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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여자 프로골프

타바타나킷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2주 연속 우승상금 13.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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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타일랜드

2024.2.15.~18

파타야, 사임 올드 코스

(파 72. 6,756 야드)

필드 72명-노컷

 

우승 패티 타바타나킷

우승상금 25만 5천 달러

(한화 3억 4,000만 원)

 

총상금 170만 달러

(한화 22억 7,000만 원)


25일, 2024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자국 선수 패티 타바타나킷이 우승했다.

4라운드 67타(-5) 최종합계 21언더파.

 

LPGA 통산 2승. 지난주 LET(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아림코 사우디'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이 되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 4천만원. 지난 주  LET 대회 우승상금은 무려 9억 3천만원(69만 7천 달러). 2주 연속 우승으로 13억 6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지난주 LET 대회는 사우디 골프가 후원하는 대회로 총상금이 500만 달러이다.

따라서 우승상금도 69만 7천 달러($697,743)로 높다.

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는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당히 큰 금액.

5대 여자 메이저와 LPGA 연말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여자 프로투어에서 가장 높은 총상금이다.

 

2024 LET 일반 대회의  평균 총상금은 100만 달러 미만이다. 앞으로 치러질 사우디 골프가 후원하는 몇몇 대회 총상금이 100만 달러이고 그 외 유럽의 자동차 볼보사가 파트너인 볼보차 대회와 스코티시 여자 오픈이 200만 달러이다. 

 

LPGA 1개  대회 평균 총상금은 200만 달러 이상이다.(메이저 미포함) 전 세계 여자 프로 투어 중 1년 총 상금액이 가장 많다.

 

이날 패티 타바타나킷의 우승은 2021년 대회 챔피언 아리아 주타누간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자국 선수의 우승 기록이다.

2024 혼다 LPGA 타일랜드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킷. 사진 LPGA

 

특히 후반 타바타나킷을  맹추격한 스위스의 발렌수엘라에 1타 앞선 짜릿한 우승이다.

단독 2위  발렌수엘라. 4라운드 63타(-9) 최종합계 20언더파.

 

타바타나킷은 10번 홀 버디 추가 후 20언더파가 되었고 2위 그룹에 5타 앞서 있었다.

그러나 타바타나킷의 우승이 결정된 시간은 18번 홀(파5) 세 번째 샷 이후였다.

그린 주변에서 정확한 쇼트 게임으로 '탭 인버디' 기회를 만들고 그때서야 환하게 웃었다.

챔피언 퍼트, '탭 인 버디' 성공. 우승!!

 

자국 팬들의 열렬한 함성.

10번 홀 이후 약 150분 동안 그녀를 짓눌렀던 압박과 긴장에서 해방된 듯 눈물을 쏟았다. 

태국선수들은 물론 김세영 등 수많은 동료들이 그녀를 축하했다.

자국서 열린  '혼타 LPGA 타일랜드' 2024년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킷. 사진 LPGA

 

파타야 사임 올드코스 4라운드

단독 선두 타바타나킷은 16언더파로 출발했다.

삭스트롬(-13), 최혜진(-12)과 챔피언조 출발.

 

타바타나킷은 1, 2번 연속 버디를 잡으며 18언더파를 만들고 일찌감치 멀리 달아났다.

7번, 10번 홀 버디 추가로 20언더파, 그녀를 견제할 선수가 없어 보였다.

10번홀을 마쳤을 때 삭스트롬과 최혜진은 각각 -13, -12.

최혜진은 안타깝게도 2번 보기, 3번 더블보기.

그 시간 단독 2위는 15언더파 김세영이었다.

 

그러나 골프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진실.

11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스위스의 알반 발렌수엘라의 샷이 심상치 않았다.

14언더파로 전반을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우승경쟁 후보가 아니었다.

그런데 후반 들어 맹타를 휘몰아쳤다

11, 13, 14, 15번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하고 18언더파.

 

선두 타바타나킷은 후반 10번 홀 버디 후 14번 홀까지 '올파'.

그러다 15번 홀에서 보기 -19.

같은 시간 타바타나킷보다 2조 앞서 경기한 발렌수엘라는 17번 홀 버디 추가로 19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중계화면에는 타바타나킷과 발렌수엘라의 얼굴이 차례로 클로즈업 됐다.

