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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매킬로이 컨트리 클럽'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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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5일(미 현지시간) 4대 남자골프 메이저 중 두 번째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대회 장소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퀘일 할로우 클럽'이다.

파 70, 7,662 야드의 긴 코스이다.

매우 매우 매우 어려운 코스이다.

 

이번주 <PGA 챔피언십>의 헤드라이너는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젠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샘보 등이다.

우승후보 제1순위 멤버들이다.

 

로리 매킬로이+스코티 셰플러+젠더 쇼플리는 이번주 1~2라운드를 한 조에서 경기한다.

세계랭킹 1, 2, 3위가 한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작년 6월 <US 오픈> 1~2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2025 <PGA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3위 선수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사진 @PGAChampionship
퀘일 할로우 클럽. 16번 홀. 사진 @PGAChampionship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 2위이다.

스코티 셰플러는 세계랭킹 1위이면서 작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젠더 쇼플리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면서 작년 <디 오픈>에서도 우승했고 세계랭킹 3위이다.

브라이슨 디샘보만 리브골프 소속으로, 작년 <US 오픈>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세계랭킹 11위이다.

 

조던 스피스는 최근 메이저 우승도 없고 다소 부진하지만(그는 현재 세계랭킹 48위이다) 헤드라이너에 포함되었다.

스피스가 이번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매년 개최순) 등 4대 남자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골프 역사상 커리어 그랜드 슬램 위너는 단 여섯 명뿐이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이다.

 

조던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2017년에는 <디 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

<PGA 챔피언십> 우승컵만 들어 올리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이다.

퀘일 할로우 클럽 18번 홀. 사진 @PGAChampionship


조던 스피스는 지난주 7일 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2024년까지 <웰스 파고 챔피언십>) 연습장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만났다.

매킬로이가 4월 13일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 후 첫 개인 만남이었다.

두 선수는 <마스터스> 이후 서로 출전 대회가 달랐기 때문에 이날 처음 만났다.

 

다음은 PGA 투어가 공개한 지난주 두 선수간의 대화 요지.

스피스 :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축하한다. 

매킬로이 : 고맙다. 이번에는 네 차례이다. 바로 다음 주이다.

스피스 : 응 그래. 다음 주 '매킬로이 컨트리클럽'에서(나는 그 일을 해야 해).

 

조던 스피스가 말한 '매킬로이 컨트리클럽'은 이번 주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 할로우 클럽을 말한다.

이 코스에서는 매년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시그니처 이벤트>이 열렸고 앞으로도 대회 이름만 바뀐 채 계속 열린다.

올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은 타이틀 스폰서가 '트루이스트' 금융기업으로 바뀌면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으로 다른 코스에서 열렸다. 

 

매킬로이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2010, 2015, 2021, 2024년 네 번이나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작년 이 코스에서 젠더 쇼플리에 2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최종 결과는 2위 젠더 쇼플리에 5타 앞선 우승이었다.

그 어려운 코스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자신만의 개인 골프클럽인양 쉽게 경기한다는 의미 었다.


조던 스피스는 13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 의지를 밝혔다.

"매킬로이에게 자극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또 작년 스코티 셰플러의 경기모습에서도 자극을 받았다."며 "이번주 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던 스피스. 사진 PGA 투어

 

조던 스피스는 4개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이 비교적 가장 쉽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마스터스>에서 스피스의 성적은 메이저 성적 중 가장 좋다.

 

퀘일 할로우 클럽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와 많이 닮아있다.

티샷이 좋아야 하고(전장은 퀘일 할로우가 더 길다) 또 정확해야 하며 그린 빠르기도 15피트 이상 최고 속도인 만큼 그린 플레이가 받쳐주지 못하면 절대 우승할 수 없는 곳이다.

 

매킬로이가 2014년 이후 매년 <마스터스> 우승 여부로 관심을 받은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매킬로이가 '퀘일 할로우'에서 탁월한 성적을 낸 만큼 '정신적인 압박'만 극복하면 <마스터스>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고 그 예상은 비로소 올해 우승으로 결론이 났다.

 

이는 스피스에게도 '적용'된다.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스피스가 이 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 위치에 있는 선수는 조던 스피스와 필 미켈슨 단 두 명이다.

스피스가 이번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매킬로이의 뒤를 이어 일곱 번째 주인공이 된다.

필 미켈슨은 <US 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이다.

 

조던 스피스의 최근 5년간 <PGA 챔피언십> 성적은 중위권이다.

스피스는 2013년 PGA 투어 초청 대회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투어 공식멤버가 되었으며 그 해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피스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PGA 챔피언십>에서 출전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5년 단독 2위, 2019년 공동 3위이다.

스피스의 최전성기는 2015년으로, 그 해 <마스터스> <US 오픈>에서 우승했고 <PGA 챔피언십> 단독 2위 <디 오픈>에서는 공동 4위를 했다. 당시 프로 데뷔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주 조던 스피스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6명의 골퍼 중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위대한 업적을 완성한 선수는 없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위대한 골퍼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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