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는 늘 골프 토너먼트의 중심에 있다.
그 대회가 메이저 대회이든, PGA 투어이든, 유럽 투어이든 마찬가지이다.
항상 ‘피처드 그룹’에 속해있고 항상 중계화면에 등장한다.
오프라인·온라인을 망라하고 ‘흥행 파워’ 선수인 것.
19일, 잉글랜드 서리에 위치한 ‘웬트워스 골프클럽’.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 <BMW 챔피언십> 오프닝 라운드가 있었다.
출전 자체만으로도 갤러리들의 환호 대상인 로리 매킬로이가
1라운드부터 ‘각종 사건’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가장 큰 화제는 백 9 초반에 나왔다.
짧은 파 5 12번 홀(516야드).
드라이브 티샷은 338야드, 페어웨이 우측을 갈랐다.
178야드를 남기고 2 온 시도.
의도했던 드로우 샷이 제대로 걸린 듯 보였다.
그런데 매킬로이는 샷을 하자마자 피니시 동작을 풀었다.
선수들이 미스 샷이 했을 때 보이는 행동이다.
하지만 매킬로가 친 공은 그린 우측 프린지를 맞고 핀 쪽으로 굴러 가까이 붙었다.
샷은 의도한 대로 잘 나온 것. ‘이글 기회’.
※12번 홀 두번 째 샷 장면
https://x.com/DPWorldTour/status/1836720049102475444
중계카메라는 매킬로이가 두 번째 샷을 한 순간을 다시 보여주었다.
그러자 ‘세상에 이런 일이’!
샷을 한 직 후 공과 함께 클럽 헤드도 날아갔다. ㅋㅋㅋ
이 때문에 매킬로이는 샷을 한 직후 뭔가 이상해서 피니시 동작을 풀었던 것.
샷을 한 직후 샤프트만 남은 클럽을 들고 있는 매킬로이도 깜짝 놀란 표정.ㅋㅋㅋ
매킬로이의 3.1미터 이글 퍼트는 홀을 맞고 ‘립 아웃’. 하지만 손쉽게 버디.
매킬로이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임팩트를 한 순간 매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샷을 하고 공이 어디로 갔을까 올려다보니 골프공 대신 앞으로 날아간 클럽헤드가 눈에 들어왔다.”며 “그 순간에는 골프공이 어디로 갔는지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다행이 공은 그린에 잘 올라가 있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16번 홀까지는 8번 아이언을 쓸 일이 없었다. 그 사이에 수리를 해서 경기를 마치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8번 홀(파 4)에서는 왼손으로 퍼팅을 했다.
8번 홀 핀 위치는 왼쪽 호수 옆.
두 번째 친 샷이 핀 앞쪽에 떨어져 뒤로 물러서더니 다시 왼쪽 호수 쪽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갤러리들은 멈추라고 아우성.
다행히 공은 러프에 걸려 호수로 빠지기 직전에 멈췄다.
핀과의 거리는 13미터 버디 기회.
그런데 그 위치에서는 스탠스가 나오질 않았다.
매킬로이는 할 수 없이 왼손으로 퍼팅을 했다.
※8번 홀 왼손 파팅 장면
https://x.com/DPWorldTour/status/1836703067518947698
라인을 맞추진 못했지만 오르막 속도는 꽤 좋아 보였다.
파 퍼트를 위한 남은 거리는 2미터.
파 퍼트 성공.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이날 3번부터 6번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7번 홀 보기, 9번 홀 다시 버디로 전반을 마쳤을 때 4언더파.
후반 11, 12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 6언더파.
13번부터 15번 까지는 가장 어려운 홀이다.
모두 파로 잘 지나갔다.
17, 18번 홀이 연속 파 5.
그렇다고 모두 쉬운 홀은 아니다.
이 두 홀에서 버디 1개만 잡아도 성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사고’를 쳤다.
17번 홀 티샷이 좌측 나무를 맞고 뒤쪽으로 한참을 날아갔다.
드라이브 티샷을 했는데 공이 멈춘 지점은 237야드 러프.
거의 90야드 이상을 ‘백’ 한 것.
보통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공이 나오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약 100야드를 후진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
매킬로이는 레이업 후 아쉽게 파에 그쳤지만 갤러리들은 '신기한 장면'에 연신 웃음.
매킬로이가 프로 데뷔후 평생 친 드라이브 샷 중 가장 짧은 티샷으로 기록될 '흑역사'이다. ㅋㅋ
18번 홀에서는 페어웨이 정중앙에서 친 샷이 두 번째 샷이 OB가 났다.
원래 위치에서 네 번째 샷, 그린 앞 러프에 공이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그곳에서 완벽한 칩샷을 구사했지만 이번에도 또 립 아웃.
갤러리들의 아쉬운 탄성과 함께 1라운드 67타 5언더파.
1라운드 선두는 7언더파.
매킬로이는 1라운드 성적에 대해 “만족스럽다.”“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아마도 제가 플레이한 방식이 공정하게 반영된 것 같다.
내일 나가서 조금 더 나은 샷을 치고 주말에 진짜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SNS는 매킬로이의 12번 홀 ‘하늘로 날아간 클럽 헤드’와
17번 홀 ‘100야드 후진 티샷’이 큰 화제를 모으며 트렌드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후 2018년에는 단독 2위, 2019년에는 9위, 2022년 공동 2위, 작년 공동 7위를 했다.
2021~2022년에는 불참.
※오프닝 라운드 전체 결과는
https://ryder87.tistory.com/608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랭킹 363위 매슈 볼드윈 '대반전' <BMW PGA 챔피언십> 36홀 단독 선두 (1) | 2024.09.21 |
---|---|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오프닝 라운드 결과 (1) | 2024.09.20 |
플래그십 대회<BMW PGA 챔피언십> 주간..DP월드투어, 매킬로이·안병훈·김시우 등 톱 랭커들 출전 (1) | 2024.09.18 |
패튼 키자이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우승..6년 우승가뭄 종식 (3) | 2024.09.16 |
라스무스 호이고르, 매킬로이 물리치고 <암젠 아이리시 오픈> 우승! (5)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