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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내디언 오픈’ 닉 테일러 우승…캐나다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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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캐내디언 오픈(RBC Canadian Open)

-캐나다 골프 PGA투어 공동 개최-

2023. 6. 8~11

토론토 오크데일 골프 & 컨트리 클럽( 727,264 야드)

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 상금 162만 달러(20억 8천만원)

우승 닉 테일러(캐나다‧35)

 

닉 테일러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RBC 캐내디언 오픈’에서 우승했다.

테일러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32)와의 연장 플레이오프 네 번째 홀에서

21미터 환상적인 이글퍼트를 성공하고

세상 짜릿하고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캐나다 출신 동료 선수 애담 해드윈은

“캐나다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2023 RBC 캐내디언 오픈 챔피온 닉 테일러. PGA투어 공식 SNS

 

이날 현장의 CBS 중계진에 따르면

테일러의 이글 퍼트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18번 홀 그린과 주변은 수만 명의 캐나다인(갤러리)의 함성으로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진동했다”고 전했다.

중계를 지켜본 본 블로거는 그들 모두 올림픽 대회에서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것처럼 기뻐하고 감격스러워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국에서 열린 오픈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캐나다 출신 선수는

1954년 밴쿠버 대회의 팻 플레처.

무려 69년 만에 자국 선수가 우승을 했으니

대회가 열린 골프코스가 ‘지진’이 날만하다.

 

전 세계 프로골프 투어는 매년 각 나라마다 내셔널 타이틀을 건 골프대회가 열린다.

이중 디 오픈’(영국) ‘US 오픈’(미국)메이저 대회와 함께 ‘캐내디언 오픈’은

가장 권위 있는 세계 3대 내셔널 골프대회로 불린다.

각각 디 오픈 1860년, US 오픈 1895년 첫 대회 열림

캐내디언 오픈 첫 대회도 1895년 이다.

 

대회 주요 장면

토미 플릿우드는 유러피언 투어에서 이미 6승을 한 엘리트 선수이지만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모처럼 우승 기회를 갖게 된 플릿우드의 4라운드 경기는 5언더파로 훌륭했다.

플릿우드는 최종전 챔피언조로 출발했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친 클럽하우스 리더 닉 테일러와 17언더파 공동 1위에 올랐다.

 

499야드 파5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다면 2온 2퍼트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버디를 할 수 있는 홀이다. 

플릿우드는 3라운드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런데 티샷이 우측 러프에 잠겼다. 

설상가상 두 번째 샷은 더 깊은 러프에 들어갔다. 핀까지 남은 거리는 86야드. 

욕심을 부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가깝게 붙이려고 했다면 보기를 할 수도 있었는데

플릿우드는 연장승부를 생각한 듯 안전하게

그린에 공을 올리고 2퍼트 후 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연 장 승 부

 

서든 데스 연장 승부 : 비 내리기 시작함

연장 네 번째 홀 ,닉 테일러 21미터 이글 퍼트 장면. PGA투어 중계 화면

 

첫 번째 PO-18번홀

두 선수의 티샷은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고 두 번째 샷도 똑같이 그린 주변 러프로 보냈다. 

테일러가 먼저 세 번째 샷을 핀 1.5미터에 붙였다. 

플릿우드의 공은 홀에서 6.5미터. 

플릿우드 회심의 버디퍼트 성공. 테일러도 버디.

 

두 번째 PO-18번홀

엄청난 압박과 긴장감. 

두 선수 모두 티샷을 러프로 보냈고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후 두 번의 퍼트로 .

 

세 번째 PO-9번홀(파 3)

강심장 두 사람은 공격적인 샷을 했다. 이날 9번홀 핀 위치는 그린 우측 앞. 

공간이 5미터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곳으로 공을 보냈다. 

그리고 똑같이 핀 가까이에 떨어진 공은 아래로 흘러 그린 시작 지점에 멈췄다. 

두 선수 모두 1.3미터 버디 기회였지만 파. 다시 18번 홀로.

 

네 번째 PO-18번홀

테일러의 티샷은 페어웨이, 플릿우드는 왼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플릿우드는 레이업 후 세 번째 샷을 그린 5미터에 떨구고 버디 기회. 

테일러는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앞쪽에 올렸는데 핀까지 21미터 이글 기회. 

오르막 내리막 이중경사를 지나 이글을 잡기에는 꽤 먼 거리였다.

그러나 골프는 매번 그야말로 각본 없는 리얼리티 드라마를 만든다.

21미터 이글 퍼트 성공.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씩씩하게 굴러온 공은 홀 중앙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멋쟁이 신사로 인기가 많은 플릿우드는 그린 위에서 그저 웃었다.

