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는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에 기온도 들끓고 있었다.
여기에 강풍은 '습관적'으로 늘 함께 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세상 어렵고 힘든 베이 힐 코스(파72. 7,466야드) .
9일(현지 시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진행되었다.
선수들의 인내심은 폭발 직전이지만 그래도 참는 자가 승리한다.
매킬로이는 이번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와 3라운드 전반 홀까지 샷 실수와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린 위에서도 좀처럼 스피드를 맞추지 못했다.
이는 비단 매킬로이만 그런 것이 아니었지만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건 사실이었다.
이날 3라운드에서도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2개 기록.
1언더파로 출발했으나 1오버파가 되었다.
매킬로이가 10번 홀 티 그라운드에 섰다
401야드 심한 우측 도그레그 홀이다.
매킬로이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렸다.
8번 홀에서 티샷 미스 후 자신에게 ‘분노’하며 애먼 티박스를 클럽으로 내리친 지 30분여 분 뒤였다.
그 누구도 그 샷이 그린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매킬로이의 티샷은 그린과 페어웨이 경사 직전 페어웨이에 떨어져 앞으로 굴러갔다.
그리고 최종 멈춘 곳이 그린 위.
365야드 드라이버 샷이 나왔고 파4 홀에서 1 온에 성공했다.
볼스피드 186 MPH
캐리 339 야드
최종 거리 365 야드
관련 영상
https://twitter.com/PGATOUR/status/1766527296175800350
X의 PGA TOUR님(@PGATOUR)
The first player to drive the 10th green at Bay Hill in the ShotLink era (since 2003) 🤯 @McIlroyRory goes full send!
twitter.com
그린 맨 끝 쪽에 자리한 핀까지 거리는 19.5미터, 이글 기회.
스윙의 정석, 최고의 드라이버 머신, 볼 스트라이커 명성에 걸맞은 실로 놀라운 샷, 기록적인 샷이 나왔다.
중계석에도 깜짝 놀랐고, 10번 홀 주변의 갤러리들도 깜짝 놀랐다.
그린 위에서 경기 중이었던 앞선 조의 선수들도 느닷없는 공이 그린 안쪽으로 들어오자 대박 깜놀!
PGA 투어는 2003년부터 ‘샷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투어에 따르면 2003년 샷 트래킹 실시 이후 '베이 힐' 10번 홀에서 1 온에 성공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2003년 이전 대회 기록에서도 물론 1 온 성공 선수는 없었다.
이 홀에서 1 온을 시도한 선수가 아예 없었다.
10번 홀은 오른쪽으로 꺾이는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벙커를 피하기 위해 벙커를 넘기는 드라이브 티샷을 했다.
그렇다 보니 좌측 러프로 날아가는 공이 많았고 그곳으로부터 버디는 언감생심.
하지만 매킬로이는 19.5미터 이글 기회.
그린 맨 뒤편에 꽂혀 있었던 핀까지 그린 경사는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또다시 오르막 험난했지만
매킬로이는 2 퍼트 버디 성공!!
매킬로이의 경기력은 10번 홀을 지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11번 홀(파4), 파
티샷 워터 해저드, 10번 홀의 역사적인 티샷을 무색하게 만든 실수.
하지만 매킬로이는 1 벌타 후 152야드 지점에서 쏜 완벽한 세 번째 샷 덕분에 2.1미터 환상적인 파 세이브.
12번 홀(파5)..2온 2퍼트 버디
13번 홀(파4)..8.7미터 버디
14번 홀(파3)..가장 어려운 홀 탑 3위, 파
티샷이 짧아 온그린 실패. 핀에서 30미터 떨어진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
오르막을 지났지만 홀 가까이 굴러가진 않았다. 2.5미터 파 거리. 자신감 넘치는 스트로크 파.
보기를 하지 않았다.
15번 홀(파4)..가장 어려운 홀 탑 2위, 파
급격한 우측 도그레그 홀.
페어웨이 히트 후 2온.
그러나 워낙 우측 구석에 핀이 있다.
12.6미터 버디 기회, 2 퍼트 탭 인 파.
16번 홀(파5)..2온 성공 15미터 거리에서 2 퍼트 버디
17번 홀(파3)..버디
워터 해저드 바로 뒤에 벙커, 2단계 위험 지역을 넘어야 온 그린에 성공할 수 있다.
핀은 벙커 바로 앞.
얄궂기 짝이 없는 핀 포지션이다.
프린지에서 9미터 버디 성공!!
18번 홀(파4)..버디
매 홀 핀 포지션은 험난 그 '잡채'.
그린 시작 초입에 핀의 깃발이 바람을 맞고 심하게 펄럭이고 있다.
그린 초입부터 우측으로 워터 해저드를 끼고 길게 뻗은 세로 모양의 그린.
페어웨이에서 봤을때 핀 우측은 워터 해저드이고 반대편에는 벙커가 있다.
매킬로이는 벙커와 핀 중간 사이로 공을 보냈다. 5.9미터 버디 성공!!
매킬로이는 백 9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30타)
퍼트 개수는 단 10개.
프런트 9에서는 보기만 2개(38타), 퍼트 개수 17개.
매킬로이는 이날 후반 기록으로 '아놀드 파머 대회-베이힐'에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①그는 대회 역사상 전반 홀에서 6타를 줄인 유일한 선수였다.(2016년 4라운드 30타)↓
②이날 후반 홀에서도 6타를 줄인(30타) 유일한 선수이다.
③여기에 파 4, 10번 홀 1 온 성공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3일째 날, 후반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잡은 덕분에 매킬로이는 이번주 처음으로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선두와 10 타였지만 3라운드 종료 시점 선두와 4타 차이다.
3라운드 68타(-4)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8위
내일의 매킬로이는 또 어떤 모습일까?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매킬로이는 작년 대회에서는 공동 2위(2명)였다.
3라운드 종료 결과 공동 선두는 셰인 로리와 스코티 셰플러, 중간합계 9언더파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4,000,000, 한화 53억 4,000만 원이다.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랭킹 1위의 위엄 스코티 셰플러 '아놀드 파머 INV' 우승..53억 우승상금 (0) | 2024.03.11 |
---|---|
골프 천재로 불렸던 마테오 마나세로 ‘존슨 워크웨어 오픈’ 우승..11년 만에 DP월드투어 우승 (0) | 2024.03.11 |
셰인 로리·세플러 공동 1위, 매킬로이 T8..'아놀드 파머 INV' R3 (1) | 2024.03.10 |
공동 1위 6명, 안병훈 10위 선두와 3타 차..'아놀드 파머 INV' R2 (0) | 2024.03.09 |
셰인 로리 단독 1위..'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1 (0) | 2024.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