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새롭게 갈아치운 기록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Genesis Scottish Open

-PGA투어+DP월드투어 공동 승인 대회-

 

2023. 7.13~16

스코틀랜드 '더 르네상스 클럽'(파 70‧7,237야드)

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 상금 1,575,000달러

한화 20억 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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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사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SNS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파이널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매킬로이가

16번홀(파5)에서 버디퍼트를 놓치고 13언더파에 머물렀을 때

대회 우승은 물 건너 간 분위기였다.

 

스코틀랜드 출신 선수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이미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태였다.

만약 매킨타이어가 우승한다면

대선배 콜린 몽고메리 이후 2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내셔널 대회 타이틀을 찾아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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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홀 티샷을 준비하는 로리 매킬로이

그가 우승하기 위해선 2개의 버디가 필요했다.

남은 홀은 17(파3), 18(파4) 단 두 개의 홀

연속 버디는 불가능해 보였다.

남은 2개의 홀은 각각 가장 어려운 홀 4위, 1위

가장 큰 방해꾼은 40마일의 강풍과 상상도 안 되는 중압감

 

그런데 로리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17번홀에서는 5번 아이언 샷으로 1,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8번홀에서는 환상적인 2번 아이언을 잡고 3.3미터 버디 퍼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15언더파 우승!!

4라운드에서 18번홀 버디는 딱 3개 나왔는데

그 중 2개를 매킬로이와 매킨타이어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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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과도 같은 ‘아트’ 샷과 클러치 퍼트.

매킬로이는 이날 두 홀에서 보여준 완벽한 경기로

그를 ‘의심’하는 많은 사람들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

사실 세계 최정상의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만큼

하나에서 열까지 '어쩌구 저쩌구'는

그의 확고한 스타성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로리는 강한 바람에서 공을 못 친다?

→네, 로리는 40마일 강풍 속에서도 공을 아주 예술적으로 잘 쳤습니다.

강한 압박 속에서 로리의  퍼트는 성공률이 매우 낮다?

→네, 그는 두 개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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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확정된 순간 로리 매킬로이. 사진 DP월드투어 SNS+중계장면

 

매킬로이는 우승을 확정하고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러 가던 중

언론과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던 매킨타이어와 마주했다.

로리는 매킨타이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는 매킨타이어와 스코틀랜드 골프팬들에게 전한 말이었다.

 

매킨타이어는 “로리 매킬로이는 잠재적으로 세계 최고이고,

그는 오늘 그 이유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로리 말고는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매킨타이어의 아버지인 더기 매킨타이어는

2015년 스코틀랜드 아마추어 대회 이후

처음으로 아들이 자국에서 우승하는 것을 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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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새롭게 쓴 기록들

매킬로이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후 

여러 가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PGA투어 24승

1924년 단체 설립 후 24승을 기록한 선수는 26명.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중에는 매킬로이와 더스틴 존슨이 유일하다.

더스틴 존슨 2008년 PGA투어 조인 / 매킬로이 2010년 투어 조인

더스틴 존슨은 2022년 리브골프로 이적했다.

PGA투어는 20승 이상 선수에게는 투어카드 면제권을 준다.

다만 40세 이상 이전에는 한 해 15경기는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전 세계 내셔널 ‘오픈대회’ 우승 신기록

매킬로이는 전 세계 4대륙 내셔널 오픈대회에서 우승했다.

영국의 ‘디 오픈’과 미국의 ‘US 오픈’ 우승. 두 대회 모두 메이저 대회이다.

 

유럽에서는 아이리시 오픈과 스코티시 오픈도 우승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영국에 속하지만 독립적으로 골프 ‘강국’으로 불린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는 독자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또 캐네디언 오픈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고

아시아에서는 ‘홍콩 오픈’에서 우승했다.

2013년 ‘호주 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하고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오픈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017년 ‘남아공 오픈’에 출전했는데 2위를 했다.

연장승부에서 패했다.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대륙이 아프리카.

앞으로 매킬로이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까?

 

▲'롤렉스 시리즈' 백투백 우승 유일한 선수

DP월드투어는 2017년부터 상금 규모 900만 달러(2023 기준)의

‘특급대회 - 롤렉스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1년 45개 안팎의 대회 중 5개 대회(2023년 기준)가 롤렉스 시리즈로 열린다.

매킬로이는 올해 초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인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으로 역대 처음 백투백 우승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