 

경쟁 선수의 이글퍼트가 들어간 후 그린 위에서 그저 웃는 토미 플릿우드. PGA투어 경기장면 중

 

믿을 수 없는 일,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

닉 테일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

지금 아무런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오늘 우승은 여기 모인 사람들(캐나다) 그리고 팀 가족을 위한 것이다.

 

갤러리들의 함성 함성과 '오 캐나다'

연장승부가 이어지는 동안 갤러리들(대부분 캐나다 국민)

갤러리 스탠드 펜스를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그들의 국가 오 캐나다를 불렀다. 

중계진은 마치 아이스하키 경기장에 온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두 선수가 샷을 할 때는 쥐 죽은 듯 조용했고 플릿우드가 샷을 한 후 야유도 없었다. 

다만 박수를 적게 쳤을 뿐. 

 

그리고 이날 연장승부는 대회에 참가했던 두 선수의 동료들도 함께 했다. 

캐나다 출신의 애덤 해드윈, 코리 코너스, 마이크 위어, 테일러 펜드리스 등과

플릿우드의 잉글랜드 동료 저스틴 로즈, 티럴 해튼,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테일러의 이글퍼트가 들어간 순간 캐나다 동료들은 말 그대로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준우승 토미 플릿우드 메시지

플릿우드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따뜻하고 젠틀한 토미

 

“환상적인 대회 분위기를 만들어준 캐나다에 감사드립니다.

닉 축하합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당신과 함께한 이번주는

당신과 당신의 나라를 위한 것입니다.
나는 내일 또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음 주) US오픈에서 만나요!”

*테일러는 1,2라운드를 플릿우드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부룩 핸더슨의 축하 메시지

LPGA투어에서 두 번의 메이저 대회를 포함하여

13번 우승한 캐나다 선수 브룩 핸더슨도 기뻐했다.

 

11일 핸더슨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닉의 놀라운 승리! 홈에서 우승하는 것은 최고입니다!

“오늘 캐나다 전체가 자랑스럽습니다! 닉의 인상적인 우승을 축하합니다!”

 

골프 대회 자체로 환희와 감동

센세이셔널했던 테일러의 21미터 이글퍼트 성공은 캐나다

국민들에게 감격적인 우승을 선물한 것 외에도

골프대회 자체로 환희와 감동을 만들어냈다.

대회가 시작된 주의 첫날(6)

PGA투어와 PIF(사우디골프 공공펀드)간의 합병 소식은

캐내디언 오픈 대회를 잊게 만들었다.

그러나 테일러와 플릿우드의 숨 막히는 연장 승부는

사우디 돈이 만들어낸 합병 이야기도 먼 나라 이야기로 만들었다.

2022년 데자뷔처럼.

 

PIF가 만든 리브골프는 2022년 캐내디언 오픈이 열린

같은 기간에 개막전 대회를 치렀다.

개막전으로 골프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캐내디언 오픈 마지막날 챔피언조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마스 토니 피나우의 버디쇼.

특히 매킬로이의 평균 340야드 티샷과

핀을 향해 곧장 날아간 다이얼 웨지 샷(핀 1미터 안쪽에 붙은)은

최상의 명품골프 자체였다.

리브골프의 반대편에서 가장 강력하게 리브골프를 비판해 온

매킬로이는 2년 연속 캐내디언오픈에서 우승했고 언론은 온통 로리 이야기였다.

 

대회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로리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최종일 이븐파를 치고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프로데뷔 경기를 한 스웨덴의 루키 루드빅 에이버그(23)는

공동 25위로 산뜻한 데뷔전을 치렀다.

 

3주 전 PGA챔피언십에 클럽프로 자격으로 

공동 11위를 한 신데렐라마이클 블록은

스폰서 초청으로 캐나다에 왔지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선수 최종 결과

김성현 7언더파 공동 25

노승열 5언더파 공동 38

강성훈 1언더파 공동 57

배상문 컷 탈락

 

**마지막 연장전, 궁금하신 분

환상적입니다.

https://www.pgatour.com/article/news/daily-wrapup/2023/06/11/nick-taylor-becomes-first-canadian-since-1954-to-win-rbc-canadian-open

 

Nick Taylor becomes first Canadian since 1954 to win RBC Canadian Open - PGA TOUR

TORONTO (AP) — Nick Taylor became the first Canadian in 69 years to win his national open, holing a 72-foot eagle putt on the fourth playoff hole to beat Tommy Fleetwood in the RBC Canadian Open on Sunday.

www.pg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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