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라스무스 니에고르 피터슨(26)이 7일, DP월드 투어와 호주 투어가 공동 주최한 2025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생애 첫 DP월드 투어 우승이다.
또 <호주 오픈> 역사 121년 만에 덴마크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스코어 15언더파
우승 상금 193,209 유로(3억 3천만 원)

니에고르는 최종일 마지막 18번 홀에서 5미터 거리의 클러치 파 퍼트를 성공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 경쟁을 했던 주인공은 호주 선수 캐머런 스미스.
캐머런 스미스는 18번 홀에서 1.5미터 파 퍼트를 놓치고 단독 2위에 머물며 우승 기회를 날렸다
이번 <호주 오픈>은 또 2026년 메이저 <마스터스>와 <디 오픈> 출전권이 걸린 대회였다.
니에고르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에는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도 출전한다.

니에고르와 캐머런 스미스는 이번 대회 전에 이미 2026 <디 오픈> 출전이 보장된 상태.
따라서 니에고르와 캐머런 스미스를 를 제외한 상위 3명의 선수가 내년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그중 한 명이 한국의 김시우 선수이다.
김시우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단독 4위 마미클 홀릭과 단독 5위 아담 스콧도 <호주 오픈>을 통해 2026년 <디 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니에고르 피터슨은 2025년 DP월드 투어에서 탑 10 8회를 기록한 선수이다.
아쉬웠던 점은 우승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결국 이번 <호주 오픈>에서 DP월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소원을 풀었다.
니에고르는 2024년 DP월드 투어 2부 리그에서 '넘버 원'을 찍고 2025년 메인 리그인 DP월드 투어에 첫 조인했다.
라스무스 니에고르는 2025년 DP월드 레이스 두바이 랭킹 탑 10에 들고 2026 PGA 투어 카드도 획득했다.
2026년부터는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를 병행한다.
니에고르와 캐머런 스미스는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했다.
4라운드 출발은 니에고르가 캐머런 스미스에 2타 앞선 단독 선두.
니에고르는 4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생애 첫 DP월드 투어 우승이 바로 앞에 있었지만 1~3라운드와 달리 실수가 잦았다.
압박과 긴장의 연속.
16번 홀까지 이븐파 14언더파.
그러다 17번 홀에서 마침내 1타를 줄이고 15언더파, 캐머런 스미스와 공동 1위.
가장 어려운 파 4, 18번 홀.
니에고르는 그린을 놓쳤다.
공은 그린 앞 벙커 사이 깊은 러프에 떨어졌다.
반면 캐머런 스미스는 온 그린 버디 기회.
하지만 약 20미터 거리의 까다로운 퍼트가 남았고 이 거리에서 바로 앞 조의 이민우는 3 퍼트 보기를 기록했다.
니에고르의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왔지만 약 5미터 파 퍼트 거리를 남겼다.
캐머런 스미스는 까다로운 경사에도 불구하고 1.5미터 파 퍼트를 남겼다.
호주 홈 팬들은 캐머런 스미스의 우승을 미리 축하하는 듯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골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니에고르가 먼저 회심의 5미터 파 퍼트를 성공하자 그린 근처 약 4만여 명의 홈팬들은 정적에 휩싸였다.
이제 캐머런 스미스가 파 퍼트를 성공하면 연장이다.
그러나 무난하게 퍼트 성공을 예상했던 캐머런의 공은 홀 바깥쪽으로 지나쳤고 보기.
이렇게 니에고르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캐머런 스미스는 경기 종료 후 수많은 홈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소통을 했지만 공식 언론 인터뷰는 거부했다.

