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4회 우승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2년 연속 탑 10 피니시

로리 매킬로이가 19일 종료된 DP월드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종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 ·2024,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3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우승은 티럴 해튼이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매킬로이의 시즌 첫출발이 좋다.

 

매킬로이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처음 출전한 해는 2008년, 결과는 시원하게 컷 탈락.

하지만 2009년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프로 첫 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2009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회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4회 우승했다.

더 놀라운 기록은 12년 연속 탑 10 피니시를 달성했다는 것.

 

최근 5년간 기록은 더더욱 놀랍다.

2회 우승했고 5년 연속 탑 4에 들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근 5년간 성적. 사진 DP월드 투어

 

로리 매킬로이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히스토리

2008년 컷 탈락

2009년 우승

2010년 공동 6위

2011년 공동 10위

2012년 공동 5위

2013년 불참

2014년 공동 9위

2015년 우승

2016년 공동 6위

2017년 불참

2018년 2위

2019·2020·2021년 불참

2022년 3위

2023년 우승

2024년 우승

2025년 공동 4위

 

매킬로이는 19일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12년 연속 탑 10 피니시'를 상기시켜 주자 활짝 웃었다.

2009년 처음 세계랭킹 탑 10 진입 후 현재까지 15년 프로생활 중 연말 세계랭킹에서 탑 10을 벗어난 적이 없는 '어메이징 일관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매킬로이는 162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는 3위이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다운 카운티 홀리우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리 매킬로이는 18세였던 2007년 가을 프로전향을 발표했다.

당시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장학생 입학을 제안받았으나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

 

2007년 프로전향 발표 후 DP월드 투어 초청 4개 대회 출전만에 2008년 DP월드 투어 카드를 얻었다.

그리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아마추어 시절 이미 유럽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매킬로이는 프로데뷔 후 2009년까지 2년간은 미국 PGA 투어로부터 여러번 초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DP월드 투어에 전념했다.

그러다 2010년 5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초청 출전, 우승하고 2년짜리 PGA 투어 카드도 얻었다.

 

2011년에는 <US 오픈>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지만 DP월드 투어에 전념, PGA 투어 공식 기록이 없다.

PGA 투어는 공식 멤버라도 한 시즌에 15개 대회 이상 출전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2011년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공식 기록이 없다.

 

매킬로이는 2012년 나이키와 2억 달러에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전체 나이키 골프클럽·공 ·액세서리 사용+나이키 모자·의류·신발 착용)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전념했다.

2012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집도 장만했다.

2012년 2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사실상 2012년부터 현재까지 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지만 거의 매년 시즌 출발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은 DP월드 투어의 상징과도 같은 대회이고 매킬로이는 프로데뷔 후 현재까지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킬로이는 또 개인적으로 2010~2011년 2년간 두바이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