 이 회사에 자신의 집을 신탁했기 때문이다.(미국의 부자들은 보통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이런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이 집은 우즈와 허먼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6년간 동거했던 곳이다.
허먼은 소장에서 '나는 이 집에서 앞으로 5년 더 살 권리가 있다. 관리업체와 구두 계약했다'고 주장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또 '우즈가 고용한 그 관리업체 직원들이 여행을 가라며 나를 속여 공항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다시는 집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쫓겨났다.'고도 했다. 관리 업체가 구두 계약을 위반하고 강제로 자신을 우즈의 집에서 쫓아낸 것은 위법이고 그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봤다며 3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주장.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하먼이 3천만 달러 손배소를 취하한 시점이 눈에 띈다.
허먼은 올 3월 '3천만 달러 소송' 관련,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2017년 우즈와 허먼간에 체결한 ‘비밀계약’은 무효’라는 취지의 소송이 그것. 그러나 허먼은 ‘비밀계약’이 왜 무효인지는 구체적으로 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건은 5월 법원이 기각했다.
그러자 허먼은 이번에는 ‘우즈와 동거 중에 우즈의 성희롱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밀계약은 무효이다’라고 재차 고소장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6월 이 건도 기각했다. 이날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허먼은 3천만 달러 손배소송을 취하 했다.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허먼이 주장한 (우즈의) 성적 위법 행위라는 것이 ‘막연하고 진부하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은 민간 중재(분쟁의 당사자가 직접 조정인 혹은 중재인 등을 선임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는 것)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법원의 두 번째 기각 이후 허먼이 계속해서 법정싸움을 이어나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이 사건은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에리카 허먼은 지난 2014년 주피터 아일랜드(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타이거 우즈의 레스토랑 ‘더 우즈’ 직원으로 일하며 우즈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2017년 우즈와 교제했다.
우즈와 허먼은 2017년 교제를 시작하면서 ‘비밀계약’(NDA:Non-disclos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그러다 작년 가을 두 사람은 헤어졌고 이후 허먼의 소송이 시작되었다.
허먼은 우즈가 2019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우즈의 옆을 지켰고 이 모습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허먼은 또 우즈가 2019년 프레지던트컵 캡틴으로 미국 팀을 이끌었을 때에도 공식적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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