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PGA투어 역대 순수 상금순위..한국 선수는 몇위? 우즈 1억 달러 이상

728x90
반응형

앞서 1, 2회에 걸쳐 2023년 PGA 투어의 많은 기록들과 상금 관련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내친김에 역대 커리어 상금과 우승확률, 탑10 확률, 컷통과 확률 등을 살펴볼까 합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선수 중 순수 상금 최고 랭킹을 차지한 선수는 최경주 선수입니다.

PGA 투어 역대 커리어 32위입니다. 금액은 3,200만 달러, 한화 426억원 입니다. 최경주 선수는 PGA 투어에서 8승을 기록했고 이 같은 커리어를 인정받아 지금은 만 50세 이상 선수들의 엘리트 투어인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LPGA 역대 커리어 머니 1위 선수의 총금액은 2,258만 달러, 한화 297억 원입니다.

골프 여제 앤니카 소렌스탐 선수로, 현재 LPGA 정규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퇴나 다름 없습니다.

이 부문 4위에 오른 선수는 한국의 박인비 입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입니다. 총금액은 1,826만 달러, 한화 240억 원입니다. 

 

240억 원을 넘긴 한국의 남자 선수는 3명이나 됩니다. 최경주 선수, 그리고 한참 활동 중인 임성재, 김시우 등 입니다.

임성재 선수는 올해로 투어 6년차. 벌어들인 총 상금은 2,300만 달러가 넘습니다. 이는 LPGA 투어 역대 1위 선수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임성재 선수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정말이지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PGA 투어와 LPGA 투어의 상금 격차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표 아래

 

참고로 위의 표에서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세르지오 가르시아는 PGA 투어 역대 커리어 상금 탑10 안에 속하지만 3명의 선수는 2022년 리브골프로 이적하면서 자발적으로 PGA 투어를 탈퇴했다. 따라서 투어 공식 기록에는 3명의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 

가르시아와 더스틴 존슨은 2022년 5월까지 PGA 투어 정규대회에 참가한 후 6월 리그골프 개막 경기에 참가했다. 

미켈슨 2022년 1월  마지막 주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후 투어를 탈퇴했다. 

 

역대 커리어 상금 1위는 타이거 우즈 1억 달러 이상

타이거 우즈의 상금 1위 '총금액'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위 표 참고> 그는 오래 전 아내와 이혼하며 위자료만 1억 달러 이상 지급했다. 그가 가진 전 재산 중 순수하게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상금'은 그의 골프가 얼마나 넘사벽인지 보여주는 일부일 뿐이다. 이를 통해 코스 밖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다.

 

너무나 놀라운 건 그의 대 기록이다.

우즈는 한 시즌에 20번 대회에 참가하고→18번 이상 컷을 통과한다. 어쩌다 한번 컷 탈락이다.

그리고→컷을 통과한 18개 대회 중에 10번 이상 탑10에 들고 → 그중 4번은 우승했다.

이런 행보를 1996년부터 2009년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냈다. 우즈는 이 기간 13년 동안 71승을 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 PGA 투어

 

▲타이거 우즈는 2010년 개인적인 사유로, 또 이후에는 부상과 허리수술 등으로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1996년 투어 데뷔부터 2009년까지 71승. 2012년부터 2013년 2년 동안 8승을 했다. 그리고 허리 재수술 이후 2018~2019년에 3승, 총 82승이다. 이 중 메이저 우승은 15승으로 2009년부터 2008년까지 14승이다.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이 16승째.

우즈가 96년부터 2009년 사이, 13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는지 놀라움 그 자체이다. 그가 왜 '골프의 황제'인지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근 2년 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간 재활에 몰두했고 2024년에는 한 달에 한번 대회에 참가하길 희망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AP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Associated Press Athlete of the Year)에 4회(1997, 1999, 2002, 2006) 선정되었다.
'AP 올해의 남자선수' 상은 세계 각국 언론매체의 스포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최다 포인트를 얻는 선수가 받는다. 우즈는 2006년 이 상을 수상하면서 '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함께 사상 최다 4회 수상 타이를 이뤘다.

