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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리브골프 정체성? 닥치고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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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브골프가 중반을 넘어섰다. 올해 14개 대회 중 8개를 마쳤다.

 

리브골프에서 활동 중인  미국의 테일러 구치 선수

올해만 3번의 우승으로 세 번이나 1위 상금 53억 5천만을 벌었다.(1회 우승 상금 4백만 달러)

8개 대회에 참가한 현재 올해에만 개인상금 174억 2천만원, 팀상금 228천만원을 합해

197억 400만원의 어마무시한 수입을 올렸다.

 

언론은 테일러 구치에 대해 무명의 선수가 돈벼락을 맞았다고 보도했지만,

그는 오클라호마 대학 골프팀 선수였고

2014올아메리칸에 뽑히기도 했다.

사실 웬만한 pga투어 선수들은 대학에서 골프를 했고

올아메리칸에 뽑힌다.

존 람(스페인)은 대학 4년(미국 애리조나대학) 내내 '올아메리칸 A' 선수였고

아마추어 골프 '넘사벽 1인자'였다.

 

어쨌든 구치는 현재까지 올해 리브골프의 최고 선수이고 대표 선수가 되었다.

무튼 리브골프의 대표선수가 된 테일러 구치는 누구인지,

그의 프로 전향 후 커리어와(아래 표 ②)

현재 세계랭킹 탑3의 프로전향 후 커리어를 함께 살펴보자. (아래 표 ①)

 

*리브골프는 경기 포맷상 48명만, 거의 같은 선수들이 매번 3라운드만 경기한다.

PGA투어는 물론 전 세계 프로 남자 골프는 컷 통과, 4라운드 경기 방식이다. 

따라서 리브골프 대회와 PGA투어 대회 통계를 동일하게 적용하기 힘들다. 

때문에 구치의 리브골프 통계 미포함


 

리브골프 이적 여부는 리브골프가 던져놓은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선택이고 테일러 구치는 시쳇말로 돈벼락을 맞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리브골프 자체가

숫자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로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번 같은 선수 48명이 코스만 바꿔서 경쟁하는데

그중 1위에게 400만 달러를 준다.

로또 확률 48/1 !!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지 설명이 안 된다.

 

리브골프는 2년째 공식적으로 단 한 곳도 스폰서가 없다.

전 세계 중계도 공짜이다.

미국만 주로 10대가 주요 고객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중계를 한다.

중계 때 발생하는 광고료를 배분하는 계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청률이랄 것도 없이 PGA투어와 비교했을 때 극히 미미하다.

 

대회마다 스폰서가 없기 때문에 대회 이름이랄 것도 따로 없다.

리브골프 시카고이런 식이다. 시카고에서 대회를 한다는 뜻이다.

올해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리브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입이 제로라고 말했다.

 

굳이 이해를 하자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마도 찬란할 먼 미래를 내다보고

국부펀드’(PIF)를 통해 돈을 물 쓰듯 쓰고 있다.

리브골프 주인인 PIF가 자체 스폰서이니

대회 스폰서가 없다고 '주눅'들 그들도 아닌 것 같다.


사우디는 지난 2021년 그 찬란할 미래를 위해서

골프에 메머드급 돈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는 가장 중요한 캐스팅만 남겨둔 상태였다.

 

20226월 창단 대회를 앞두고 초특급 주연으로

활약할 스타 선수 48명이 필요했다.

그들을 위해서 대회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는 비교도 안 될

억 단위, 조 단위의 계약금도 따로 준비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48명 전원 주연급 캐스팅에는 완전 실패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특급 스타(3~4인?) 캐스팅 과정에서

PGA투어와 완전 이 되었고 소송까지 불사했었다.

그렇다고 론칭 대회를 미룰 수는 없었고 리브골프는 일정대로  지난해  6월 첫 대회를 열었다.

당시 처음 공개된 선수 명단에는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현재 그들 중 많은 선수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2년여 시간이 흐른 지금 조연, 무명급 선수들이

리브골프의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무명 연예인이 특급 스타가 되면 감동스토리가 따른다.

하지만 리브골프에 그런감동은 딱히 없다.

'닥치고 돈'이 그들의 정체성인 것처럼 보인다.

 

리브 골프 우승 기사는 한국이고 미국이고 전 세계 뉴스 제목이 돈 액수다.

그만큼 액수가 크기도 하겠지만 딱히 스토리가 없어서 아닐까?


올해 US오픈 메이저 우승자는 윈덤 클락(통산 PGA투어 2승)이다.

그는 이 우승으로 자연스럽게 엘리트 골퍼가 되었다.

남자 프로 골프 선수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메이저 대회 2회 이상 우승이다.

 

테일러 구치와 윈덤 클락은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함께 골프를 했고

두 사람은 2014올아메리칸에 선정되었다.

이후 세월이 흐르고 한 사람은 상상도 못 할 큰돈을 벌었고

한 사람은 평생 자랑스러워할 메이저 우승자가 되었다.

 

비지니스 구조상 설명이 안되는 리브골프의 상금이

터무니가 없어서 그렇지

윈덤 클락도 올해 매우 탄탄한 경기력으로 2승,

1천만달러 가까이 상금을 벌었다.

 

대학동창인 두 선수 모두 2023년에 큰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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