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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PGA 투어+DP월드+리브골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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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024.10.3~6

▲코스 세 곳에서 진행

1~3라운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4라운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필드 170명 /54홀 컷 

▲우승상금 85만 달러(11억 2천만 원)

▲총상금 500만 달러(66억 원)


이번주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가

스코틀랜드의 자부심 전 세계 골프팬이 사랑하는 세 곳의 코스에서 열린다.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골프팬이라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특히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는 현대 골프의 발상지이자.

세 곳의 코스는 스코틀랜드 앵거스, 파이프 인근에 붙어있다.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사진 DP월드투어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 사진 DP월드투어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사진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은 일종의 프로암 대회이다.

프로선수와 아마추어가 한조가 되어 4라운드를 경기한다.

예선은 3라운드.

54홀 후 컷을 통과한 프로선수들이 최종일 우승경쟁을 한다.

2024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 부친 게리 매킬로이(우)와 팀을 이뤄 경기하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 @dunhilllinks X

 

올해로 23회째,

코스의 유명세와 스타 골퍼들,

그리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참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회이다.

 

그런데 올해는 엉뚱한 이슈가 이목을 끌고 있다.

몇몇 아마추어 출전 명단과 그들의 조편성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PGA 투어 최고 책임자인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와

PIF(사우디 공공펀드·리브골프 주인) CEO 야시르 알루마얀의 동반 라운드.

골프 실력은 제이 모나한이 한수 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나한은 싱글골퍼이고, 알루미얀은 핸디캡 

2023년 6월 7일 CNBC 생방송에 출연해 합병 가안을 발표한 제이 모나한(우)과 야시르 알루마얀. 사진 CNBC 공식 웹사이트

 

그동안 PGA 투어와 PIFPIF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가 요한 루퍼트도 이들과 동반 라운드.

거대 사업가들의 비즈니스 라운드에 로리 매킬로이도 포함되어 있다.

 

제이 모나한, 야시르 알루미얀이 공개적인 골프 코스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기는 처음이다.

현재 PGA 투어와 PIF는 잠시 전쟁을 멈추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 중이다..

그러나 딱히 눈에 띄게 진행된 것은 없다.

 

그런데 전쟁의 양 수장이 이번주

골프의 발상지이며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공개적으로 동반 라운드를 한다.

이를 단순한 친선 라운드로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비즈니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는 것.

 

제이 모나한의 프로 파트너는 미국의 빌리 호셜.

야시르 알루미얀은 남아공 골퍼 딘 버메스터이다.

요한 루퍼트의 파트너는 남아공 출신 루이스 우스트이젠.

로리 매킬로이의 아마추어 파트너는 그의 부친 게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계속 부친과 출전했다.

2009년, 2011년 , 2014년 준우승.

최근 출전 대회는 2022년으로 공동 4위.

 

관심대상조편성은 아래와 같다.

1라운드 카누스티 10번 출발

1조 제이·빌리 + 야시르·버메스타

2조 로리 매킬로이 부자 + 루퍼트·우스트이젠

 

2라운드 킹스반스 1번 출발

10조 매킬로이 부자 + 제이·빌리

11조 야시르·버메스타 + 루퍼트·우스트이젠

 

3라운드 세인트 앤드류스 1번 출발

13조 제이·빌리 VS 루퍼트·우스트이젠

14조 매킬로이 부자 VS 야시르·버메스타

 

조편성이 의아하긴 한다.

로리 매킬로이가 리브출신의 딘 버메스타와

1, 2라운드를 함께 할 레벨은 절대 아니다.

호셜도 마찬가지.

평소 대회였다면 매킬로이 +우스트이젠 조합도 쉽지 않다.

 

 

야시르 알루미얀은 골프에 ‘미친’사람으로

20226PIF 공공기금 20억 달러(초기자금 전액)를 투자해 리브골프를 창단하고

골프시장 주도권 쟁탈을 선언한 PIF 수장이다.

 

PIF는 현재 리브골프뿐만 아니라 영국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의 구단주이고,

F1, 테니스, 크리켓, 프로 레슬링, e스포 츠 등에 거액을 투자했다.

전 세계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도 투자하며 사우디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강국이 되고자 한다.

사실상 돈으로 모든 걸 사들이고 있다.

그럼 사우디는 현재 스포츠와 엔터 강국인가?

일반인들의 시선에는 택도 없는 소리다.

그렇게 돈을 물 쓰듯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미지 변신 실패이다.

 

제이 모나한은 약 16조 자산 평가를 받고 있는 PGA 투어의 최고 결정권자.

물론 월급을 받는 사람이다.

포브스는 올해 2PGA 투어의 자산 가치를 120억 달러로 평가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의 프로농구, 야구, 축구 등의 구단을 소유한 각각의 단체가

거대 프로스포츠팀(PSC)을 만들고 1차로 약 20억 달러를 PGA 투어에 투자했다.

리브골프의 PGA 투어 '침략'을 막을 대체방법이었다.

이후 자산 평가액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한 루퍼트는 남아공에서 가장 부자인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리치몬드, 자국의 렘그로 등의 소유주라고 한다.

