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024년 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면서 골프가 돌아왔다.
지난해 8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후, 골프팬들은 최고의 스타들을 경기장에서 거의 보지 못했다.
9개의 가을시리즈가 열렸으나 탑 랭커 선수들이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1월 달라진 외모가 코스에 등장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성형수술? 그런 것 아니고 수염을 길렀던 선수가 깔끔하게 수염을 밀었는가 하면 반대의 선수가 등장했다.
스코티 셰플러가 턱수염을 잔뜩 기른 채 나타났고 입과 턱 주변이 수염으로 가득했던 캐머런 영은 완전하게 수염을 깎고 맨얼굴로 나타났다.
▲새로운 골프 의류
제이슨 데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골프 의류 브랜드 '말본'(Malbon Golf)과 새롭게 계약했다.
데이는 10년 동안 나이키 의류와 신발을 신었다. PGA 투어 선수가 말본과 앰버서더 계약을 맺은 건 제이슨 데이가 처음이다.
데이는 PGA 투어 인터뷰에서 "작년쯤 맞춤형의 나만의 의류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 말론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이 왔고 스티븐(말본 창립자)과 그의 아내 에리카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라고 말했다. 데이는 "그들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겠다고 했다"며 "나는 한국 라인의 제품을 입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LA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말론골프는 이미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24년 새로운 캐디와 함께 해요!
김주형
올해 캐디가 바뀐 선수들이 꽤 많다. 그중에는 김주형도 있다.
김주형은 이번 주 캐다 댄 패럿(Dan Parratt)과 함께 하고 있다.
댄 패럿은 PGA 투어, DP월드투어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오래전 알렉스 로렌, 로버트 칼슨부터 한국의 이경훈, 안병훈 선수의 캐디로도 활동했다.
루드빅 에이버그
김주형의 직전 캐디 조 스코브론(Joe Skovron)이 새롭게 에이버그의 골프백을 멘다.
조 스코브론은 리카 파울러의 캐디로 가장 유명하다. 그러다 작년 김주형과 함께 일했고 올해 에이버그의 팀원이 되었다.
브랜든 토드
폴 테소리(Paul Tesori)가 브랜든 토드와 함께 일한다. 현재 하와이에서 첫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2라운드에서 토드는 9언더파를 쳤다. 테소리는 2022년 PGA 투어 신인왕 캐머런 영의 직전 캐디였다.
그럼 캐머런 영은?
캐머런 영은 2013년 웹심슨의 US오픈 메이저 우승을 도운 웨인 하스(Wayne De Haas)를 영입했다.
하스는 남아공 출신으로 플로리다 남부 미니투어에서 우승도 했다. 남아공의 골프전설 어니 엘스의 캐디를 맡기도 했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모두 지금 하와이에서 경기 중이다. 이제 막 36홀 호흡을 맞췄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이 중 브랜든 토드가 가장 성적이 좋다.
골프클럽 앰버서더 연장 계약
스코티 셰플러, 토미 플릿우드
현재 테일러 메이드 골프클럽을 사용하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토미 플릿우드, 타이거 우즈, 콜린 모리카와 등이다. 그들 모두 테일러 메이드 앰버서더이다. 이중 올해 스코티 셰플러와 토미 플릿우드가 최근 5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작년 5년 연장 계약했다.
하와이 현지 산불 피해복구 서포트 캠페인
콜린 모리카와
콜린 모리카와가 지난해 8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지역의 복구 기금 마련에 앞장섰다. 모리카와는 대회 첫 날 버디 1개당 2천 달러(약 263만원), 이글 1개당 4천 달러(약 526만원)를 적립해 하루에만 1만 6천달러(약 2105만원)를 모았다. 모리카와의 후원사인 아디다스도 같은 금액을 보태기로 해 3만 2천 달러(약 4211만원)가 마련됐다.
'더 센트리' 개막전은 라하이나 인근 골프코스에서 열리고 있다.
모리카와는 라하이나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가 이곳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PGA 투어와 선수들, 대회 주최 측은 피해복구를 위한 기부금을 마련해 지역에 전달했다.
리키 파울러
4일 현지 시간 리키 파울러가 빨간색으로 L자를 쓴 모자를 쓰고 대회장에 나타났다. 그 모자에 대한 궁금중이 폭발했다. 리키 파울러는 4라운드에서 푸마의 상징컬러인 오렌지색 골프 의류와 모자, 신발을 깔맞춤으로 착용하는 푸마의 끝판왕 앰버서더로 인기가 많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감동적이다. 하와이 마우이섬 언덕에 오르면 1904년 개교한 라하이나 고등학교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L자형이라고 한다. 그 "L"을 오마주한 것이다. 이 독특한 디자인은 마우이의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푸마가 한정판으로 제작한 모자이고 파울러가 그 모자를 썼다.
PGA 투어와 선수들, 그리고 대회 주최측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을 현지에 전달했다.
골프 선수에서 방송 해설가로
케빈 키스터
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가 NBC의 '골프 채널' 해설가로 깜짝 변신했다.
키스너는 현재 하와이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 중계방송 해설자이다.
올해 39세. 동료 선수들로부터 '선수 생활은 은퇴한 것이냐"는 농담 반 진담 반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키스너의 은퇴는 아니다. 그는 지금 대회와 다음달 '피닉스 오픈' 2개 대회의 해설가로 활동하기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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