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골프 브룩스 켑카의 ‘입’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리브골프는 이번 주 7일~9일, 영국의 런던 외곽에서 대회를 연다.
대회 전 6일 켑카는 ‘SI Golf’와의 인터뷰에서 리브 동료 매튜 울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는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 그(매튜 울프)를 포기했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본 블로그에서도 언급했듯이 리브골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딱 48명이다.
48명의 선수는 동시에 12개의 팀에 속한다.
팀을 리드하는 '주장'을 포함해 한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12*4=48)
켑카는 ‘Smash GC’ 팀의 주장이다. 팀원은 매튜 울프, 체이스 켑카, 제이슨 코크락이다.
체이스 켑카는 브룩스 켑카의 친 남동생이다.
매튜 울프는 최근 5개의 경기에서 연속 저조한 성적을 냈다.
세 번 4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5월 말 워싱톤 DC 경기에서는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켑카가 ‘SI Golf’ 인터뷰에서 직접 쏟아낸 말들.
“어떤 사람이 경기를 중단하고 포기하는 것은 더 이상 경쟁이 아니다.
나는 그런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 남자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팀이 다이내믹하게 작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나는 너무 힘들다. 코스에서 클럽을 부수고 나쁜 바디랭귀지를 하고, 매우 힘들다.
기본적으로 그를 포기했다.. 그는 많은 재능이 있지만 그 재능은 낭비되고 있다.”
캡카가 언급한 '어떤 사람' '그'는 자신의 팀원 매튜 울프다.
현재 두 사람은 리브골프에서 '주장'과 팀원의 관계이지만 근본적으로 동료 선수이다.
선수들은 종종 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할 때가 있는데 부상이나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켑카가 울프의 경기중단에 대해 신랄하게 지적한 것을 보면
켑카의 시각에서 울프는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선수들은 경기 도중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클럽을 부수거나
욕을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켑카는 울프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넓게 보면 팀의 주장으로서 울프의 행동이 마땅치 않아
팀원으로 그를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울프는 이에 대해 같은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좋은 골프를 하려고 리브에 왔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질문에는 “좋다!”고 말했다.
울프는 기자가 “Smash GC 팀을 떠나느냐”고 묻자 고개를 가로로 저으며 자리를 떠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메이저 언론을 비롯해 수 많은 매체들이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켑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직설적인 표현으로 울프를 '때린' 것에 대해 팬들은 ‘과하다’는 평가다.
3만 5천명의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 계정 @flushingitgolf은 켑카의 인터뷰와 관련
“켑카의 발언은 매우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오늘 (6일)울프와 함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와
투어에서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었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했고 지금은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리더는 팀원들을 살피는데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렇듯 대중 앞에서 팀원을 경시하는 것은 리더가 할 일이 아니다.
리더는 팀을 리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워싱톤 DC 경기에서 울프가
경기를 중단한 이유는 ‘아침운동’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켑카는 경기에 앞서 팀원들에게 이른 아침 운동을 하도록 요구했는데,
그 아침운동에서 울프가 부상을 당해 경기를 중단했다는 주장이다.
켑카와 울프 간의 ‘이상 전선’은 지난 5월 한차례 감지된 바 있다.
Smash GC 공식 트위터는 올 2월 4명의 팀원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리고
이를 메인 트윗으로 고정했었다.(올 2월 리브의 12개 팀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5월 어느 날 팀원 이름에서 울프가 사라졌다.
지금은 울프의 이름이 포함된 예전 트윗이 메인에 있다.
'SI Golf’ 기자도 울프의 건강에 대해 질문했고,
또 @flushingitgolf 계정이 울프의 정신건강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면
울프는 최근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프로골프 선수들은 때때로 본인이 우울증을 앓았고
알코올 중독에 빠져 힘든 생활을 했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15년까지 PGA 투어에서 4승을 한 베테랑 크리스 커크.
하지만 그는 2019년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2020년 콘페리(2부) 투어 우승을 계기로 재기에 시동을 걸었고
올해 2월 8년 만에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커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술을 끊었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룩스 켑카는 리브골프가 생기기 전
PGA투어에서 활동했을 때에도 '동료들과의 불화' 구설에 자주 올랐다.
2018년 라이더컵이 열린 당시 언론은
"미국의 한 팀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 주먹다짐 일보 직전까지 싸웠다"고 보도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파티 자리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고
그 자리에 있었던 어느 선수의 부인이 이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이후 "싸움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시 상황이 속속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말을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2018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은 유럽에 졌다.
2021년 팀 동료 브라이슨 디샘보는 장타를 위해 헐크처럼 몸을 키우고 나타났다.
그러자 켑카는 뜬금 자신의 SNS에 금지약물을 복용했다 적발된 선수 영상을 올렸다
디샘보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그러자 디샘보는 "나는 복근이 있고 켑카는 없다"를 시작으로
SNS에서 어쩌구 어쩌구 저쩌구 저쩌구
'립싸움'을 이어갔다.
브룩스 켑카는 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갖고 있지만
그에 비해 엄청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켑카가 PGA투어에서 활동할 당시
골프 외적인 것으로 '말폭탄'을 뿌릴때 골프팬들은 호응했다.
그 호응이 부정이든 긍정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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