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99%의 자금을 투자해 만들어진 리브 골프가 11월 4일(뉴욕 현지 시간) 72홀 경기 운영을 전격 발표했다. 당장 2026년부터 기존 54홀 토너먼트를 72홀로 진행한다.
리브골프는 왜 이런 발표를 했을까?
이는 리브 선수들이 세계 골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자구책이다.
물론 리브의 발표에 대해 세계골프랭킹 본부는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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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이름 'LIV=54 철회'한 LIV 골프, 2026년부터 54홀 아닌 72홀 경기 공식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창설한 리브 골프가 2026년부터 4라운드 토너먼트를 진행한다.리브 골프는 뉴욕 현지시간 11월 4일 오후 1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리브 골프의 'LIV'는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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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든 리브 골프가 당장 내년부터 세계 골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면 우승 포인트는 얼마나 될까?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전 세계 남자 프로골프 투어는 26개이다.
PGA 투어, DP월드 투어(유러피언 투어), 한국 투어, 일본 투어, 호주 투어, 선샤인 투어(아프리카), 콘페리 투어(PGA 투어 2부), 아메리카 투어(PGA 투어 3부), 플래닛 투어(DP월드 2부), 아시안 투어, 인도 투어, 아시아 개발 투어, 노르딕 투어 등 대륙별 1부 투어와 2부•3부 투어, 개발 투어 등이다.
사실상 72홀 정규 대회를 개최하는 전 세계 프로골프 투어가 모두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단 한 곳 리브골프는 기본 규정 '54홀 미만 진행 토너먼트는 포인트 대상이 아니다'라는 대전제 항목에 부합하지 않아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했다.
세계랭킹은 매주 업데이트 된다.
현재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포인트는 100점으로 가장 높다.
그다음이 PGA 투어 플래그십 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80점으로 가장 높다.
4대 메이저와 플레이어스 우승 포인트는 고정값이다.
매주 업데이트 되는 세계랭킹은 전 세계 투어를 대상으로 하지만 PGA 투어가 절대적으로 높은 포인트를 부여받는다.
랭킹 포인트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평균 랭킹에 근거해 우승 포인트가 결정된다.
따라서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회일수록 포인트가 높다.
11월 23일 기준 세계랭킹 1위부터 50위까지 선수 중 44명이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다.
세계랭킹 탑 100 중 90명이 PGA 투어 멤버이다.
나머지 10명은 DP월드 멤버와 콘페리 1명, 리브선수 3명이다.
한국 투어, 일본 투어,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독점적'으로 PGA 투어에 몰려있다.
PGA 투어 대회 랭킹 포인트가 다른 대륙의 투어 대회보다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이번 주(45주) 골프 토너먼트 우승 포인트를 통해 그 예를 살펴보자.(아래 사진)

위 사진 중에서 DP월드 1차 플레이오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 포인트가 35.61로 가장 높다.
그다음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가 32.83.
그다음 순위인 한국 투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3.94이다.
위 아부다비 대회와 PGA 투어 멕시코 대회와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한국 투어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파이널로 시즌 내내 가장 골프를 잘한 톱 64명만 출전하는 대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4명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은 160위이고 그다음이 168위이다.
200위권 선수도 단 1명이다. 나머지 61명은 300위부터 900위까지이고 1,000위 밖 선수도 2명이나 된다.
때문에 평균 랭킹이 매우 낮고 우승 포인트도 낮다.
<어부다비 HSBC 챔피언십>은 유럽투어 활동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이다.
DP월드 2차 플레이오프로, 72명이 출전하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 5위 토미 플릿우드, 7위 로버트 맥킨타이어, 15위 루드빅 에이버그, 17위 알렉스 로렌 등 탑 20 선수 5명이 출전한다.
로리 매킬로이, 토미 플릿우드 등 탑 20 선수들은 모두 PGA 투어를 병행하는 선수들로 주로 미국에 거주하며 PGA 투어에 더 집중하는 것이 사실이다.
랭킹 탑 50 선수로 치면 총 13명이고 탑 100 선수는 모두 25명이다.
이 필드 랭킹을 근거로 우승 포인트 35.61이 나왔다.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월드와이트 테크놀리지>는 120명이 출전하고 36홀 컷 탈락이 있다.
상위 랭커들은 거의 출전하지 않는다.
내년 시즌 투어 카드 유지를 위해 페덱스컵 71위 이하 선수들이 피 튀기며 경쟁하는 대회이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 6위 JJ 스폰, 12위 벤 그리핀이 가장 높은 랭킹이다.
