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트리(The Sentry)
2024.1.4~7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파 73, 7,596야드)
필드 59명
우승 크리스 커크
우승상금 360만 달러(47억 원)
우승 페덱스 포인트 700
총상금 2천만 달러
2024 '더 센트리' 챔피언 크리스 커크
2024년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챔피언은 크리스 커크(38. 미국)이다. 통산 6승.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7억원이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커크는 대회 최종일에도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9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에 1타 차 짜릿한 우승이다.
1라운드 공동 11위, 2라운드 공동 5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가 되었고 마지막 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커크는 4라운드 72홀을 도는 동안 3라운드 3번 홀(파4)에서 딱 한차례 보기를 했다.
커크를 제외한 58명의 선수 모두 최소 3개 이상의 보기 기록.
1타 차 단독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커크는 15번홀까지 1타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다 16번 홀에서 28언더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룰루랄라' 우승은 아니었다.
단독 2위 티갈라를 시작으로 임성재, 조던 스피스 등 2~5위 선수들이 12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평균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커크를 몰아쳤다. 그 사이 커크는 15번 홀까지 단 2개의 버디만 추가하며 16번 홀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커크가 우승에 쐐기를 박은 클러치 샷은 17번 홀(파4 548야드)에서 나왔다. 209야드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였다. 버디 퍼트 거리 70Cm. '탭 인 버디'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 5) 파.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커크는 우승 소감에서 "저는 지난 5년간의 일들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 이순간이 믿기지 않는다"며 "나는 여기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한동안 그럴 수 없었다. 이제 다시 그렇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골프와 경쟁의 매 순간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알콜 중독 커밍아웃 감동적인 스토리
크리스 커크는 지난 2019년 5월경 투어에 장기 휴가를 냈다. 그리고 작년 4년 만에 투어로 돌아와 2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당시 우승 후 커크가 직접 밝힌 장기 휴가 사유는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이었다.
2015년 우승 이후 저조한 성적이 계속되었다. 천천히 그러나 눈에 띄게 우울증이 찾아왔고 현실을 잊기 위해 술과 가까워졌다. 그리고 서서히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우울증은 더 커졌다. 커크는 치료를 위해 2019년 과감하게 투어에 휴가를 냈다.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휴가. 그리고 4년 동안 치료에 전념했다.그의 가족은 그가 치료를 결심한 것에 고마워했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커크는 당시 NBC가 제작해 방송한 미니 다큐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가족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새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투어에 돌아오게 된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이었다."고 말하며 "절대 숨기거나 방치하지 말라. 과거 나와 같은 상태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랑스러운 과거는 아니지만 나의 경험을 털어놓는다. "고 밝힌 바 있다. PGA 투어는 이 같은 커크의 용기에 작년 연말 '올해의 용기 있는 선수상'을 수상하며 그위 투어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응원했다. 수많은 골프 팬들도 그의 용기에 전폭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 커크는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해 1승을 하고 올해의 신인상도 수상했다. 이후 2013, 2014, 2015년에도 각각 1승씩 보탰다. 2019년 투어 중단, 2023년 복귀 그리고 2023년, 2014년 우승했다. 2015년 우승 후 178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다 작년 투어에 복귀, 우승한 후 후 21개 대회만에 2승을 했다.
조던 스피스 & 사히타 티갈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우승경쟁을 한 사히타 티갈라는 18번홀(파5)에서 3미터 버디 퍼트를 미스하고 1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4라운드에 10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랐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조던 스피스는 선수 대부분이 쉽게 버디를 한 16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내고 보기를 했다. 스피스는 무리하게 그린을 향해 두 번째 샷을 하는 대신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고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는데 4미터 파 퍼트는 홀을 비켜갔다. 18번 홀에서도 4.5미터 이글 퍼트를 놓쳤다. 최종일 -8, 최종합계 27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 72홀 34개 최대 버기 신기록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고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이븐파를 치고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하루 사이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리고 탑 5로 개막전을 마감했다.
임성재는 이날 1983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록을 시작한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기록을 갱신했다.
15번 홀에서 이번 주 33개째 버디를 잡아내며 기존 32개 최고 기록을 깼다. 그리고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최다 버디 34개의 주인공이 되었다.
*기존 72홀 32개 최다 버디 기록
2022년 존 람(스페인)-더 센트리
2001년 폴 고우(오스트리아)-BC 오픈 오스트리아
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피닉스 오픈
임성재는 지난 2020년 PGA 투어 역대 최다 버디 기록을 깼다. 기존 최다 버디는 493개였는데. 임성재가 494개로 기록을 경신했다.
안병훈 대회 처음 참가해 단독 4위
안병훈 선수는 이 대회 첫 참가이다. 그런데도 최종합계 26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년 시작이 좋다.
이런 기세라면 올해 투어 첫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종일 7타를 줄였다.
저스틴 로즈 4R -12(61타), 데일리 베스트
저스틴 로즈가 마지막 날 힘을 냈다. 데일리 베스트 12타를 줄였다.(61타) 최종합계 -16, 공동 40위.
3일째 날 딱 하루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이날 75타를 쳤다. 하루 사이에 14타 차이. 하와이 이 코스에서는 가능한 숫자이다. 기존 하루에 12언더파를 친 선수는 2022년 저스틴 토마스, 존 람 등이 있다. 2022년 우승은 캐머런 스미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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