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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두바이 데저트' 3라운드 펄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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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024.1.18.~21

두바이 에미레이트 GC

( 7,428,야드)

 

필드 126명(36홀 컷)

 

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40만 7천 유로

(한화 20억 5천만 원)

 

우승 R2D 포인트 1,335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가 매킬로이 한 날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타를 줄이며(63타) 펄펄 날았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선두 캐머런 영과 단 2타 차이다.

로리 매킬로이의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 스코어. 사진 DP월드 투어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1, 2라운드에서 대략 부진했다. 71-70타를 치고 3언더파. 13 언더파의 선두 캐머런 영과 10타 차이였다. 하지만 3라운드가 끝났을 때 10타의 갭은 두 타 차이로 바뀌었다. 

 

대회 3일째 날 매킬로이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특별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보기 없는 화려한 63타로 그 일을 해냈다.

 

파5 18번 홀. 그린을 벗어나 있던 16미터 이글 퍼트 성공은 환상적이었다. 이글 퍼트 전 칩 인 샷을 할것인지, 퍼터를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던 매킬로이는 퍼터를 들었다.

 

매킬로이의 퍼터 헤드를 맞고 출발한 공은 프린지를 지나 그린 안으로 들어와 약 12미터를 '직진'한 후 4미터 지점에서 정확하게 '우회전' 하더니 내리막 경사를 타고 홀을 향해 거침없이 돌격 앞으로! 그리고 홀 중앙으로 쏘옥 들어갔다

 

매킬로이의 이글 퍼트 장면

https://twitter.com/DPWorldTour/status/1748654003049681122

 

X의 DP World Tour님(@DPWorldTour)

.@McIlroyRory eagles 18 to take a share of the lead 🙌 #DubaiDesertClassic | #RolexSeries

twitter.com

매킬로이가 이글 완성 후 12언더파가 되었을 때 같은 시간 선두 캐머런 영은 7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 더블보기를 했다. 그리고 12언더파 동타가 되었다. 그리고 8번 홀 보기로, 매킬로이 12언더파 1위, 캐머론 영 11언더파 2위가 되었다.

13언더파로 출발한 캐머런 영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4언더파가 되었지만 7, 8번 두 홀에서 3타를 잃었다.

 

매킬로이의 3라운드 경기력은 다른 세상이었다. 1번 홀(파 4) 깊은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핀 바로 옆에 붙었다. 40Cm 버디 성공. 3번 홀(파5) 2온 2퍼트 버디. 1, 2라운드에서 총 5타를 잃은 7,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 모두 핀을 향해 쏜 송곳 아아이언. 3미터, 2.8미터, 1.2미터 버디 퍼트 올 성공. 후반 10번 홀(파5)에서도 2.7미터 버디 성공, 4홀 연속 버디행진을 서보였다. 샷이 좋으니 퍼트도 말을 잘 들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3미터 안쪽 퍼트 올 킬이었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 DP월드 투어

이후 위기도 있었다. 11번 홀(파3) 핀 위치는 좌측 벙커 바로 옆, 극단적인 곳이었다. 벙커를 피해야 하는데, 매킬로이의 공이 벙커를 찾아갔다. 하지만 정교한 벙커 샷 후 1.5미터 파 세이브. 다시 파5 13번 홀에서 2온 2퍼트 보디를 잡은 후 17번 홀까지 숨 고르기. 말이 숨 고르기지 두 번이나 정교한 '숏 게임'으로 2미터 빅 파세이브를 기록, 보기를 면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여섯 번째 두바이 대회 우승, 네 번째 '데저트 클래식' 우승 기회를 갖게 되었다.

 

경기직 후 매킬로이는 인터뷰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 내일 만약 우승한다면 같은 대회 4번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자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우승한다면) 내 이름을 같은 트로피에 네 번이나 올린 첫 번째 선수가 되는 건데, 정말 멋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매일 아침마다 깨면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늘 한결같다는 걸 깨닫는다. 그 마음이 변함없이 지속적이고 또 그만큼 골프를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그 마음과 자세가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 24승, DP월드투어 16승, 호주오픈 우승 등 총 32승의 월드베스트 골퍼는 연설가다운 훌륭한 답변을 내놓았다. 

 

내일 그가 설사 역전 우승을 하지 못할지언정 3라운드 퍼포먼스는 그가 마땅히 해야 할? 몫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골프 마켓에서 영향력 1, 2위를 다투는 선수가 갖는 의무?--물론 그 어떤 강요도 없지만 그를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수많은 갤러리, 값비싼 중계료, 그가 최고의 개런티를 받고 입고 사용하는 클럽 등등등 눈에 보이는 것 포함--는 수만 가지이다.

절대 만만치 않은 캐머런 영

2022년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캐머런 영도 만만치 않다. 그는 3라운드 출발 전 13언더파 단독 선두였다. 7,8번 홀에서 3차를 잃고 매킬로이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끝내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캐마런 영. 사진 DP월드 투어

캐머런 영은 PGA 투어 2년 차이고 올해 3년째이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2022, 2023 2년 동안 벌어들인 순수상금만 1,200만 달러를 넘겼다. 한화 160억 원 이상이다. 여섯 번의 준우승과 12번의 탑10 피니시를 기록했고 세계랭킹도 25위이다.  2022년 디 오픈 메이저 대회에서는 준우승도 했다. 

그가 4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그럴만한 우승인 것이다.

 

또 공동 2위의 아드리안 메롱크, 선두와 5타 차이인 라스무스 호이가드. 리 하오통, 토미 플릿우드 등도 우승 가시권에 있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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