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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 검찰,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4개 혐의 모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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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지방검찰은 29일(현지시간) 지난 5월 17일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경찰관에게 불복종하고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입건된 스코티 셰플러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소했다.

 

29일 미국의 CNN, NBC 스포츠, CBS 스포츠 등 수많은 매체는 이 같은 내용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현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 PGA 투어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이빌 검찰의 마이크 오코넬 검사는 29일 셰플러에 대한 사건을 진행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코넬은 "셰플러씨의 행동과 오해가 발생한 동안 경찰과 셰플러씨간의 대화를 둘러싼 증거는 범죄의 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을 포함해 네가지 중범죄 혐의로 입건되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이 혐의 내용 전부를 취소함에 따라 이 사건은 무혐의로 완전 종결되었고 언제든 다시 입건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루이빌 경찰이 "셰플러씨가 17일 오전 6시경 '발할라 골프클럽' 부근에서 경찰관의 지시를 무시했다."고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그날 새벽  코스 근처에서는 보행자 사망 사건이 발생,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찰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때 셰플러가 운전한 SUV 차량이 나타났고 경찰은 차를 멈추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셰플러가 이를 무시하고 운전해 앞으로 나갔고 그 차량을 뒤쫓던 경찰은 그로 인해 무릎과 손목에 열상을 입었다. 운전을 멈춘 셰플러는 즉각 수갑을 차고 시내 구치소에 수감돼 '머그샷'을 촬영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17일 <PGA 챔피언십> 2라운드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장은 매우 소란스럽고 복잡했다"며 "(담당 결찰관인) 그가 경찰인지 몰랐고 골프장 보안업체 사람인 줄 알았다. 또 운전을 멈추라는 지시를 알지 못했다. 서로 심각한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공개한 약 12초 분량의 '사건 영상'에 따르면 셰플러는 차량이 뒤엉켜 있는 도로에서 운전을 했고 누군가 뒤쫓아 오자 금세 차를 멈추었다. 그리고 경찰에 즉시 체포되었다. 도로 상황이 매우 복잡했기 때문에 셰플러의 운전 속도는 빠르지 않았고 (셰플러는 알지 못했다는) 차를 멈추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은 후 셰플러가 운전한 시간은 불과 몇 초였다.    

 

셰플러는 당일날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있었다. 티타임이 오전 일찍이었기 때문에 이른 오전 직접 차를 운전해 코스에 도착했고 코스진입 직전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약 1시간 가량 구치소에 수감되었다가 보석금 없이 풀려났다. 

 

셰플러는 당시 티타임이 늦춰진(대회 주최측은 보행자 사망사건으로 셰플러 사건이 있기 전 티타임을 늦췄다.) 2라운드에서 66타를(-5)를 쳤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오버파를 기록하고 최종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는 이번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오늘 변호사를 통해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셰플러는 이 사건은 이미 자신이 밝힌바와 같이 안타까운 오해로 인해 불거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 관련 해당 경찰관에게 자신은 그 어떤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으며

경찰의 업무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들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말했다.

 

이번 일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심각한 오해로 인해  불거졌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셰플러는 5월 17일 비극에 대해 언급했다.

그날 사고로 사망한 존 밀과 그의 가족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그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존 밀의 명복을 빌었다.

 

--셰플러가 언급한 사망사건은 5월 17일 새벽 발할라 골프클럽 주변에서 <PGA 챔피언십>대회 관련업체 직원이 도보중에 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지휘하며 교통통제를 했고 그 와중에 셰플러 사건이 발생했다.--

스코티 셰플러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성명

 

한편 셰플러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려 했으나 셰플러는 이 모든 게 서로 오해로 인해 발생한 일이었다며 소송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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