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블루 베이 LPGA>
2025.2.6~9 종료
중국 하이난, '지안 레이크 블루 베이 GC'(파 72:6,712야드)
필드 108명 / 36홀 74명 컷 통과
우승 다케다 리오(일본) LPGA 통산 2승
우승상금 375,000 달러(5억 4천만 원)
총상금 250만 달러(36억 2천만 원)
올해 LPGA 무대에 데뷔한 일본의 다케다 리오(21)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블루 베이 LPGA>에서 우승했다.
우승스코어 17언더파, 2위에 6타 앞선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한화 5억 4천만 원이다.
다케다 리오는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64타(-8)를 쳤다.
64타는 이 대회 18홀 코스레코드이다.
이전 18홀 최저타 기록은 65타였다.
<블루 베이 LPGA>가 열린 중국 하이난 아일랜드에 위치한 '지안 레이크 블루 베이' 코스에는 4일 내내 바람이 불었다.
챔피언조 다케다 리오가 9번 홀에 들어섰을 때 더욱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다.
많은 선수들이 타수를 잃었다. 특히 한국선수들.
그러다 리오는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묵묵하게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치 PGA 투어 탑 랭커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하는 모습이 오버랩될 정도로 리오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다케다 리오의 4라운드 경기는 모든 것이 올 100.
파워가 장착된 정확한 드라이브 티샷(평균 264야드)은 명품이었고 두번째 그린 어프로치 샷도 명품이었다.
그린 주변 스크램블링도 완벽했고 퍼트 감각도 뛰어났다.
매 홀 탭 인 거리의 파 퍼트를 남기는 경기력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437야드 파 4, 10번 홀은 4라운드 내내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리오는 이 홀에서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았다.
특히 4라운드때 10번 홀에서 보여준 샷 감각은 그냥 PGA 투어 탑 랭커였다.
270야드 드라이브 샷은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페이드 샷을 구사한 167야드 두 번째 샷은 핀 가까이 붙었다. 그리고 버디. 스포츠가 얼마나 '섹시'하고 매력적인지 보여준 명장면이었다.
다케다 리오는 오늘 '골프신'을 만난 듯, 펄펄 날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홀에서 마지막 버디를 기록할때까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침착하고 냉정했다.
LPGA 신인 맞아?
사실 다케다 리오는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에서 8승을 기록한 선수이다.
이미 일본투어에서는 검증이 끝난 스타중의 스타선수이다.
나이도 이제 스물 한살이다.
그녀는 4월 생일이 지나면 22세가 된다.
리오는 2022년 19세때 프로로 전향, JLPGA 카드를 얻었고 2023년까지는 우승이 없었지만 작년 한 해 일본투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다승, 최저타, 상금왕 등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투어에 대한 '충성심'도 컸던 다케다 리오는 2024년 일본투어 시즌 전체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그리고 8승+23회 탑 10에 들었고 상금은 약 27억 원을 벌었다.
LPGA와 비교해 대회 우승상금이 적은 편이지만 31주 동안 매주 평균 8천4백만 원을 상금으로 벌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여자골프투어는 상금규모가 엇비슷하다.
2024년 한국투어 상금왕 1위는 윤이나 선수이다.
윤이나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12억 1,400백만 원의 상금수입이 있었다.
주 평균 4천8백만 원이다.
다케다 리오는 작년 11월 일본투어와 LPGA가 공동주관하고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LPGA 비회원 위치에서 LPGA 첫승을 하고 2025년 LPGA 투어카드를 얻었다.
그리고 올해 다섯번째 대회 출전만에 우승했다.
작년 말 <토토 재팬> 우승자격으로 모든 대회에 출전했다.
다섯 번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1회, 탑 10 진입 3회이다.
올 메이드 컷.
한국을 대표했던 윤이나는 작년 말 Q스쿨을 통해 LPGA 카드를 획득했다.
올해 LPGA 데뷔 후 이번주 대회가 두 번째 출전.
첫 번째 대회에서는 시원하게 컷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컷을 통과한 74명 중 공동 33위.
한국언론만 윤이나와 다케다 리오 포함, 올해 LPGA에 데뷔한 일본선수들과 비교하면서 신인상 후보를 언급한다.
오늘 끝난 <블루 베이 LPGA> 경기력만 보면 다케다 리오는 신인상은 당연한 것이고 '올해의 선수상'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었다.
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맞붙었을 때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올해 LPGA 데뷔한 일본 선수 중에는 다케다 리오 외에도 2022년 2023년 일본투어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도 있다.
그녀 역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3승을 한 선수이다.
야마시타 미유는 또 2023, 2024년 LPGA 메이저 대회에도 출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이미 LPGA에서도 그녀의 진가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 쌍둥이 자매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케이도 만만한 선수들이 아니다.
이와이 치사토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주 자국에서 열린 개막전에 참가, 또다시 우승했다.
2주 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1타차 단독 2위를 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이와이 치사토가 두번째 출전한 LPGA 이벤트였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단독 2위.
이번주 탑 10 진입, 11명의 선수 중 5명이 일본선수들이다.
한국선수는 12명이 출전했지만 아무도 탑 10에 들지 못했다.
첫째 날 공동선두였던 김아림은 강풍에 라운드마다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5 LPGA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현재 LPGA 투어에서도 대세이다.
그 외 한국선수들은 거의 눈에 뜨지 않는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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