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아마추어 신분으로 33년 만에 PGA 투어 우승한 닉 던랩, 프로 전향

728x90
반응형

직전 주 일요일(21)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닉 던랩(20.미국)이 프로 전향을 공식 발표했다. 던랩은 동시에 2026년까지 PGA 투어 공식 회원으로 활동한다. 프로 전향 후 첫 무대가 꿈의 투어로 불리는 PGA 투어이다.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닉 던랩이 PGA 투어 공식 멤버가 됨과 동시에 프로가 되었다. 사진 PGA 투어

 

‘2023 US 아마추어 챔피언인 이 선수는 엊그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1991년 필 미켈슨 이후 33년 만에 PGA 투어 최초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된 것.

 

던랩은 23(현지 시간) 모교 앨라배마 대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로 전향은) 내가 지금까지 내려야 했던 가장 쉽고 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결정이 가장 쉬웠던 이유는 자신의 미래의 꿈은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었고 전혀 계획하지 않았지만 지난 주 우승으로 PGA 투어 카드를 얻게 된 것은 너무나 멋진,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또 이 결정이 가장 어려웠던 이유는 자신이 대학 골프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야 하는 것이었다. 던 랩은 기자회견 연설중에 이같이 말하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도 했다. 그는 울먹였다.

 

그러자 그곳에 있었던 (앨라배마 대학) 골프팀 리더는 우리에게 절대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라. 우리 모두는 너에게 영감을 받았고 우리 모두 너의 뒤를 이어 프로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작별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함께 울먹였다.

던랩은 앨라배마 대학교 골프 팀의 일원이었고 미국의 대학골프 리그는 2월에 시작한다

 

던랩의 프로전향 발표 공식 기자회견은 그의 모교 에서 이루어졌다. 이 회견장에는 그의 부모와 골프팀 코치, 골프 팀 동료, 여자친구, 에이전트, 트레이너, 스포츠 심리학자, PGA 투어 관계자 그리고 TV 카메라가 함께 했다. 던랩은 모교에서 PGA 투어 공식회원 가입에 서명했다.

23일(현지시간) 모교 앨라배마에서 대학교에서 PGA 투어 공식 회원이 된 닉 덥랩. 투어 가입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PGA 투어

 

던랩은 프로전향을 동료들과 코치진 등에 직접 가장 먼저, 처음으로 알리고 싶었다.”는 말로 기자회견 장소를 모교로 정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또 프로전향을 공식화 하기 전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때부터 감정이 북받쳐 울먹이기 시작했다

 

던랩은 그가 말한 대로 지난 주 계획하지 않았던 우승을 하고 다음 주 곧바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 미국 전역을 다니는 투어인데 이를 위해 따로 집을 구하지도 못했다.

던랩은 이와 관련해 코치님은 친절하게도 대학에서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나는 이곳에서 계속 살 것이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어울리고 적어도 대학 생활의 일부를 함께 할 거시다고 밝혔다. 또 지난 주 우승 때 그의 캐디였던 모교 골프 팀의 부 코치 헌터 햄릭과 함께 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3일 모교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프로전향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닉 던랩 선수. 사진 PGA 투어 영상 캡처

 

지난주 닉 던랩의 우승은 미국 골프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전년 대비 주말 중계 시청률도 37%나 상승했다. 던 랩은 또 지난 주 우승으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으며(20231위 이후) 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은 4,129위에서 68위로 도약했다. 세계골프 랭킹 역사상 가장 큰 점프이다.

 

던랩은 필 미켈슨 이후 처음으로 아마추어 우승자가 된 것 외에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 ‘US 아마추어 챔피언출신의 PGA 투어 우승자이다.

 

던랩은 타이거 우즈와 같은 선수들과의 비교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유명한 선수들과 메이저 챔피언들의 경기를 보고 자랐다. 그들처럼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뛰고 있는 그 무대에서(PGA 투어)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이 연습하고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한 후 울먹이는 닉 던랩. 눈 주변이 온통 눈물이다. 사진 PGA 투어

 

던랩은 지난 주 우승으로 2년 PGA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2026년 말까지 카드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7개의 시그니처 특급 대회와 풀 필드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도 갖추었다.

 

그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했다면 작년 'US 아마추어 챔피언' 자격으로 '디 오픈' 참가도 할 수 있었지만 프로 전향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이 자격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하지만 디 오픈7월에 열린다. 그 사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202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마추어 우승사 닉 던랩. 사진 PGA 투어

 

지난 주 던랩은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에 전 세계 프로골프 대회 규정상 우승상금 약 20억 원은 받지 못했다. 우승 후 만 이틀만에 프로전향을 선언했지만 우승상금은 소급되지 않는다. 우승자의 상금은 단독 2위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에게 돌아갔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