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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2025 전세계 남자프로골프 투어..PGA 투어, 1년 총상금 9,200억 원. 각각 한·일 투어보다 30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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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세계 남자프로골프 투어는 이미 시작되었다.

미국의 PGA 투어가 1월 첫째 주 개막전을 열렸고, DP월드 투어(유럽투어)고 시즌이 진행 중이다.

 

투어의 규모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평균 기량과 대회 수, 총상금 등으로 비교된다.

단연 미국의 PGA 투어가 비교불가 압도적으로 최고 수준이다.

선수들의 평균기량은 객관적으로 세계골프랭킹 순위로 짐작할 수 있다.

 

2025년 각 나라의 1부 골프 투어 스케줄 등을 통해 그 차이를 알아보자.

 

※ PGA 투어

2025 시즌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등 총 5명이다.

5명 모두 공식 멤버이다.

 

2025 PGA 투어는 1월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4대 메이저 초함 총 46개 정규대회가 열린다.

작년보다 대회수는 1개 줄었다.

김주형 등이 우승했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 사라졌고 대체 대회는 마련되지 않았다.

 

2025년 46개 대회 총상금은 $638,600,000.

한화 9천2백5십억 원 이상이다.

(925,254,308,000 원 : 1월 22일 환율 기준)

 

2024년 47개 대회 총상금 $638,100,000.

한화 8천4백2십억 원.

(2024년 10월 4일 환율 기준 842,355,810,000 원이다.)

 

올해 1개 대회가 줄었지만 총상금은 50만 달러가 늘었다.

사실상 총상금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주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고 있는 '토리 파인스 사우스' 코스. 사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

PGA 투어에서 시즌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이다.

총상금은 무려 2,500만 달러로, 한화 359억 원이다.

(이하 한화는 1월 22일 환율 기준)

 

<플레이어스 챔피언> 우승자는 5년짜리 투어카드를 준다.

 

당연히 우승상금도 450만 달러(64억 6천만 원)로 가장 높다.

PGA 투어 정규대회 우승상금은 공히 총상금의 18%이다.

 

<플레이어스> 1개 총상금이 한국·일본·아시안 투어 1년 총상금보다 많다.

<플레이어스>는 PGA 투어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대회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식 메이저 대회로 불리진 않지만 그 위상은 메이저 대회와 같다.

PGA투어 플래그십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TPC 소그래스 파3 17번 홀, 대회 시그니처 홀이다. 사진 PGA 투어

 

세계골프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한 여러 조건 중 하나가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이다.

이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도 메이저 승수에 포함된다.

그만큼 <플레이어스> 우승은 선수 개인에게 큰 자긍심이면서 골프계가 인정하는 대회이다.

 

1974년 원년 챔피언 잭 니클라우스를 시작으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아담 스콧 , 제이슨 데이, 저스틴 토마스 등이 우승했다.

한국의 최경주(2011), 김시우(2017)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이다.

 

조던 스피스, 존 람, 더스틴 존슨 등 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과 현 세계랭킹 탑 10에 속한 젠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마쓰야마 히데키도 등도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시그니처 이벤트

PGA 투어는 2024년부터 시즌 8개 대회를 시그니처 이벤트로 지정하고 투어 회원 중에서도 엘리트 선수들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8개 대회이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대회당 2천만 달러(287억 원)로 총 1,600만 달러이다.

출전 선수는 70명 안팎이다.

<제네시스> <아놀드 파머> <메모리얼> 3개 대회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57억 원)이고 나머지 5개 대회는 360만 달러(52억 원)이다.

<제네시스> <아놀드 파머> <메모리얼>는 차례로 타이거 우즈,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이 3개 대회만 우승상금이 총상금의 18% 이상이다.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자격은 (1)전년도 최종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과 (2)2025년 시즌 페덱스 상위 10명, (1)(2)에 속하지 않는 선수 중 현 세계랭킹 30위, 주최 측 특별 초청 등이다.

다음주 개최되는 2025 두번째 시그니처 이벤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코스는 페블비치. 사진 PGA 투어

 

작년 스코티 셰플러는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아널드 파머> <메모리얼> <RBC 헤리티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여기에 <플레이어스>와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  2,5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투어 챔피언십>까지 거머쥐면서 1년 동안 상상초월 상금을 싹쓸이했다.

