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브골프는 공식적으로 12개월 동안 14개의 대회만 열린다. 따라서 리브골프 선수들의 경기 전 공식 프레스 기회도 그만큼 적다.(PGA투어가 매주 대회를 열고 매번 사전 프레스 시간을 갖는 것과 비교해서). 또 리브골프대회가 열리는 현장을 찾는 언론도 PGA투어 대회만큼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주 다수의 기자들은 스페인을 찾았다. 스페인 발데마르 코스에서 리브골프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고 이는 이번달 6일 PGA투어와 PIF(리브골프 지분 93% 소유)간의 합병 이후 공식 프레스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28일 미국 다수의 언론이 전한 리브골프 대표 선수들의 합병 관련, 그리고 PGA투어 복귀 등에 대한 반응을 소개한다.
필 미켈슨
"골프 경기가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확신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합병'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합병) 대략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1년 반, 혹은 6개월이나 더 빨랐다."
"앞으로 우리는 골프, 특히 프로 골프의 경기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리브골프로 인해 이루어진 많은 변화들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리브골프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골프선수로서 더 나은 사니라오는 상상할 수 없다."
리브골프 이적을 전면에 나서서 주도한 선수. 부패한 PGA투어라고 맹비난한 인물. 사우디정부의 인권 관련 문제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 공식 사과 후 한동안 입을 닫고 있었다. 또 리브골프 이적 후 15년 넘게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메인스폰서는 물론 다수의 스폰서 기업과도 결별, 그는 골프 경기 때 일반 스폰서 마크가 없는 모자와 유니폼을 입는다. 그런들 어떠하리 그는 리브골프 이적 대가로 2억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룩스 켑카
"리브골프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 나는 즐기고 있다.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리브에 속한) 대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매우 흥분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나는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어렵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을 통제할 수 없다. 다만 나는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매일 하루에 한 번씩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리브골프 이적 계약금으로 1억달러 안팎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친남동생 체이스 켑카도 리브골프에서 한 팀으로 뛰고 있다.
더스틴 존슨
"미래가 기대된다. 내 생각에 이 합의로 인해 앞으로 리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브골프는 이미 훌륭하다. 나는 이곳에서 정확하게 행복하고 나는 앞으로도 지금 리브에서 하는 경기보다 더 많은 골프를 칠 생각이 전혀 없다. 그것은 확실하다."
더스틴 존슨은 리브골프 이적 한 달 전 공식적으로 자신의 트위터에서 'PGA투어 충성 맹세 성명'을 발표했던 주인공. 하지만 한 달 위 그는 홀연히 리브로 날아갔고 대충격과 비난이 쇄도한 가운데 PGA투어에서 자신 탈퇴했다. 이적 후 관련 발언을 가장 아낀 인물. 리브골프와 PGA투어 간의 비판과 비난, 소송이 진행 중일 때도 자기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침묵했다. 이적 대가로 1억5천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세르지오 가르시아
"나는 여러 이유 때문에 리브에 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중 하나는 경기를 조금 덜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나는 1년에 30개의 경기를 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PGA 투어에서 전혀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합병이 정확하게 안정되고 우리 모두가 정확히 어디에 서 있는지 알게 되면 그때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PGA투어에서 경기하지 않을 것이다."
가르시아의 말은 자신이 리브로 이적한 결정적 이유가 1년에 경기를 단 14개만 해도 충분히 필요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가르시아뿐만 아니라 리브로 이적한 선수들(캐머런 스미스, 패트릭 리드 등)은 이적을 결정적 이유에 대해 '경기를 적게 뛰고 그만큼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난해와 올해 비교적 필드도 약하고 상금도 약한 아시안 투어에 여러 차례 등판했는데 이는 사우디골프가 아시안 투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전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가르시아 역시 더스틴 존슨과 마찬가지로 PGA투어에서 자진 탈퇴했다.
PGA투어 카드를 가진 선수들은 1년에 의무적으로 15개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2013 PGA투어는 47개의 정규(4대 메이저 포함)대회를 열고
약 150여 명의 선수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대회를 선택하고 경쟁한다.
그렇다고 PGA투어 카드를 얻은 모든 선수들이 47개 전 대회에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디다.
4대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5개의 인비테이셔널 대회, 3개의 파이널 플레이오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참가 기준을 충족해야만 경쟁할 수 있다.
투어 카들을 얻지 못한 많은 선수들은 각 대회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또 '월요예선'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이름이 익숙한 전 세계 탑랭커들보다 훨~~~~씬 더 숫자가 많은
전세계 프로선수들은 PGA투어 참가가 절실하고
투어카드 유지는 직업이 프로골퍼인 만큼 인생에서, 가족들을 위해
너무나 너무나 중요하고 명예로운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것도 당연하지만
또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많은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도 당연하게 존중받아야만 한다.
결정적으로 PGA선수 어느 누가 1년에 30개 경기에 참가하고,
또 그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다 한들 그것이 절대로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일이 아니다.
리브선수들은 자신들이 선택된 매우 특별한 선수라는 동의되지 않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
일생 그런 기회는 두 번 다시없을 어마아마한 계약금과 대회당 2천만 달러라는 총상금.
48명 중 48위 꼴찌를 해도 억대가 넘는 상금을 받는다.
객관적으로 실력-세계랭킹, 그간의 투어 성적 등-이 우후죽순인 단 48명만 경쟁하는 그곳에서
컷 탈락도 없이 1년에 14개 대회만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를 외친다.
그들에게 스포츠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 피 말리는 압박감, 간절함과 절실함
그리고 명예로운 성취감에 대해 묻고 싶다.
미국의 수많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PIF는 리브골프 창단을 앞두고
대표 선수는 타이거 우즈, 그리고 CEO에는 잭 니클라우스를 점찍었다.
타이거 우즈에게는 무려 1조원의 계약금 지불로 어필했고
잭 니클라우스도 1억달러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리브의 달콤한 프러포즈를 거절했고
필미켈슨+그렉노먼 조합으로 리브골프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돈을 퍼주는 곳은 사우디밖에 없고 그들은 왜 2년째 수익 제로인 게임을 시작했을까?
사우디 국가를 위한 R&D? 왜 골프를 통해서? 스포츠워싱이란 비판을 듣는 이유 중 하나이다.
참고로 로리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유럽투어를 병행하면서도
1년에 평균 25개 이상 경기를 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PGA투어 36개 대회 중 14개 대회에 참가했다.
매킬로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PGA투어 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회 현장에서 PGA투어 정책회의에 참가하는 등 '경기+행정' 2개의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그면서도 2022~2023 시즌동안 총 5승을 했다.(PGA투어 4승, 유럽투어 1승)
그중에는 2022년 최종 파이널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우승도 포함되어 있다.
타이거 우즈는 이와 관련 올 초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가 투어 행정에 참여하면서 다승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보기 드문 일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고 평가했다.
*PGA정책위원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고
임기를 마치면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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