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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PGA 투어 입성 더 어려워질 듯..회원자격 축소+필드축소 제안, 통과되면 2026년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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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PGA 투어는 오프이지만 뉴스는 있다. 그것도 ‘빅’뉴스이다.

현지시간 29PGA 투어는 회원들에게 17쪽에 달하는 메모( memo))’를 보냈다.

 

주요 내용은 (1)투어자격 축소 (2)필드 축소 관련 변경 안건이다.

이는 올여름 투어 선수자문위원회가 검토해 제안한 내용으로 오는 11월 중순 PGA투어 정책이사회 투표에서 통과되면 2026년부터 시행된다.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 PGA 투어 입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이와 관련 “PGA 2, 3부 투어 선수들은 이제야말로 골프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반응이다.”라고 보도했다.

 

(1)유효기간 1년 투어카드 ‘총량’ 축소

PGA 투어는 매년 페덱스컵 순위 125명이 다음연도 투어 카드를 유지했다.

이 숫자가 100위로 올라갔다.

25명 컷 오프이다.

 

오늘 11월 이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 2025년 1월 당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변경안 시행 연도는 2026년이고 그 근거는2025년 결과이다.

내년에는 무조건 페덱스컵 100위 안에 들어야 2026년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다.

 

2부 투어인 콘페리 연말 순위 탑 30명은 다음연도 PGA 투어 직행카드를 얻었다.

이 숫자도 20으로 줄었다. 10명 컷 오프.

 

콘페리 역시 2025년 투어부터 경쟁 돌입이다.

시행은 2026년이지만 2026 시행 근거는 2025년이다.

 

Q스쿨을 통해 투어 카드를 얻을 수 있는 선수 5명으로 제한했다.

기존에는 공동 5위까지였다.

2025년까지 현 제도 유효.

2026년 말 Q스쿨 때부터 적용한다.

 

2026년부터는 Q스쿨에서 공동 5위가 다수이면 단 1장의 카드를 놓고 연장승부를 해야 한다.

공동 3위가 4명 이상이어도 연장 승부다.

어떤 연장이든 자신과 가족들의 삶이 완전히 바뀌는 처절한 혹은 잔인한 인생승부가 될 것 같다.

1부 투어와 2부 투어는 하늘과 땅 차이다.

 

▲DP월드 우등 졸업생 카드는 그대로

DP월드 투어 연말 순위 탑 10명은 다음연도 PGA 투어 직행 카드를 얻었다.

이 숫자는 그대로 유지한다.

DP월드 투어 레이스 두바이상위 랭커 중 이미 PGA 투어 회원인 선수를 제외한 탑 10.

 

(2)필드 규모 축소

PGA 투어 2025년 스케줄은 이미 공표되었고 1월부터 8월 말 <투어 챔피언십>까지 39개 대회가 열린다.

 

이중 메이저 대회 4, 시그니처 대회 8개는 투어 회원 모두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필드 축소 안건에서 제외된다.

 

투어 회원 모두에게 개방된 대회는 27개인 셈이다.

여기에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고 발표될 폴 시리즈’ 8(2024년 기준) 포함 35개 대회가 투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필드 규모가 작아지면 또 변수가 생긴다.

 

※2025 메이저+시그니처  이벤트는?

4대 메이저는 각각 주최 측이 제시한 약 25~30개 이상 항목 중 하나를 충족해야 참가할 수 있다.

 

시그니처 대회는 투어 엘리트들을 위한 것으로 필드가 72명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

1개 대회 총상금이 2천만 달러, 8개 대회 총상금은 무려 16천만 달러이다.

우승상금은 3개 대회가 400만 달러(55억 원), 5개 대회는 360만 달러(50억 원)이다.

어머무시 규모이다.

 

물론 선수 개개인이 참가자격을 따냈지만 대단한 특권이다.

 

시그니처 1개 대회 총상금 2천만 달러(한화 약 275억 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2024년 22개 전체상금 275억 원

 

참가자격

전년도 페덱스컵 랭킹 탑 50:

아론 넥스트 10:시그니처 이벤트가 열리는 시점 페덱스컵 랭킹 상위 탑10(이미 출전자격을 얻은 선수 제외 탑10)

아론 스윙 5:시그니처 대회사이에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 탑 5(이미 출전자격을 얻은 선수 제외 탑 5)

해당연도 투어 우승자

4항에 포함되지 않은 세계랭킹 탑 30 선수

 

▲최소 120명 필드 40%

위 35개 대회들은 2024년에는 최대 156명 혹은 144명이 출전했다.

그런데 변경 안건은 계절별로 156(1개 대회), 144, 132, 120명으로 줄어든다.

120명으로 줄어든 대회가 40% 이상이다.

 

필드 축소 이유는 날씨 등의 변수로 하루에 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경우가 많고 경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중계방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등이다.