스코티 셰플러는 작년 한 해 상금수입만 6,2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한화 약 894억 원이다.

 

나머지 4개 시그니처 대회 우승자는 크리스 커크, 윈덤 클락, 마쓰야마 히데키, 로리 매킬로이다.

 

우리 선수 중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올시즌 모든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자격을 갖췄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작년 페덱스 순위 30위 진입, 김시우가 50위 진입으로 자격을 얻었다.

 

김주형은 2024년 페덱스 순위 탑 50에는 들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자격으로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김주형의 세계랭킹은 24위. 계속 이 랭킹을 유지한다면 시그니처 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시그니처 이벤트 우승선수는 3년짜리 투어카드가 주어진다.

 

▲4대 메이저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등의 총상금도 각각 약 2천만 달러이다.

4개의 메이저 대회의 주최 측은 각각 따로 있다.

다만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 단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양대 투어 모두 1년 스케줄에 정식으로 포함된다. 

각 대회마다 출전 조건을 만족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PGA+DP월드 투어에 속한 선수들이다.  

 

메이저 대회는 우승상금보다는 명예가 최우선이다.

3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해도 메이저 우승 없이 은퇴하는 선수들이 허다하다.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가 매년 3월 초, 가장 먼저 열린다.

현재 출전선수는 거의 확정되었다.

한국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이 출전 확정이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024년 페덱스 순위 탑 30 자격이다.

김주형은 2024년 연말 세계랭킹 50위 진입 자격이다.

 

김시우와 이경훈이 <마스터즈>에 출전할 수 있으려면 직전 주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스터스> 전에 PGA 투어에서 우승하면 된다.

그러나 PGA 투어 우승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하지만 이미 두 선수는 투어 우승이 있다.

꼭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 오픈>에서 우승하면 평생 대회 출전권이 보장된다.

<US 오픈>은 10년간 출전권을 보장한다.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는 메이저 우승자에게 5년짜리 투어카드를 제공한다.

 

또 4대 메이저 중 1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3개의 메이저 대회에 5년간 출전할 수 있다.

올해 A 선수가 <마스터스>에 우승했다면 A는 <마스터스>에 평생 출전할 수 있고 2026~2030년까지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전세계 프로골프선수들의 평생소원은 은퇴하기 전까지 4개의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해 보는 것이다.

우승은 고사하고 출전 자체가 어려운 대회가 메이저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투어를 벗어난 곳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출전 조건을 맞추기가 영 쉽지 않다.

2024 <마스터스 토너먼트>, 어거스타 내셔널 GC. 사진 마스터스 토너먼트.

 

2025년 1월 19일 현재 메이저 2승 포함 PGA 투어 20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총 30명에 불과하다. 

DP월드 투어 20승 이상과 메이저 2승 선수는 5명으로 더 적다.

 

1860년 <디 오픈> 시작과 1934년 <마스터스> 시작으로 4대 메이저가 명명된 이후164년 동안 36명의 선수만 이 기록을 갖고 있다.

 

36명의 선수 중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82승/메이저 15승), 필 미켈슨(45승/6승), 로리 매킬로이(26승/4승), 더스틴 존슨(24승/2승) 단 4명이다. 그 외 선수들은 고인이 되었거나 70세 이상으로 은퇴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8월 마지막 주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 2개의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페덱스 순위 70위까지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세인트 쥬드>와 50위까지 참가하는 <BMW 챔피언십>이 그것.

두 대회의 총상금은 각각 2천만 달러이고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이다.

<BMW 챔피언십>에서 살아남은 30명이 시즌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

PGA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시즌 정규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이다.

시즌 정규 대회 페덱스 순위 30위까지만 출전해 우승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작년 처음 1,8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359억 원)로 상금이 올랐는데 우승자는 스코티 셰플러이다.

 

<투어 챔피언십> 총상금은 1억 달러이다.(1,483억 원)

1억 달러 중 출전선수 30명에게 돌아가는 상금 총액은 8,200만 달러이다.

나머지 1,800만 달러로 해당 년도 페덱스 순위 150위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로, 3회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투어 챔피언십> 1개 대회에서만 5,600만 달러(805억 원)의 상금을 벌었다.

