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
<아부다비 HBSC 챔피언십>
▲11.7~10. 종료
▲야스 링크스
*파72-7,414야드
*UAE 아부다비
▲필드 70/노컷
▲우승 폴 워링(잉글랜드)
▲우승상금 21억 4천만 원(＄1,530,000)
▲총상금 약 126억 원(＄9,000,000)
잉글랜드의 폴 웨링(39)이 톱 랭커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 66타(-6), 최종 우승 스코어 26언더파.
우승 상금 21억 4천만 원.
DP월드 통산 2승.
'신데렐라 탄생'이다.
폴 워링은 현재 세계랭킹 229위로 그다지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다.
2007년 프로전향 후 2008년부터 DP월드에서 투어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DP월드 통산 1승, 2018년 <노르디아 마스터스> 우승이 유일했다.
2016년 2020~2021년 3 시즌은 DP월드 카드를 잃고 하위 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웨링이 2008년부터 이번대회 직전까지 16년 동안 DP 월드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총 630만 유로(한화 94억 5천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16년 동안 벌어들인 총 상금수입의 약 22%를 '한방'에 벌었다.
워링은 2008년 DP월드에서 프로로 첫 투어생활을 시작한 로리 매킬로이와 '데뷔 동기'이다.
매킬로이가 그동안 DP월드에서만 벌어들인 상금은 5,690만 유로(한화 약 853억 5천만 원).
2012년 이후 매킬로이가 1년에 출전하는 DP월드 대회는 10개 미만임에도 엄청난 차이이다.
로리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에 합류, PGA 투어에서도 통산 9천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웨링이 로리 매킬로이도 이겼고, 토미 플릿우드, 셰인 로리, 티럴 해튼 등 탑 랭커들을 뒤로하고 우승했다.
언더 독의 반란은 늘 감동이다.
우승이 쉽게 온 것은 아니다.
웨링이 16번 홀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22언더파.
동시에 앞선 조에서 경기를 끝낸 티럴 해튼이 22언더파.
웨링은 4일 내내 가장 어려웠던 17번 홀(파 3) 티샷을 앞두고 있었다.
절대적으로 보기를 피하고 18번(파 5)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웨링의 17번 홀 티샷은 그린에 올라왔다.
버디 기회이지만 거리는 12미터.
무난하게 파로 홀 아웃하는 게 우선 목표였다.
그런데 버디 퍼트가 그대로 들어갔다.
23언더파, 1타 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찾아왔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기에는 18번 홀 티샷이 쉽지 않다.
웨링의 티샷은 깔끔하게 페어웨이 히트!
두 번째 샷을 쳤는데 그린을 훌쩍 넘겼다.
아뿔싸!!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공은 그린 옆 짧은 잔디에서 더 이상 구르지 않고 멈췄다.
운도 따랐다.
웨링은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이고 버디.
17,18번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위에 2타 차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2024 DP월드 포인트 탑 70명만 출전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투어에서 가장 골프를 잘한 선수들이 경쟁했다.
이번 성적 결과 탑 50명만 다음 주 시즌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웨링에게 한 가지 고무적인 일은 또 있다.
DP월드투어는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 종료이다.
<투어 챔피언십>이 끝났을 때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탑 10은 2025년 PGA 투어 직행카드를 얻는다.
(이미 PGA 투어 멤버 제외 탑 10)
워링은 이번 주 우승으로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도 4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2025 PGA 투어 직행 확정이다.
로리 매킬로이는 21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매우 부진했지만 최종일 8타를 줄였다.
로리 매킬로이는 현재 '2024 DP월드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에 도전 중이다.
작년까지 5회 챔피언에 올랐고 6회 도전 중.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이 끝났을 때 '레이스 두바이' 포인트 1위가 챔피언이 된다.
현재 포인트 1위는 로리 매킬로이이다.
이번주 결과 2위와 포인트 차이는 1,785 포인트이다.
2위는 남아공의 트리스탄 로렌스.
로리 매킬로이가 다음주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이 되지 못할 시나리오는 딱 한 가지이다.
트리스탄 로렌스가 다음 주 대회에서 우승하고(우승 포인트 2,000점) 매킬로이가 단독 11위 이하 성적을 내면 트리스탄이 챔피언이 된다.
로렌스가 단독 2위(포인트 1,500점 부여)를 하고 매킬로이가 꼴찌를 해도 챔피언은 매킬로이이다.
또 그 외 다른 선수가 우승하면 매킬로이가 대회에서 꼴찌를 해도 챔피언이 된다.
현재 트리스탄 외 3위부터는 매킬로이와 2천 점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에 3위 이하 선수들이 우승하고 2천 점의 포인트를 받아도 매킬로이를 이기지 못한다.
아부다비 대회 후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50명도 확정되었다.
기존 포인트 순위 50위에서 50위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코너 사임 딱 한 명이다.
50위권 밖에서 50위 안으로 진입한 선수도 한 명.
스코틀랜드 선수 코너 사임이 49위에서 51위로 밀려나갔다.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한 선수는 일본의 케이타 나카지마, 51위에서 47위로 진입했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탑 10 결과와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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