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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마이클 블록(1)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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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PGA 챔피언십 신데렐라 마이클 블록

4대 골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2023 PGA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생소한 이름의 마이클 블록(Michael Block)이었다. 

우승컵은 리브골프(Liv golf) 소속 브룩스 켑카가 들어 올렸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골프팬들과 언론은 마이클 블록에 열광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마이클 블록이  PGA 투어 2개 대회 출전 요청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렸다. 출처:PGA챔피언십

2023 PGA Championship 5 18~21,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오크힐 컨추리 클럽

(Oak Hill Country Club-East Course)에서 열렸다.( 70. 7394야드)

 

마이클 블록은 누구인가? 

마이클 블록은 골프장 레슨 프로선수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는 세인트루이스 출생으로

올해 나이 46(76년생)이다. 미시시피 주립대학을 졸업했고

샌디에이고 골프 아카데미에서 골프코스 관리 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의

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보조 클럽 전문가로 일했고

이후 지금은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시의 아로요 트라부코 골프클럽에서

헤드 프로로 재직 중이다.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을 지도(레슨)하며 

45분 회당 150달러( 20만원)를 받는다

 

역사적인 인생 샷’ 151야드 슬램덩크 홀인원

지난주 19일 블록이 전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자 미국 언론은 들썩였다. 

종일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코스에

조건도 까다로워 톱랭커들의 오버파 기록이 속출했다.

 

156명이 참가한 가운데 2라운드 결과 언더파를 친 선수는

 10명이었고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16명이었다.

140명이 오버파를 기록한 와중에 이틀 연속 70타를 기록한

마이클 블록이 공동 11

 

이번 대회 컷 통과는 5오버파.

대한민국의 베테랑 선수 4명이 대회에 출전했고

이경훈이 1오버파 준수한 성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는 안타깝게 모두 컷 탈락했다.

 

이쯤 되자 3라운드 중계방송(CBS, ESPN) 화면에

누구보다 많이 등장한 마이클 블록. 그는 20만 명에 가까운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그에 대한 리액션을 마다하지 않았다. 

중계화며을 통해 보인 그의 리액션은 다소 촌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그의 환한 표정과 참가 자체를 즐기는 듯한 

연출되지 않은 모습은 리얼리티 그 자체였다.

3라운드도 이븐파를 기록, 무려 공동 8위에 올랐고

리더보드 첫 장을 장식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드디어 포텐이 터졌다.

15번홀 파3에서 151야드 샷을 공중에서 바로 홀컵 안으로 꽂아버렸다. 

들어는 봤나!! 슬램덩크 홀. 

 

경기가 끝난 후 블록은 

"함께 경기한 로리가 먼저 티샷을 날린 후  20야드 앞서 갔다가

돌아와 바로 들어갔다고 말하며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나는 그 장면을 정확하게 보지 못해 다시 물었고

로리는 5번이나 바로 들어갔다고 말해주었다."

"로리 같은 세계적인 선수에게 그 말을 직접 듣게 된 경험도 특별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죽을 때까지 가져갈 것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방으로 2023 PGA챔피언십 챔피언은 마이클 블록이었다. 

 

마이클 블록 최종 성적

*1R 70-2R 70-3R 70-4R 71 : 최종 1오버파 공동 15위

*상금 288,333 달러 (한화 3억 8천 1백만원)

*내년 PGA챔피언십 자동출전자격 셀프 획득(공동 15위까지 출전자격 줌) 

 

경기가 끝나고 미국 언론은 21-22일 양일간

스포츠 톱뉴스로 마이클 블록을 집중 조명했다. 

우승자 브룩스 켑카보다 훨씬 더 강하게 또 더 많은 양의 기사가 쏟아졌다. 

이번 대회 중계방송사인 CBS, ESPN은 물론 

ABC 골프채널 등 지상파 방송사의 스포츠 뉴스 헤드라인은 마이클 블록이었다.

CNN 인터뷰, 뉴욕 타임스, 야후 스포츠, 포브스 등등등.

영국의 BBC, 가디언지 등등등도 합세했다. 

대한민국에서도 꽤 많은 기사가 보도되었다

 

블록이 클럽프로 자격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1오버파)를 기록, 로우스코어상을 수상했다. 출처 PGA챔피언십

'인생 역전' 그의 앞에 믿기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다

 

PGA투어 2개 대회 공식 초청

마이클 블록은 이번 대회 참석 후 인생이 바뀌었다.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파 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한다.

스폰서 초청으로 120명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말 경기를 마친 직후 주최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는 전화를 받고

울먹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2주 후 열리는 RBC 캐네디언 오픈에도 초청되었다.

(이 대회는 로리 매킬로이가 2년 연속 우승한,

캐나다를 대표하는 오픈 챔피언십으로 1년에 한 번

캐나다 본토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10만이 넘는 갤러리들이 모이는 대회이다.)

한 번만 우승을 하더라도 곧바로 투어카드를 얻을 수 있다. 

 

넷플릭스 골프다큐 출연?

지난주말 대회 직후 넷플릭스의 관계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블락이 '풀스윙 시즌2'에

출연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올렸다.

'풀스윙'은 투어에서 활동 중인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연, 그들의 일상과 골프를 직접 조명한

다큐프로그램으로 올해 인기리에 방영된바 있다. 

 

인생 달라졌지만 골프레슨비는 올리지 않겠다.

언론의 한 기자는 인터뷰 중

"앞으로 레슨비를 올리는가?"라는 질문에 블록은 "노우!"라고 말하며

"아마도 아내가 반대할 수도 있지만 올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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