그다음 탑 50 선수가 22명, 탑 100 선수는 58명이다.
가장 낮은 랭킹 선수가 초청선수들이다.
이들 선수들의 평균 랭킹을 근거로 우승 포인트 32.98이다.
<아부다비> <멕시코>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와 비교하면 우승 포인트가 낮다.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의 우승 포인트는 65~70점이다.
20025년 기준으로 볼 때 출전선수 70명 중 46명이 세계랭킹 탑 50이다.
나머지 20명도 세계랭킹 80위권 안이다.
전 세계에 서서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 70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우승 포인트가 65~70이다.
PGA 투어 시즌 정규대회 평균 우승 포인트도 45~50점이다.
한국 투어와 일본 투어 우승 포인트가 3.5~4.5점임을 감 한할 때 현재 탑 100위에 한국 일본 아시안 투어 선수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설명된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목적이라면 PGA 투어 멤버가 되어야 한다.
PGA 투어는 또 상금도 한국 일본 아시안 투어와는 비교 불가 넘사벽이다.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개 대회 총상금은 2,500만 달러이다.
이 돈은 한국 일본 아시안 투어 1년 전체 상금보다 많다.
다시 돌아와 리브선수들이 내년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면 얼마나 받을까?
2025 시즌 기준 리브 선수 54명 중 48명은 그대로 리브에서 활동한다.
팀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한 2명의 예비선수와 장유빈 포함 강등된 4명의 선수 외 48명은 그대로이다.
여기에 올해 강등된 선수 4명을 대신할 새로운 선수와 리브 Q스쿨 결과 상위 1•2위, 아시안 투어-인터내셔널 시리즈 상위 1•2위가 2026년에 리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렇게 총 56명이 2026 리브골프에서 활동한다고 했을 때 이들의 평균 세계랭킹에 따라 우승 포인트가 결정된다.
10월 23일 기준 리브 선수 중 세계랭킹 탑 100에 속한 선수는 5명이다.
그 밖의 탑 200 선수가 4명으로 탑 200 진입 선수는 9명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300위~900위, 1,000위 밖도 있다.
이 기준으로 봤을 때 내년 리브골프 토너먼트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면 우승 포인트는 10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65~70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포인트이지만 한국 일본 투어가 평균 3.5~4.5점의 우승 포인트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10점대 초반도 낮지 않은 포인트이다.
참고로 리브골프는 올해까지 소속 선수들이 DP월드 대회에 출전할 경우 1개 대회당 10만 파운드(1억 9천만 원)의 벌금을 대신 내주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선수들이 알아서 벌금을 내야 한다.
사실상 리브 선수들의 출전이 막혔다는 얘기이다.
10만 파운드(약 1억 9천만 원)의 벌금을 내면서까지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해 DP월드에 출전할 선수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중요한 이유는 세계랭킹 탑 10 등 정상급 선수들에겐 그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는 그 자체만으로 전 세계 스포츠 산업에서 아우라이고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또 PGA 투어 승수, 메이저 우승 승수와 더불어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은 각종 스폰서십 계약을 맺을 때 10억 원 단위로 유리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 외에 세계랭킹은 메이저 대회 출전자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매년 연말 세계랭킹 탑 50은 다음 연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다.
또 다른 3개 메이저 대회도 대회 시작 1~2주 상간으로 랭킹 탑 50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1년 내내 세계랭킹 탑 50을 유지하면 매년 4대 메이저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프로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 우승을 꿈꾼다.
그러나 전 세계 남자 프로골프 선수 중(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선수) 우승은커녕 메이저 대회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경우다 훨씬 많다.
4대 메이저 대회도 PGA 투어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각각의 메이저 주최 측은 매년 20여 개 넘는 자격 항목을 충족한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프로선수 자격 항목 중에는 ▲PGA 투어 정규 대회 우승자 ▲PGA 투어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 30명 ▲특정기간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선수 등의 항목이 있다.
한국과 일본, 아시안 투어 정규 대회 우승 선수들에게는 한 시즌에 몇 번을 우승해도 출전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때 한 시즌에 다승을 하면 세계랭킹 포인트가 올라간다.
그리고 탑 50에 들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기 때문에 리브골프 선수들에게도 랭킹 포인트는 중요하다.
현재 리브골프 선수 중 향후 2026년~2028년까지 4대 메이저 출전 자격을 확보한 선수는 브라이슨 디샘보, 존 람,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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