 

▲‘월요예선’ 축소 혹은 없음

뿐만 아니라 월요예선참가 인원이 축소되거나 아예 월요예선을 없앤다.

이 부분은 현재 가장 큰 반발을 사고 있다.

PGA 투어 월요예선은 투어 회원이 아닌 선수에게 매주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

 

▲필드 축소에 따른 '우선순위 목록' 순번 변경

PGA 투어는 매번 대회가 열릴 때 스폰서 초청이라는 항목이 있다.

현재 투어 카드는 없지만(회원은 아니지만)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있었다.

 

PGA 투어 '우선순위' 목록에는 (A)투어 회원이지만 필드 규모에 따라 출전을 못하는 선수, (B)스폰서 초청, (C)조건부 회원 등이 있다.

문제의 소지는 올해도 그랬고 이전까지 스폰서 초청이 ‘우선순위 목록’ 1번이었다는 점이다.

 

우선순위 목록 (A)는 콘페리, DP월드 우등 졸업생 회원이다.

(C)는 전년도 페덱스컵 랭킹 126~150위 선수로, 1년에 최대 15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최우선이 스폰서 초청이었던 것.

투어 회원인데도 필드 규모가 작아 출전을 못하는 선수에게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2026년에는 목록의 우선순위가 바뀐다.

투어 회원→조건부 회원→그다음이 스폰서 초청 순이다.

 

참고로 2024년 PGA 투어는 약 200명이 경쟁했다.

공식멤버 175명+조건부 멤버 25명

출전경쟁도 만만치 않았다.

―2023 페덱스컵 랭킹 125명

―2023 콘페리 투어 우등졸업생 30명

―2023 DP월드투어 우등졸업생 10명

―2023 Q스쿨 졸업생 5명(1, 2, 3, 공동 4위*2명)

―PGA 투어 역대 상금랭킹 탑 30:2024 시즌 없음

회원자격을 잃은 선수 중 이 부문에 해당하는 선수는 단 1 시즌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병가(특별한 사정) 후 컴백:게리 우들랜드, 다니엘 버거 2명

시즌 중 부상 등으로 병가를 낸 선수는 잔여기간을 보장받는다.

한국의 배상문 선수는 과거 투어 회원으로 활동 중에 입대했고 잔여기간을 보장받았다. 

― 평생회원:투어 20승 이상 선수로, 만 40세가 되었을 때 유효

스티브 스트리커, 타이거 우즈

 

▲아마추어 선수에게 같은 혜택

PGA 투어 회원이 아닌 선수가 특정 카테고리를 만족시키고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김주형은 PGA 투어 비회원이었던 20227<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했다.

2021년 한국투어(KPGA) 연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이었다.

단순한 스폰서 초청이 아닌, 당당한 권리였다.

 

김주형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규정에 따라 '비회원 탑 10 피니시 자동 출전권'을 통해 다음 주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었다.

그렇게 비회원 자격으로 투어에 조인한 김주형은 20228<윈덤 챔피언십>에 우승, 2년 투어 카드를 얻었다.

 

그런데 김주형이 아마추어였다면?

'비회원 탑 10 피니시 자동 출전권'은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6년부터 아마추어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그 외 변경 제안 내용

▲페덱스컵 포인트 조정

4대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시그니처 이벤트 8개의 페덱스컵 포인트 분배가 조정된다.

이 대회 탑 7 성적 이하 선수들은 2024년보다 포인트를 적게 받는다.

 

이 대회들은 일반 투어 대회보다 페덱스컵 포인트가 많다.

때문에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꼴찌를 해도 일반 대회 50위 선수보다 높은 포인트를 받았다.

이런 제도는 결과적으로 엘리트 선수들과 그 외 선수들 간의 페덱스컵 포인트 격차를 심화시켰는데 이 격차를 줄여보겠다는 의미인 듯싶다.

 

▲강력 필드 의무 규정

PGA 투어는 선수들이 지난 4시즌 동안 한 번도 참가하지 않은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규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안한 내용에는 그 기간을 4시즌에서 3시즌으로 줄였다.

 

이 규정은 사실상 탑 랭커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2024년 투어 대회는 폴 시리즈 포함 총 47개였다.

 

하지만 투어카드 걱정 따위는 해보지 않은 탑 랭커들은 1년에 20개 미만 대회에 참가한다.

2024 시즌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젠더 쇼플리 등은 19개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4 메이저+8 시그니처+플레어스+플레이 오프 3개 등 17개 대회 단골손님이다.

여기에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 대회 등을 1~2개 골라서 출전한다.

이렇다 보니 탑 랭커가 빠진 그 밖의 대회는 흥행이 저조할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의무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참고로 로리 매킬로이는 유럽투어(DP월드)도 병행하기 때문에 유럽투어 출전까지 합하면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했다.

매킬로이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DP월드 플레이오프 2개 대회 출전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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