두 선수 모두 느끼고 있을 긴장과 압박, 화면으로도 느껴졌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184야드 파3 16번 홀, 타바타나킷이 핀을 향해 공을 쏘았다.

핀 가까이 붙었지만 퍼트가 문제다. 2미터(7피트) 내리막 버디 기회. 쉽지 않은 퍼트다.

타바타나킷은 12번 파3 홀에서 더 짧은 내리막 버디 퍼트를 미스했다.

과연!? 그녀의 버디 퍼트는 우측 홀 가장자리를 맞고 들어갔다. 너무나 짜릿한 버디. 20언더파를 만들었다.

 

17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짧아서 공이 그린에 올라오긴 했지만 핀으로 가는 중간 둔턱을 넘지 못했다.

3 퍼트가 나올 수도 있다. 역시나 버디 퍼트가 짧았다. 또다시 약 2미터 파 퍼트가 남았다. 

그 시간 발렌수엘라는 17번 홀 버디 성공 2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타바타나킷이 17번 홀 파 파퍼를 미스하면, 반드시 18번 홀 버디가 필요하고 이후 연장 승부.

숨죽인 갤러리들. 타바타나킷은 완벽하게 파 퍼트 성공. 20언더파를 지키고 마지막 홀로 향했다.

 

18번 홀 티샷 굿,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 앞 페어웨이로 굴렀다. 핀과의 거리는 약 54야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혜진도 비슷한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였다.

타바타나킷은 최혜진보더 더 가깝게 세번째 샷을 핀 바로 옆에 붙였다.

그렇게 타바타나킷의 버디로 21언더파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도 당연히 버디 성공!!!!! 당당 최혜진!!! 공동 3위 최종 18언더파.

 

타바타나킷의 골프를 보면서 든 생각.

여자 선수들도 PGA 투어 선수들처럼 티샷을 멀리 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

다른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가 250~260야드 안팎일 때

타바타나킷은 평균 270야드 이상 티샷을 날렸다.

280야드도 너끈히 넘겼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남은 거리가 짧으면  두번째 샷만에 어렵지 않게 온그린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러프에서 두번째 샷을 할 경우 파4 기준 2온이 쉽지 않고 

또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나오면 손쉽게 보기를 한다.

 

타바타나킷은 매홀 동료 선수들보다 한참 앞에서 두 번째 샷을 했고 대부분 짧은 클럽을 사용했다.

긴 클럽보다 훨씬 유리하다.

페어웨이 히트, 그린 적중률 모두 탑이다.

그녀가 후반 150여분 동안 고생한 이유는 3~5미터 사이 몇 개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전체적인 샷 감각과 그린 위, 그린 주변에서 샷들은 최고였다.


4라운드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우리 최혜진 선수다.

혜진 선수는 1, 2라운드에서 중상 수준의 성적을 냈다.

그러다 어제 7타를 줄이고 단번에 공동 3위로 점프, 우승후보군이 되었다.

하지만 4라운드 2, 3번에서 연속 티샷을 실수한 후 보기, 더불 보기를 기록했다. 2홀에서 3타를 잃은 것.

 

그 사이 코스에 익숙해진 많은 선수들이 버디 행진을 하며 타수를 줄여갔다.

발렌수엘라 -9, 릴리아 부 -7, 우리 한국선수 유해란 -7  등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사이 최혜진은 공동 1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물러설 최혜진이 아니었다.

10, 12, 13, 14번 홀 버디, 15번 홀 이글, 18번 버디 등 후반 9개 홀에서 7타를 줄였다.

최혜진 선수의 4라우드 스코어. 후반 9개 홀 스코어는 보는 것만으로도 혜진 선수가 자랑스럽다.

 

4라운드 -6, 최종합계 18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반 더블보기만 아니었어도?!!!!!!!! 아마도 우승은 그녀의 것??!!!!!

안타깝고 자랑스럽고 아쉬워서 해보는 말.

 

최종 합계 탑 10에 한국선수는 4명.

모두모두 너무 훌륭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김세영, 최혜진 공동 3위 -18.

김효주 공동 5위 -17.

유해란 공동 9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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