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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리브 골프 폐쇄?..7조 3천억 원 투자한 사우디 국부펀드, 리브 재정지원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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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리브 골프가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15일 기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LIV 골프 지원 중단을 검토 중이며 이로 인해 리브 골프의 미래가 위태로워졌다."라고 보도했다.

 

리브 골프에는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대니리(뉴질랜드 교포)가 속한 '코리안 골프팀'이 올해 새롭게 구성되었고 현재 활동 중이다.

리브 골프는 이번 주 '멕시코 대회'를 앞두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리브 골프 관련 논의는 PIF가 15일 향후 5개년 투자 전략을 새롭게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PIF가 15일 발표한 투자 전략의 골자는 지난 10년간 실행된 국내외의 과도한 투자 대비 평가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5년간 투자 항목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그 범위를 좁힌다는 것이다.

 

뉴욕 티임스는 PIF에 투자한 사우디 기업들이 투자금 회수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PIF의 리브 골프 투자는 중단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국왕이 국가의 주인이고 사우디의 모든 재산이 국왕의 소유인 사우디에서 기업들이 투자금 회수를 요청했다는 것은 국왕의 의견이하고 해석해도 과하지 않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뉴욕 타임스 등은 최근 미국 • 이스라엘 • 이란 전쟁도 사우디 기업들의 투자금 회수에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PIF의 투자전략 수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는 빠르면 16일 리브골프 관련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브 골프의 대표적인 선수 존 람. PIF는 약 4억 달러의 계약금을 건네고 존 람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리브 골프

 

 

리브 골프는 100% PIF 자금으로 창설되었고 2022년 6월 첫 대회를 개최했다.

PIF가 현재까지 리브 골프에 쏟아부은 돈은 약 5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7조 3천억 원)이다.

하지만 골프계 내분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심혈을 기울인 리브 골프는 매년 적자가 누적되며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PIF가 리브 골프 지원 범위와 기간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리브 골프의 존폐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리브 골프는 파이낸셜의 사실 확인 취재에 논평을 거부했고 PIF는 응답하지 않았다.

언론사의 사실확인 취재(논평)가 절대적으로 엉뚱한 내용이었다면 리브골프와 PIF는 '아니요'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리브 골프는 존 람, 브라이슨 디섐보 등 정상급 선수들을 PGA 투어로부터 데려오기 위해 그들의 인생을 바꿀만한 거액을 지출했다. 하지만 리브 골프의 존재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초라해졌고 매년 적자만 누적되었다.

 

프로 스포츠의 가장 큰 수입원은 중계권 수익이다. 하지만 리브 골프는 창설 5년째를 맞았지만 수십억 달러가 오가는 중계권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스포츠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미국의 방송사들이 5년째 리브골프를 방치하고 있다는 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이 5년째 주장하고 있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여 전 세계 골프를 성장시킨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은 웃음거리가 되면서 리브 골프의 가치를 총체적으로 추락시켰다. 망상과고 같은 마케팅이 얼마나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다. 

 

리브 골프는 단 54명이 1년에 14개 대회에 참가한다.

54명의 선수 중 전 세계 최고라고 불릴만한 선수는 현시점 존 람과 브라이슨 디샘보 단 2명이다.

현시점, 나머지 선수들 중 또 손가락 안에 꼽는 몇몇을 제외하곤 PGA 투어 카드도 얻지 못할 실력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매우 낯설다.

 

근본적으로 콘텐츠(선수 구성)가 매우 부실하고 또 좋아질 기반이 전혀 없다는 게 리브골프가 성공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이다. 전혀 설득이 되지 않은 거액의 상금이 리브골프의 가장 큰 웃음거리이다. 

돈이 되는 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에서 돈으로 콘텐츠의 부실함을 감추는 모양새이니 7조 3천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시장에서 살아남을리 만무하다.

 

이런 와중에 올해 초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는 리브골프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각각 DP월드 투어와 PGA 투어로 컴백하면서 리브 골프에 충격을 주었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는 2027년 PGA 투어 컴백을 목표로 올해 DP월드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DP월드 투어 시즌 포인트 순위 탑 10은 다음 해 PGA 투어 직행카드를 주는데, 리드는 현재 DP월드 포인트 순위 1위이다.

메이저 4승의 브룩스 켑카는 500만 달러의 기부,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 제외 등, 불리한 조건도 수용하고 PGA 투어로 컴백했다. 

 

이들은 왜 리브를 떠났을까? 세상 사람들이 뭐라 떠들든 그들만의 리그에서 성적만 좋으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데도 말이다.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고 싶었다."가 그들의 답이다.

 

리브 골프의 설득력 없는 지출과 운영은 브라이슨 디샘보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브 골프와 올해 계약이 끝나는 디샘보는 재계약 협상을 놓고 계약금만 5억 달러를 요청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디샘보는 이에 대해 '예스 오어 노우'는 밝히지 않고 즐기는 듯하다. 리브 창설 후 5년간 리브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디샘보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이 대목에서 디샘보는 스스로 자존감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새롭게 리브 골프 CEO로 취임한 스콧 오닐은 지난 2월 기자들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향후 5~10년간 리브는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팀 프랜차이즈를 각각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틸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콧 오닐이 언급한 팀 프랜차이즈는 리브 골프 14개 팀을 말한다. 이 각각의 팀을 PIF가 아닌 다른 투자처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키워 1개 팀의 가치를 10억 달러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였다. 이는 PIF 추가 투자 없이도 리브가 생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문제는 이게 가능하냐이다. 미국의 스포츠 관련 전문 비지니스 관계자들의 시각은 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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