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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디트리 <피닉스 오픈> 우승..벨기에 출신 PGA 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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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2025.2.6~9 종료

▲애리조나, TPC 스코츠데일(파71 : 7,261야드)

▲필드 144명/36홀 78명 컷통과

▲우승 토마스 디트리

▲우승상금 $1,656,000(24억 1천만 원)

▲총상금 $9,200,000(134억 7천만 원)


 

<WM 피닉스 오픈>이 열린 TPC 스코츠데일의 후반 9홀은 PGA 투어에서 가장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9개 홀에서 2~3타 차이가 뒤집어지고 급기야 연장승부가 벌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대회 챔피언 토마스 디트리가 경쟁자들의 드라마를 원천 '차단'했다.

대신 자신이 직접 드라마를 연출하고 실행하며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벨기에 출신의 PGA 투어 첫 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도 썼다.

2025 <WM 피닉스 오픈> 챔피언, 토마스 디트리. 벨기에 출신으로 처음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사진 PGA 투어 공식 SNS

 

토마스 디트리 우승 스코어 24언더파.

우승상금 24억 1천만 원(1,656,000 달러)

 

디트리의 4라운드 출발은 2위 그룹에 5타 앞선 18언더파.

4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최종스코어 24언더파를 만들며 2위 그룹에 7타 앞섰다.

 

경기 중간 약간의 위기도 있었다.

특히 13번(파 5)에서 3 퍼트 파를 기록, 추격자 다니엘 버거와 단 3타 차이가 되었다.

 

<피닉스 오픈>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15번(파 5), 16번(파 3) 17번(파 4) 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 홀에서 역전이 일어나고 동점이 되고 극적인 반전이 벌어진다.

 

지난 2016년부터 이 대회는 총 여섯차례 연장승부가 있었다.

또 최근 10년간 1위와 2위 스코어 차이는 1타가 가장 많았고, 2타 차 우승은 단 두 번이었다.

 

그런데 토마스 디트리가 이 모든 '징크스'를 깼다.

최근 10년간 가장 '마진'이 큰 7타 차 우승을 만들어냈다.

또 최근 10년간 24 타라는 가장 낮은 스코어로 우승했다.

 

디트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주 세계랭킹 59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

역사상 벨기에 출신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이다.

 

또 디트리는 이번 우승으로 올 가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라이더컵 유럽팀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유럽팀 라이더컵 랭킹은 1위 로리 매킬로이, 2위 티럴 해튼, 3위 라스무스 호이고르, 4위 셰인 로리, 5위가 토마스 디트리, 6위가 맷 월러스이다.

라이더컵은 12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포인스 상위 랭커 6명은 자동출전권을 얻는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디트리의 약진이 놀랍다. 

2025 <WM 피닉스 오픈> 챔피언, 토마스 디트리. 사진 PGA 투어 공식 SNS

 

디트리는 이날 후반 15~18번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대회 상징인 콜로세움 홀 16번에서는 거의 에이스가 나올 뻔했다.

환상적인 마지막 4홀이었다.

 

※ 콜로세움 갤러리 스탠드를 꽉 채운 16번 홀 티샷, 거의 에이스.

디트리는 16,0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지진이 날 것 같은 환호를 받았다.

https://x.com/PGATOUR/status/1888710733724024843

디트리의 4라운드 스코어 카드. 사진 PGA 투어 웹 캡처

 

토마스 디트리는 2016년 프로로 데뷔했다.

주로 DP월드 2부에서 뛰었고 2020년 DP 월드 공식 멤버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우승이 없다.

이후 2023년 PGA 투어 공식 멤버가 되었다.

2년간 두 번 준우승했고 탑 5 성적도 5회였지만 우승은 없었다.

그러다 프로데뷔 만 8년 만에 PGA 투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대회 중 하나인 <피닉스 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공동 2위는 미국의 다니엘 버거와 재미교포 마이클 김.

최종스코어 17언더파.

준우승 상금은 11억 9천만 원이다.

 

탑 10 피니시 선수 중 눈에 띄는 주인공은 공동 6위(15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윌 챈들러.

챈들러는 지난주 월요예선을 통해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월요 예선'은 PGA 투어 멤버가 아닌 지역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매주 실시한다.

우승보다 힘들다는 '월요예선'이다.

대회가 열린 애리조나 주 출신인 윌 챈들러는 생애 첫 출전한 PGA 투어에서 공동 6위를 달성, 투어 풀필드 대회 출전자격을 스스로 따냈다.

월요에선을 통해 대회에 출전, 공동 6위 성적을 낸 윌 챈들러. 사진 PGA 투어

 

2라운드까지 공동 4위, 주말에 우승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김주형은 3~4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최종 6언더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가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 10언더파 공동 21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탑 10 피니시에 실패했다.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은 두 번째 출전.

지난주 1~2라운드는 부진했지만 주말에 경기를 잘하고 결국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주는 공동 10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타수를 잃고 최종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셰플러는 <피닉스 오픈>에서 2022년 2023년 2년 연속 우승했다.

 

<피닉스 오픈>을 상징하는 16번(파 3) 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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