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리브골프 포맷을 좋아하지 않는다."
골프계 슈퍼스타 매킬로이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언급한 말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오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했다.
이후 예정된 기자회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트럼프와 함께 골프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취임 직전 트럼프와 골프를 했다."라고 밝혔다.
분위기는 어떠했고 또 무슨 이야기가 오갔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 PGA 투어와 리브골프 간의 화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화합에 대해서는 "리브골프의 톱 선수들이 PGA 투어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물론 자격을 갖췄을 때, 또 PGA 투어 선수들이 원한다면 리브에서 경기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PGA 투어 필드에 브라이슨 디샘보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멋진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현재 PGA 투어는 규정을 근거로 리브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또 "트럼프가 리브골프 포맷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당신은 그동안 리브골프 행사에 여러번 참여했다'라고 트럼프에 되묻자 '그렇다고 그 포맷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내 생각에 트럼프는 포맷에 대해서는 PGA 투어편인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로리 매킬로이는 2017년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함께 골프를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오전 <네제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는 트럼프 가족과 9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매킬로이와 트럼프의 라운드는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과 플레이어 디렉터 아담 스콧 간의 회동, 그리고 지난 일요일 트럼프와 우즈의 라운드에 앞서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PGA 투어의 중요 이슈 중 하나는 리브골프와의 완전한 합병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취임하면서 양 측의 화해 무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PGA 투어와 리브간의 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미국 법무부가 주장하고 있는 '반독점법 위반'이다.
미국에 남자프로골프 투어는 'PGA 투어' 밖에 없었다.
그러다 2022년 리브골프가 뉴욕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을 시작했다.
법무부는 PGA 투어와 리브가 합병할 경우 시장을 독점한다는 주장으로, 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만큼 이렇듯 꼬인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골프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또 미국과 유럽의 명문 코스를 마구 사들인 골프 부동산 갑부이다.
한편 매킬로이는 이번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번 우승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2주전 시즌 첫 출전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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