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우(25)가 DP월드투어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263타), 2위와 3타 차 우승이다. DP월드투어 통산 3승. 2020년 ‘호주 오픈’ 우승에 이은 자국 대회 2승. 호주의 내셔널 타이틀과 플래그십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억 원이다. 이민우는 이번 우승으로 11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도 45위에서 38위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민우는 한국 골프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LPGA 투어 선수 이민지의 친 남동생이다. 교포 1세대로 남매 모두 한국말에도 능숙하다.
또 이민지 이민우 남매는 지난 6주 동안 3승을 거두었다.
이민우 10월 15일 아시안 투어 '마카오 오픈' 우승, 이민지 10월 22일 LPGA 'BMW 레이디스 채피언십' 우승(한국에서 열린 대회). 2주 연속 남매의 우승. 그리고 11월 26일 이민우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 우승.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
2023.11.24.~26
브리즈번,GC
(파 71, 7,085야드)
-DP월드투어 2023~2024 시즌 개막 대회
-DP월드투어+호주프로골프투어 공동 주최
-호주프로골프 플래그십 대회
우승상금 34만 호주 달러(한화 3억 원)
총상금 200만 호주 달러(한화 17억 2,000만 원)
‘호주 PGA 챔피언십’은 2016년부터 호주프로골프투어와 DP월드투어가 협업, DP월드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대회이다. 이민우는 네이슨 홀먼(2016년), 캐머런 스미스(2018년, 19년, 22년), 애덤 스콧(201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네 번째 호주 선수이다.
이민우의 1라운드 결과는 64타 7언더파, 공동 2위였다. 이후 2, 3라운드 계속 단독 선두였고 최종일에도 3타(68타)를 줄였다.
17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에서 짧은 파 퍼트가 홀을 맞고 튕겨나갔다. 웁스!! 홈 관중의 탄식이 있었지만 이민우는 파3,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거의 홀인원에 가까운 티샷, 홈 관중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6, 7번 홀 연속 버디 후 9번 홀에서는 마법 같은 ‘이글’을 만들었다.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인 했다.
2위 호시노(일본)와 4타 차이로 타수를 벌리고 2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타를 잃었지만 경쟁 상대였던 호시노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렇게 20언더파로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DP월드투어 우승은 2021년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그 사이 지난 10월 아시안 투어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DP월드투어에 합류한 호시노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단독 2위. 아직 우승이 없는 호시노는 유럽 투에서 처음 준우승을 기록했다.
호주의 마크 리시먼이 최종일 7타를 줄이고 16언더파 단독 3위, 호주의 스타 골퍼 전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이 단독 6위(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전년도 챔피언 캐머론 스미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한명이었으나 컷 탈락했다. 36홀 9오버파. 우승한 이민우의 38홀 15언더파와 무려 29타 차이다.
캐머론 스미스는 2021년 사우디의 리브골프로 이적했다. 이후 DP월드투어 카드를 잃었다. 작년에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 주최 측인 호주투어의 공식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같은 조건으로 또 전년도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일찍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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