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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스터스' 3R, 신의 은총이라는 챔피언은?..안병훈 공동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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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스터스 토너먼트

2024.4.11.~14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GC

(파72, 7555야드)

 

필드 89

(36홀 컷)

 

2023년 총상금

18,000,000 달러

(243억 6천만 원)

 

2023년 우승상금

3,240,000 달러

(34억 8천만 원)

 

전년도 챔피언

존 람(스페인)


13(현지 시간) 2024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가 끝났다.

여타 대회에서 무빙 데이라고 불리는 3라운드에서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인다.

3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경쟁 그룹이 새롭게 셋업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마스터스 3라운드는 여전히 고난했다.

 

천하무적 스코티 셰플러

전날 공동 1위였던 스코티 셰플러가 1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고 7언더파 단독 선수에 올랐다.

대회 시작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고, 현재도 그렇다.

 

현 세계랭킹 1위.

올해 마스터스 전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2승 탑 5 3회, 탑 10 2회다.

10을 벗어난 대회는 딱 1개였다. 견줄 선수가 없는 천하무적 포지션.

 

셰플러의 경기력은 후반 9개 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6언더파 공동 1위 출발. 전반에 1타를 줄이고 잠시 단독 1.

그러다 10번 홀(4 465야드) 더블보기, 11번 홀 보기를 범하고 4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13번 홀(545야드)에서 9.5미터 이글 성공, 출발 타수 6언더파로 복귀했다.

15번 홀 3.4피트 버디 다시 단독 1.

하지만 17번 홀에서 1.2미터 파 퍼트 실패 공동 1.

마지막 18번 홀에서 162야드 세컨샷을 핀 가까이 붙였다. 2.5미터 버디 성공.

클러치 샷과 클러치 퍼트로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1타 차 단독 1위 스코티 셰플러(좌)와 1타 뒤진 단독 2위 콜린 모리카와(우). 사진 마스터스 공식 SNS

 

콜린 모리카와의 저력

선두 그룹에서 이날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콜린 모리카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단숨에 6언더파 공동 1위에 올랐다.

 

후반 2개의 파5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

13번 홀에서는 핀 뒤편에서 15미터 이글 기회가 있었지만

심각한내리막 경사를 잘 다루지 못했다.

홀을 지나친 3.8미터 버디 실패. 3 퍼트.

15번 홀에서도 1.5미터 버디 기회를 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번 홀에서 딱 1개의 보기만 기록,

고단하기 짝이 없는 후반 홀에서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2019년 6월 PGA 투어 '캐내디언 오픈' 초청 출전으로 프로 데뷔.

네 번째, 다섯 번째 출전 대회에서 각각 T2, T4.

6개 대회 참가만에 우승(베라쿠다 챔피언십)하고  투어카드를 얻었다.

2021년 PGA 챔피언십, 디 오픈 우승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일품이다. 퍼트도 한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계속 들어간다.

올해 그는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까?

 

 

리브골퍼 브라이슨 디샘보

리브골프 이적선수 중 유일하게 상위그룹에 속했던

브라이슨 디샘보는 3라운드에서 고전했다.

6언더파 공동 1위, 챔피언조 출발.

전반에 1타를 잃었고 17번 홀까지 보기 3, 더블보기 1개, 버디 2개 등

'정신없는' 스코어 카드가 말해주듯 2언더파 공동 8위까지 떨어졌다.

 

18번 홀에서도 보기가 예상되었다.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빗나갔다. 레이업 후 77야드 세 번째 샷을 남겼다.

정교하게 핀에 가깝게 붙이지 않는 한 보기다.

 

그런데 디샘보의 77야드 샷은 그린 뒤 끝자락에 꽂힌 핀 우측에 떨어져 홀을 향해 굴렀다.

그리고 그대로 홀~인, 샷 버디.

최고의 팬서비스이면서 선수 자신에게는 엄청난 긍정에너지를 심어준 샷이 나왔다.

3라운드 최종 3타를 잃고 3언더파 단독 5.

 

디샘보의 18번 홀 '샷 버디' 장면

https://twitter.com/TheMasters/status/1779286086469947676

 

X의 The Masters님(@TheMasters)

Bryson DeChambeau finishes with a bang. #themasters

twitter.com

 

유럽의 쌍둥이 호이가드

2024 PGA 투어 신입생 리콜라이 호이가드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후반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호이가드의 마스터스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4언더파로 출발한 그는 10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가장 먼저 7언더파 단독 1위에 올랐다.

이후 코스 곳곳에 세워둔 리더보드를 확인한 순간

맨 꼭대기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을 터.

이후 대 참사가 이어졌다.

11번부터 15번까지 5홀 연속 보기.

그나마 16~18번 홀은 파로 마무리.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골프신성 에이버그

역시 올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루드빅 에이버그.

아마추어 골프를 씹어드셨던주인공으로 이제 겨우 프로데뷔 9개월째.

그 사이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에서 각각 1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9위로 올라선 대형 신인이다.

 

에이버그는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6언더파 공동 1가 되었다.

에이버그 역시 공동 1위로 올라선 이후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14, 15번 홀 연속 보기.

 

14번 홀에서는 어렵지 않은 숏 게임 실수+1.8미터 파 퍼트 미스.

5 15번 홀에서는 버디 기회에서 보기를 만들었다.

그린을 벗어난 23미터 지점 세 번째 샷 실수.

7.4미터 버디 기회. 그런데 그 상황에서 3퍼트 보기를 했다.

16~18번 홀 파. 그래도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4언더파 단독 4위다.

 

고구마 5만개 맥스 호마

이날 고구마 5만 개를 먹어야 했던 맥스 호마.

공동 16언더파 출발.

페어웨이 히트 86%(14/12) 공동 1

그린 적중률 66%(18/12) 1위로 샷은 좋았는데

버디 퍼트가 단 1개도 들어가지 않았다.

 

10피트 이내 버디 퍼트 2, 10~14피트 버디 기회가 네 번이나 있었지만

1개도 들어가지 않았다.

천마 다행인건 18번 홀 7피트 2.1미터 파 퍼트는 성공했다.

17개 홀 올 파, 12번 홀 유일한 보기.

중간합계 5언더파 단독 3위다.

맥스 호마는 세계랭킹 11위 탑 랭커이다.

 

안병훈 공동 9위

안병훈 선수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9.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면 우승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2타 이상만 줄여도 공동 4위 피니시 예상.

 

남자 프로골프 메이저 대회는 4.

4개 대회 중 1개 대회에서 공동 4위 이상 성적을 내면

그다음 해 메이저 대회 올 출전권 획득이다.

또 마스터스는 공동 12위까지 다음 년도 출전 자격을 준다.

안병훈이 최종일 타수를 잃지 않으면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자격 셀프 획득 예상.

 

타이거 우즈

24경기 연속 마스터스 출전 컷 통과로 다시 한번 레전드임을 확인한 타이거 우즈.

3라운드에서는 10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미 마스터스에서만 5회 우승한 타이거 우즈를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골프팬들은 행복하다.

 

로리 매킬로이, 존 람

전년도 챔피언 존 람, 그랜드 슬램 달성이 간절한 로리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매킬로이는 다행히 1타를 줄이고 3오버파, 공동 21.

존 람은 이븐파. 중간합계 5 오버파 공동 28위다.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컷을 통과한 60명 중 12명이었다.

데일리 베스트는 크리스 커크.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3언더파이다.

 

김시우는 이날 1타를 잃었고 김주형은 5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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