2015년 1천만 달러/2019년 1,500만 달러/2022년 1,800만 달러 우승상금이 포함된  상금이다.

 

그 다음이 타이거 우즈 2회.

그 외 2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없다.

 

PGA 투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은 2022년 우승 당시 모습이다. 사진 PGA 투어

 

▲일반 정규대회

위에서 언급한 16개 대회를 제외한 31개 대회의 평균 1개 대회 총상금은 약 800~900만 달러이다.

 

▲폴 시리즈

일반 정규대회 31개 중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후 열리는 7개 토너먼트를 '폴시리즈'라고 부른다.

다음 연도 투어 카드 유지 혹은 상실을 결정하는 대회이다.

평균 1개 대회 총상금은 800만 달러이다.

 

※DP월드 투어

DP월드 투어는 유럽투어를 말한다.

PGA 투어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2025년 DP월드는 총 42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은 2억 1천8백만 달러이다.

(218,000,000 달러)

한화로 3,139억 원 이상이다.

 

2024년과 비교해 2개 대회가 줄었지만 총상금은 300만 달러 늘었다.

2024년 총상금은 214,990,000 달러이다.

작년 10월 환율로 2,830억 원이다. 

 

PGA 투어는 1년에 두 번 미국과 가까운 바하마, 멕시코에서 경기를 한다.

그 외는 모두 미국 내에서 소화한다.

 

그와 비교해 DP월드 투어는 진정 글로벌 투어이다.

DP월드의 시즌은 전년도 11월 말 곧바로 시작한다.

 

이때 12월 말까지는 춥지 않은 호주와 남아공에서 주로 경기가 열린다.

호주 투어와 선샤인 투어(아프리카 투어>와 협업, 대회를 치른다.

이때 DP월드 비회원 현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대회에서 우승하면 즉시 DP월드 투어 공식 멤버가 된다.

전세계 메인투어 직행이다.

 

1월에는 중동 스타트이다.

그 첫 시작이 900만 달러(130억 원) 총상금의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다.

그 외 카타르, 바레인 등에서도 대회가 열린다.

이번주 UAE에서 열리고 있는 중동시리즈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 코스 '알함브라 GC'. 사진 DP월드 투어

 

2월은 다시 남아프리카 선샤인 투어와 협업, <케냐 오픈> <요하네스 버그 오픈>등이 개최된다.

 

3월~4월에는 아시안 투어로 진행된다.

싱가로프, 중국, 인도 등에서 대회가 열리고 현지의 우수한 선수들이 발굴된다.

4월 첫 주 <마스터즈> 앞뒤로 오프.

 

전년도 11월부터 4월까지 1개 대회 평균 총상금은 200~250만 달러 선이다.

 

5월~10월은 본격적으로 유럽 대회 기간.

터키,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아일랜드(북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스위스, 스페인 등에서 자국 내셔널 성격의 대회가 열린다. 

 

10월 마지막 주 한국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한국의 안병훈과 김주형이 막판까지 피말리는 우승경쟁을 했고 안병훈이 우승했다.

 

이 기간 메이저+롤렉시 시리즈 제외 평균 총상금은 500만 달러 선이다.

이 기간에 총상금 900만 달러의 롤렉스 시리즈 <BMW PGA 챔피언십> <스코티시 오픈>가 포함된다.

또 메이저 <US 오픈> <PGA 챔피언십> <디 오픈>도 열린다.

메이저 대회 앞뒤로는 오프이다.

 

시즌 플레이오프+DP월드 투어 챔피언십

DP월드 시즌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은 두바이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100만 달러, 한화 158억 원이다.

 

직전 플레이오프 <아부다비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이 대회 충상금은 900만 달러이다.

<아부다비 챔피언십>은 시즌 포인트(레이스 투 두바이) 상위 70명이 출전자격을 얻고 이 대회에서 상위 50위까지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24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총 6회 DP월드 시즌 챔피언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 사진 DP월드 투어

 

롤렉스 시리즈

DP월드 투어는 1년에 4개의 롤렉스 시리즈를 개최한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BMW PGA 챔피언십>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아부다비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이다.

<투어 챔피언십>이 총상금 1,100만 달러이고 나머지 4개는 각각 900만 달러이다.

