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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여자 프로골프

LPGA·USGA 성별 정책 변경 발표..사춘기 이후 성전환 선수, 여자골프대회 출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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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USGA(미국 골프협회)가 12월 4(현지시간) 골프 토너먼트 여성참가자 성별 정책을 새롭게 발표했다.

 

우선 태어날 때 여성이었고 그 성별이 여성으로 계속 유지되었을 경우 LPGA 투어 토너먼트와 USGA 골프 대회(<US 여자 오픈>, 각종 여자 아마추어 대회 8개)에 참가할 수 있다.

 

다음은 성전환 관련이다.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사춘기 이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선수는 LPGA 투어 및 USGA가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남성이었던 자가 사춘기를 겪기 전에 여성으로 성을 전환하고 여성으로 살고 있으면 LPGA 토너먼트 혹은 USGA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변경된 성별 정책은 202511일부터 시행된다.

LPGA 2부 투어인 앱손 투어, 유럽의 여자프로골프투어(LET)도 변경된 성별정책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LPGAUSGA는 공히 변경된 성별 지침에 따른 적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담당부서를 운영한다.

 

LPGA 투어와 USGA가 새로운 정책에서 언급한 '사춘기를 겪기 전'의 나이는 12세 이전, 혹은 2기 변성기 전이다.

 

12세 이전에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LPGA 혹은 USGA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혈청 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농도가 2.5 nmol/L 미만이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이 수치가 유지되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 외인성 테스토스테론이나 기타 유사한 안드로겐(androgen)성 물질을 사용한 적이 없어야 한다.

이와 같은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여성으로 성을 전환환 선수도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LPGA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과학 및 의학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 남녀 성별 간에는 경기력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 같은 경기력의 차이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미국인 트랜스젠더 골퍼 헤일리 데이비슨(31)은 지난 10월 '2024 LPGA Q스쿨 2차전'에 도전했지만 최종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헤일리 데이비슨은 20대 초반이었던 2015년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고, 2021년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 데이비슨은 대학에서 남자 골프팀 선수로 활동했다.

 

헤일리 데이비슨이 LPGA Q스쿨에 도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존의 여자 골프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별정책을 바꿔달라'는청원에 275명의 여성 골프 선수들이 서명했다.

 

LPGA는 그동안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호르몬 치료 요건을 충족한 선수에 대해서도 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이 같은 기존 정책에 따라 헤일리 데이비슨도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지난 10월 LPGA 투어 조인을 위해 Q스쿨에 도전한 것.

그러나 데이비슨은 4일 새롭게 발표한 두 단체의 성별정책에 따라 이제 영원히 여자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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