캐머런 스미스는 과거 PGA 투어에서 활동할 당시 가장 퍼트를 잘하는 선수 1•2위를 다퉜다.
2022년 7월 메이저 <디 오픈>에서 캐머런 스미스의 퍼트 기량은 절정에 달했다.
당시 그는 4라운드에서 신들린 듯 중 장거리 퍼트를 모두 성공하고 최종일에만 8타를 줄이는 '인생골프'를 쳤다.
그 결과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고 세계랭킹은 그의 경력에서 최고인 2위가 되었다.
캐머런 스미스는 <디 오픈> 우승 한 달 후 리브 골프로 이적, 충격을 던졌다.
자신의 골프 경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가장 비싼 몸값을 받고 활동 무대를 옮겼다.
캐머런 스미스는 2023년 8월까지 리브에서 3승을 했지만 이후에는 우승이 없었다.
특히 올해 메이저 4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또 올해 초청 등으로 출전한 DP월드 투어 2개 대회, 아시안 투어 1개 대회에서도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왔다.
그러는 사이 캐머런 스미스의 세계랭킹은 354위로 추락했다.
따라서 이번 <호주 오픈>은 그의 골프 경력에도 중요한 변곡점이었으나 짧은 퍼트 미스로 우승을 놓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머런 스미스는 이번 호주대회 단독 2위 성적 덕분에 세계랭킹은 201위로 크게 올랐다.
한편 이번 <호주 오픈>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 위너 로리 매킬로이의 출전으로 대회 전부터 큰 화제였다.
매킬로이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대회 공동 주최 측인 호주 투어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총 입장 갤러리는 약 11만 5천 명이라고 밝혔다.
호주 오픈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다.
호주 오픈 측은 로리 매킬로이 효과를 인정하며 2026년에도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홍보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다소 부진했지만 그의 샷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은 그의 굿 샷과 굿 퍼트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4일 내내 매킬로이는 <호주 오픈> 홍보대사 역할을 1만 프로 이상 달성했다.
호주의 국영방송 및 각각의 뉴스 채널은 연일 매킬로이의 2025년 성과와 그의 출전을 보도했다.
<호주 오픈> 공식 X는 7일, 최종일 우승경쟁에서 한참 밀린 로리 매킬로이가 이른 오전 타샷을 하는 1번 홀에 수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한 사진을 소개하며 "골프에서 충격적인 날!"이라고 소개했다.
보통의 골프 대회는 우승경쟁을 하는 챔피언조와 그 몇몇 앞조에 맞춰 갤러리들이 운집한다.
하지만 호주 멜버른 골프클럽에는 우승경쟁과 관계없이 로리 매킬로이의 샷을 보기 위해 모인 갤러리들로 인산인해였다.
이는 연습라운드때부터 그랬다.


이번 <호주 오픈>을 직관한 프로 투어는 7일 자신의 공식 X를 통해 올해 호주 오픈은 위대했다며 코스에 모인 갤러리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더불어 로리 매킬로이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챔피언 라스무스에게는 축하를, 준우승에 머문 캠(캐머런 스미스)에 대해서는 위로를 건네며 마지막으로 로리 매킬로이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아래 사진)

매킬로이는 매번 인터뷰에서 <호주 오픈>이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를 바라며 이번 주 그 명성이 회복된 것으로 느껴졌다"며 "놀라운 관객과 놀라운 코스, 놀라운 대회 운영 등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매년 이 대회에 더 많은 탑 랭커들이 참여하길 원한다"면서도 "같은 기간 PGA 투어에서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또 <네드뱅크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에 탑 랭커들의 참여가 낮은 것 같다. 토너먼트 주요 인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호주 오픈>이 다른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날짜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밝혔다.
<호주 오픈>은 실제로 전 세계 4대 내셔널 타이틀 토너먼트이다.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등 60~70년대 슈퍼스타 골퍼들이 대회에 매년 출전했다.
게리 플레이어는 무려 7회, 잭 니클라우스도 6회 우승했다.
아래는 전 세계 내셔널 타이틀 오픈 대회와 1회 대회가 개최된 시기이다.
<디 오픈>(영국)과 <US 오픈>은 아주 오래전부터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디 오픈 1860년
US 오픈 1895년
캐나다 오픈 1904년
호주 오픈 1904년
4대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골프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등이고 현역 선수로는 로리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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