 

우즈의 커리어는 앞으로는 절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가 세운 '업적'은 '골프산업'군을 본격적으로 일궈냈다는 점이다. 우즈 혼자의 힘으로 전 세계 골프시장의 성장을 하드캐리했다고 해도 토를 달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클럽, 공, 의류, 신발, 액세서리, 새로운 골프 코스 등장, 골프장 입장객의 폭발적인 증가는 물론이고 본격적으로 조 단위 방송중계권료 시대를 열었다. PGA 투어와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기업의 스폰서십도 끊이지 않았다. 대회 총상금이 몇 배 이상 늘어났고 선수들의 상금액수는 그에 따라 대폭적으로 상승했다. 

 

위의 표에서 보는 우즈의 커리어 상금 총액은 그가 가진 총자산의 극히 일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같은 조건에서도 우즈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우즈의 우승확률을 보자. 탑10 선수들 중 우즈만이 유일하게  24%이다. 24%는 한해 20개 대회에 참가해 평균 4번 이상 우승했다는 의미이다. 2009년까지만 보면 25%다. 1년에 평균 20개 대회에 참가해 5승을 13년간 꾸준히 일궈낸 것이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즈의 탑10 확률도 넘사벽이다. 58.88%로 20번 대회에 나가면 10번 이상 탑10에 든다는 뜻이다. 컷 통과율은 90%가 넘는다. 20번 중 18번 이상 컷을 통과하고 그중 10번은 탑10에 들고 그중 4번은 우승이다. 너무 놀라운 일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 헛웃음이 나오는 것처럼 지금 막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건 뭐 인간이 아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위 표에서 보면 우즈를 대적할 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 PGA 투어에 데뷔한 로리 매킬로이가 가장 가까이 있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에 데뷔했다. 2008년 DP월드투어(유럽투어)에서 프로 데뷔 후, 이미 세계랭킹 10위가 되었을때 미국으로 건너간 것. 현 시점 기준 커리어 머니 랭킹 3위인 매킬로이가 13년 동안 미국 투어(PGA 투어)에 상금으로 벌어들인 돈은 8천만 달러 . 30년 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한 미켈슨이 9,700만 달러로 2위이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 데뷔 첫 해에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2년간 투어카드를 보장받았으나 , 2011년에는 또 DP월드(유럽투어)투어에서만 활동했다.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양대 투어를 오가고 있지만-주로 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 PGA 투어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대박 우승으로 메이저 첫 승 신고를 했다. US오픈 역사상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당시 우즈를 '잃어버린' 미국 골프팬들과 언론, 또 전 세계 언론도 골프계의 록스타 탄생을 반겼다. 그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긴 완벽한 경기였다.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코스셋업이 어려워 때때로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US오픈에서 2위와 8타 차이로 우승했다. 완전 최고의 경기!!!

 

▲ 무튼 따라서 로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3년 동안 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4승, 메이저 4승,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승 등 마스터스 메이저 대회만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로리는 이 기간 동안 무려 2016, 2019, 2022년 세 번이나 페덱스 챔피언에 올랐다. 우즈를 이긴 기록 중 유일한 것이 이것이다. 우즈는 2007, 2008 페덱스 챔피언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우승 확률, 탑10 진입 확률, 컷 통과 확률에서 모두 우즈 다음이다.

우승확률 두 자리 숫자는 우즈와 로리가 유일하다. 또 탑10 진입 확률은 우즈와 거의 비슷하다. 우즈 58%, 매킬로이 56% 역대 두 선수만이 50%를 넘겨 60%대 육박이다. 컷 통과 확률은 우즈 90%, 매킬로이가 87%다.

 

매킬로이가 우즈 다음으로 (우즈가 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PGA 투어를 맨 앞에서 이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 시점, 매킬로이를 능가할 스타성과 실력, 영향력을 가진 선수는 거의 없다. 이 점 또한 미국의 언론 등 골프계는 부인하지 않는다. 전 세계 골프계는 그가 2024년에 반드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길 고대하고 있다. 만약 그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역대 여섯번째로 메이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골프 마켓이 더욱 부흥할 것이기 때문이다. 몇 백조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미국인이 아닌 유럽국적의 매킬로이를 미국 골프팬들은 무척 응원한다.  또 언론은 매우 호의적이다. 그들은 매킬로이가 우승을 하거나, 주말에 우승 경쟁을 할 때 시청률이 얼마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지 알고 있다. 올해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꼭 해내야만 한다. 매년 같은 소망이지만 그냥 지나갔다. 올해만은 꼭 제발 PLS. 그도 내년 5월이면 35살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