 

DP월드는 전체적으로 PGA 투어와 비교해 총상금 규모 차이가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4개의 롤렉시 시리즈를 지명, 각각 900만 달러의 총상금 규모를 만들었다.

사실 900만 달러는 PGA 투어 일반대회 총상금 수준이지만 유럽 선수들에게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다.

DP월드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인 <BMW PGA 챔피언십>. 올해 로리 매킬로이의 출전을 알리고 있다. 사진 DP월드 투어

 

15년 전까지만 해도 PGA와 DP월드 간 상금 차이는 엇비슷했다.

물론 당시에도 PGA 투어가 조금 많았지만 2025년 총상금 규모처럼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

세베 바에스트로, 콜린 몽고메리, 닉 팔로, 리 웨스트우드, 저스틴 로즈, 루크 도널드. 세르지오 가르시아 등이 DP월드를 대표했다. 타이거 우즈도 전성기 시절 꼭 DP월드 대회에 참가했다.

리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 저스틴 로즈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후 로리 매킬로이 등이 DP월드를 대표하고 있지만 매킬로이는 1년에 70%는 PGA 투어에 전념한다.

매년 시즌 첫 출발을 DP월드 <두바이 데저트>에서 시작하고 8월 말 PGA 투어 <투어 챔피언십>이 끝날 때까지 미국에서 활동한다. 시그니처 이벤트+4대 메이저+플레이오프 등 대략 18개 정도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9월부터 유럽으로 건너와 내셔널 타이틀 대회 <아이리시 오픈>,  <BMW PGA 챔피언십> <아부다비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적게는 4개 많게는 5개 정도 대회에 출전하고 시즌을 마감한다.

미국 투어에만 전념하는 선수들과 비교해 피로도가 더 높아 불리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유럽투어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토미 플릿우드, 셰인 로리, 로버트 매킨타이어 등 DP월드 탑 랭커들도 비슷하다.

탑 랭커들이 유럽을 자주 찾지 않으면서 상금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근본적인 정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P월드 투어 카드를 얻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다.

올 시즌 DP월드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는 김민규 허인회이다.

전세계 투어 상금 규모 비교.



※ PGA '챔피언스 투어'

만 50세 이상 엘리트 골퍼들이 출전하는 PGA 투어 산하의 '시니어 투어'이다.

한국선수 최경주 양용은 위창수(찰리 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식 멤버로 활동하는 만큼 소개한다.

 

챔피언스 투어는 시니어 메이저 대회와 몇몇 대회를 제외하곤 3라운드를 경기한다.

때문에 세계골프랭킹 포인트는 얻지 못한다.

 

하지만 과거 이미 전세계를 쥐락펴락 했던 선수들이 한데 모여있다.

세계랭킹이 크게 의미는 없다.

2024년 시니어 메이저 <디 오픈> 챔피언 최경주. 사진 PGA 투어

 

2025년 28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은 6,900만 달러이다.

한화로 990억 원으로 뒤에서 소개할 아시안 투어 한국·일본의 1부 투어보다 상금이 3배 이상 많다.

 

작년에도 28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은 6,700만 달러(한화 880억 원)였다.

작년 최경주가 <시니어 디 오픈> 메이저에서 우승했고 양용은도 한번 우승했다.

양용은은 작년 이 투어에서만 176만 달러(25억 원. 작년 상금순위 7위)를 벌었고 최경주도 163만 달러(23억 원. 작년 상금순위 9위)를 상금으로 벌었다.

위창수가 63만 달러(9억 원)를 벌었다.

 

작년 한국투어 상금순위 1위 장유빈의 상금이 11억이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해도 타이가 크다.

 

챔피언스 투어도 Q스쿨이 열리고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3명의 선수는 올해도 공식 멤버로 활동한다.

독특한 스윙의 최호성은 2025년 Q스쿨에 도전했지만 카드를 얻지는 못했다.

 

※ 콘페리 투어

PGA 투어의 2부 투어이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목표는 딱 하나, PGA 투어 승격이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콘페리를 통해 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PGA 투어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하다.

PGA 투어에서 활동을 하다 카드를 잃고 콘페리로 내려온 선수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더 힘든 투어이기도 하다.

