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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63위 매슈 볼드윈 '대반전' <BMW PGA 챔피언십> 36홀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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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9.19~22

웬트워스 골프클럽

-파72-7,267야드

-잉글랜드 서리

필드 126/36홀 컷

 

우승상금

-20 4천만 원

(1,530,000)

 

총상금

-120억 원

(9,000,000)

 

디펜딩 챔피언

-라이언 폭스


세계랭킹 363위의 '무명' 선수가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38세인 잉글랜드의 매슈 볼드윈이 주인공이다.

 

볼드윈은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드라이브 샷이 너무 좋지 않아 본인 스스로 자신을 비웃었다.

티샷을 했는데 공이 자신의 다리 사이를 지나 불과 10야드밖에 날아가지 않았다.

 

올 시즌 DP월드 이벤트 23개 대회에 출전해 12회 컷 통과, 11회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중순까지는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올해 가장 좋았던 성적은 8월 말 <체코 오픈> 공동 12위.

 

이랬던 매슈 볼드윈이 이번주에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되었다.

'지킬 앤 하이드'가 따로 없는 반전이다.

그는 비록 36홀을 경기했을 뿐이지만 DP월드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프리미엄 이벤트

<BMW PGA 챔피언십> 코스를 지배하고 있다.

매슈 볼드윈의 2라운드 스코어. 사진 DP월드투어

 

매슈 볼드윈은 첫날 보기 없이 7타를 줄이고(65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루 정도 그러려니 했지만 대회 둘째 날에도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위에 2타 앞서 있다.

 

드리이브 정확도, 그린 적중률 모두 시즌 평균보다 높은 순위이다.

드라이브 정확도 시즌 평균 53%, 이번주 36홀 57,8%.

그린 적중률 시즌 평균 582%, 이번주 79%.

 

특히 퍼트에서 '신공'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퍼트 순위 143위였지만 이번주는 1위이다.

스크램블링 시즌 순위도 116위에서 이번주 1위.

36홀 동안 2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만 있었다.

매슈 볼드윈의 1라운드 스코어. 사진 DP월드투어

 

올시즌 그가 23개 대회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257,000유로.(한화 3억 9천만 원).

DP월드 상금순위 100위 밖이다.

이번주 만약 볼드윈이 우승하면 상금만 20억 원이 넘는다. 

 

볼드윈의 '골프인생'은 고단했다.

2009년 가을 프로로 전향하고 2010년 유럽의 3부 리그 '알프스 투어'에서 데뷔했다.

2010년까지 3부 리그에서 활동했고 그해 좋은 성적으로 20112부 리그 챌린지 투어조인.

 

201110챌린지 투어에서 프로 첫 우승(<프레드 올슨 챌린지 데 에스파냐>)

이 덕분에 20121부 리그 ‘DP월드 투어공식 멤버가 되었다.

2016년까지 DP월드 투어카드를 유지하고 꾸준히 활동했다.

 

그러다 2017년부터는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갔다.

2017년 2부 투어.

20181부 투어 복귀.

2019년~2022년 다시  2부 투어 강등.

 

그리고 작년 다시 1부 투어로 컴백,

프로데뷔 13년 만에 DP월드 투어에서 첫 승을 했다.

2023년 3월 남아공에서 열린 <SDC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

 

세계랭킹도 프로데뷔 후 단 한 번도 100위권 안으로 들어온 적이 없다.

2012년 연말 130위가 최고 순위이다.

이 외에 매년 300위 중반 순위이었고 현재도 363위이다.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갔던 그가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도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볼드윈은 15년 골프선수로 활동하며 때대로 골프를 그만 둘 생각도 자주 했었다.

실제로 2022년 오프시즌에는 (영국)아마존에서 배달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볼드윈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엄청나게 기쁘다. 지금까지 내가 한 플레이에 대해 엄청나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갈 길이 멀다. 계속 좋은 샷을 하면 환상적인 한 주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특히 제 퍼팅이 매우 훌륭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정신적으로 매우 훌륭한 결과였다. 제 스스로 필요하지 않은 생각이 많아 방해를 플레이를 스스로 방해했는데 이번주 그런 일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이 대회에서 36홀 선두가 우승한 예는 2019년 한 번이다.

당시 저스틴 로즈, 존 람과 36홀 공동선두였던 대니 윌렛이 최종 우승했다.

볼드윈의 경기력이 1~2라운드 수준을 유지하면 그를 이길자가 없어 보인다.

 

볼드윈은 2004년 18세 시절,

'2024 유럽 청소년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 영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했다.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볼드윈 포함 올리버 피셔, 벤 에반스·파커 형제 등 6명이었다.


9월 첫 주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덴마크의 니클라스 뇌르고르가 2타 뒤진 단독 2위.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프랑스의 앙투안 로즈너가 10언더파 단독 3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가 9언더파 공동 4위, 선두와 4타 차이다.

 

한편 2라운드는 낙뢰 위험으로 오후에 약 1시간 정도 경기가 지연되었다.

이로 인해 15명의 선수들이 토요일 일찍 잔여경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들 중 리더보드 상위권에 속한 선수는 없다.

 

한국선수

김시우가 둘째 날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

안병훈도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2언더파, 컷을 통과했다.

첫날 5언더파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던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둘째 날 2타를 잃고 공동 41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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