DP월드는 매년 12월에 남아공에서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때 대회 때마다 얻어지는 자선기금이 요한 루퍼트가 세운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번주 스코클랜드에서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링스크 챔피언십>에는

로리 매킬로이 외에 유명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2주 전<BMW PGA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를 연장에서 이긴 빌리 호셜이 미국 대표주자.

셰인 로리, 토미 플릿우드, 전년도 챔피언 매튜 피츠패트릭,

로버트 매킨타이어, 호이고르 쌍둥이 등 유럽 출신 스타들도 출전한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좌)과 모친 수잔 피츠패트릭. 수잔은 아마추어 개인전에서도 우승했다. 사진 DP월드투어

 

로버트 매킨타이어(우)도 부친 더기 매킨타이어와 경기한다. 사진 DP월드투어

 

특이한 점은 존 람, 티럴 해튼,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

루이스 우스트이젠, 딘 버메스타 등

현재 리브골프에서 활동 중인 선수 15명이 출전한다는 점.

 

존 람, 티럴 해튼을 제외하곤

DP월드 카드가 없지만 모두 메인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때문에 그들은 어떤 제제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회에 출전했다.

리브골프 창단 이후 DP월드에 그쪽 선수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그런데 이런 이슈는 제이 모나한+야시르 알루미얀+로리 매킬로의

비지니스 라운드가 집어삼켰다.

 

여기서 눈에 띄는 보도가 있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101일 보도에서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제이 모나한 야시르 알루미얀이 만난다.

두 사람이 이곳에서 결정적으로 화합에 실패하면 PGA 투어는 큰 난관을 맞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텔레그라프는 현재 PGA 투어와 PIF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PGA 투어가 기득권을 1도 양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시간을 끌면 마침내 DP월드가 PIF의 거대 투자를 받아들이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텔레그라프는 또 이 과정에 대해 로리 매킬로이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PGA 투어와 PIF 수장의 동반 라운드 기사는 텔레그래프 독점이었다.

 

과연 DP월드는 PGA 투어를 배신?하고 어느 순간 PIF와 손을 잡을까?

속단하긴 이르다.

또 그렇게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선 텔레그래프의 주장일 뿐이다.


매킬로이는 올 초부터 PGA 투어와 리브골프의 원만한 화해를 강조했다.

그동안 리브골프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입장과는 달라진 스탠스.

매킬로이는 여전히 나는 리브골프를 반대하지만 그들은(PIF)

절대 골프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고 계속 돈을 쓸 것이다.

이대로 평행선을 달리면 골프는 더 엉망이 될 것이다.

적정한 회해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얀을 개인적으로 꽤 잘 알고 있다고도 밝혔다.

리브골프가 창단되기 전부터 매년 1두바이에서 열리는

DP월드 프리미엄 대회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알루미얀이 프로암 라운드에 참여했고 함께 라운드를 했었다는 것.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만 4회 우승했다.


 

제이 모나한은 20226월 리브골프 창단 이후

분노의 언어로 리브골프로 이적한 PGA 투어 출신 선수들의 투어 출전을 금지했다.

리브골프는 이에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PGA 투어도 불법적인 선수 교섭’ ‘불법적인 정보 취득등의 혐의로 맞소송.

PGA 투어와 협력관계인 DP월드도 PGA투어 편에 섰다.

미국과 영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초기 양측의 소송 비용만 각각 5천만 달러 이상이다.

 

그렇게 양측은 원수가 되었는데 양측 수장은 뜬금 20236월 

우리 화해했어요! 우리는 곧 원팀이 될 예정입니다라며 합병 가안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현재 '합병 가안'으로 제시되었던 안건 중 실행된 것은 양측의 즉각적인 소송 중단 하나이다.

나머지 PIF가 투어에 얼마를 투자하고, 그 권한을 얼마만큼 가져갈 것인지!

또 리브 선수들이 PGA 투어로 복귀하거나

투어 선수들이 리브에서 경기하는 것 등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

 

이번에는 PGA 투어 선수들이 분노했다.

'합병 가안'이 투어 이사회 소속 선들들도 모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 언론은 미국골프의 유산을 사우디의 블러디 머니에  팔아넘겼다고 맹비판했고

같은 맥락에서 국회 청문회까지 이어졌다.

 

당시 PGA 투어 이사회는 경영진 이사 7+선수 이사 5으로 운영되었다.

PGA 투어는 모든 중요한 결정을 이사회에서 투표로 정한다.

 

선수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자 투어 이사회는

타이거 우즈를 임기도 없는 선수 이사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

대신 경영진 이사 중 한 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후임은 임명하지 않았다.

그렇게 현재까지 경영진 이사 6+선수 이사 6명이 이사회를 움직이고 있고

선수 이사회가 주도권을 갖게 되었다.

 

현재 선수 이사 6명 중 타이거 우즈,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는

PGA 투어와 PIF의 화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 보도에 따르면 투어 선수이사들은 

리브골프로 이적한 사람들이 투어(PGA) 돌아오려면

'리브로부터 받은 계약음을 돌려주고 오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고 투어에 복귀해 우승하면 우승상금은 모두 기부하라'.고도 말했다.

극단적인 반대 입장이다.

리브 측에 씨알도 안 먹히는 주장이다.

현재 PGA 투어 선수 이사는 위 3명 외에 아담 스콧, 웹 심슨, 피타 말라티 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대회 주인공이 된 사업가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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