상금+투어 규모+사회적인 대우 등이 천지차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 콘페리 투어에도 한국선수가 멤버로 활동한다.

김성현 노승열 이승택이다. 

 

김성현은 작년 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아깝게 카드를 잃고 내려왔다.

노승열은 작년에 이어 2년째 콘페리 활동이다. PGA투어 승격에 실패했다.

이승택은 Q스쿨을 통해 올해 처음 콘페리에서 활동한다.

 

2025년 시즌 28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은 3,000만 달러(430억 원)이다.

최종 시즌이 끝났을 때 포인트 순위 탑 20명이 2026년 PGA 투어로 직행한다.

2024년은 28개 대회, 총상금은 2,800만 달러(370억 원)이었다.

 

이번주 22일(현지시간) 시즌 두 번째 대회가 종료되었다.

노승열이 공동 27위, 이승택이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성현은 이번주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 중이다.

1라운드 성적은 5언더파 공동 8위이다.

일주일 전 콘페리 개막전에서 단독 2위를 했다.

 

김성현은 올해 콘페리 공식 멤버이면서 PGA 투어 조건부 멤버이기도 하다.

7~8회 PGA 투어 정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출전을 약속했던 선수가 부상 등으로 출전을 취소할 경우 대기 순서대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이렇게 이번주 <파머스>에 출전하게 되었다.

 

※ 아시안 투어

아시안 투어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2020~2021 3년 동안 8개 대회밖에 열지 못했다.

펜데믹으로 대회 많은 메인 스폰서들이 연을 끊었다.

 

그러다 2022년 리브골프(사우디 공공펀드 PIF가 주인인) 출범 이후 아시안 투어는 뜻밖의 혜택을 보고 있다.

리브골프는 1년에 고작 14개 대회를 한다. 터무니없이 대회수가 적다.

PIF는 아시안 투어에 투자,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만들고 리브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안 투어를 리브의 2부 리그로 만들었다.

 

리브골프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한다.

2023년 말 세계랭킹 5위였던 존 람은 2024년 리브이적 후 연말에 34위로 추락했다.

 

리브 임원은 이적 선수들을 '유혹'할 때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은 현재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3라운드만 경기하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것.

 

뜻밖에 리브 선수들이 아시안 투어에 출전하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고 있다.

하지만 포인트 자체가 PGA+DP월드와 비교해 현저히 낮아 연속 우승을 하지 않는 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어쨌거나 2022년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생겨났고 1개 대회 총상금은 20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아시안 투어 일반 대회의 총상금은 50만 달러부터 100만 달러 사이이이다.

이 금액과 비교하면 1개 대회 200만 달러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다.

 

2024년 아시안 투어는 총 21개 대회가 열렸는데 이중 10개가 사우디 자금으로 개최되었다.

21개 대회 총상금 규모도 처음 2,900만 달러(390억 원)를 넘겼다.

 

2025년 아시안 투어는 "올 시즌에도 21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도 3천만 달러가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스케줄은 15개, 총상금은 2천만 달러이다.

15개 대회에는 한국투어의 <매경오픈> <코오롱 오픈> <신한동해  오픈>이 포함되었다.

또 사우디 자금의 인터내셔널 대회 5개도 포함되었다.

 

아마도 5개 인터내셔널 대회가 확정되면 총 1천만 달러의 상금 규모가 합해져 작년과 같이 총상금은 약 3천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는 왕정훈 김홍택 이정환 황정곤 조민규 문도엽 이창우 엄재웅 김영수 등이다.

이 선수들은 한국투어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아시안 투어는 총상금 50만 달러의 <필리핀 오픈> 개막전이 열리고 있다.

 

일본투어

일본투어는 한국투어와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여자프로골프 투어보다 인기가 적다.

작년 일본투어의 총상금은 한화 290억 원에 대회 수는 24개였다.

 

올해는 1개 대회가 줄어 23개 토너먼트가 열릴 예정이지만 총상금은 309억 원으로, 14억 원 올랐다.

 

일본투어에서 올해 활동하는 한국선수는 송영한 고군택 이상희 양지호 등이다.

 

한국투어

작년 한국투어는 총 22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은 270억 원이었다.

올해는 아직 정규 스케줄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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