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폴시리즈 파이널
<RSM 클래식>
▲2024.11.21.~24 종료
▲조지아주, 시(SEA)아일랜드
▲필드 156/36홀 컷
▲우승 매버릭 맥닐리(미국)
▲우승상금 19억 2천만 원원($1,360,000)
▲총상금 106억 원($7,600,000)
24일 <RSM 클래식>을 끝으로 2024 PGA 투어 풀 시즌이 종료되었다.
풀 시즌 엔딩답게 챔피언 조의 18번 홀 버디로 최종 우승자가 확정되었다.
매버릭 맥닐리(미국·29)가 2024 <RSM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황금 버디를 잡고 1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스코어 16언더파.
우승 상금 19억 2천만 원($1,368,000).
생애 첫 우승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챔피언 조 출발.
13번 홀까지 2타를 줄이고 아슬아슬 16언더파, 1타 차 1위를 유지했다.
맥닐리가 14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15언더파가 되자 리더보드는 요동쳤다.
맥닐리, 다니엘 버거, 리코 에차바리아, 루크 클랜튼, 리 호지스 등 5명이 공동 선두가 되었다.
맥닐리 보기 직후 15번 홀, 리코 에차바리아가 버디를 잡고 16언더파 단독 선두.
5분여 뒤, 루크 클랜튼이 16번 홀에서 버디, 16언더파 공동 선두가 되었다.
리 호지스는 16번 홀 보기 후 14언더파로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맥닐리와 다니엘 버거는 17번 홀까지 파 행진, 15언더파 공동 2위.
골프의 역사는 장갑을 벗어야 완성된다.
맥닐리 선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리코 에차바리아와 루크 클랜튼이 1타 차(16언더파) 공동 선두.
18번 홀(파4·470야드) 티샷은 두 선수 모두 완벽했다.
그런데 두 번째 샷은 또 똑같이 실수.
클랜튼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공을 보냈고 에차바리아의 공은 그린을 훌쩍 넘어갔다.
18개 홀 중 11번째 난이도 홀.
클랜튼은 2미터 파 퍼트를 남겼고 에차바리아는 2.4미터 파 퍼트를 남겼다.
결론은 두 선수 모두 보기.
둘 다 15언더파로 주저앉았다.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이를 지켜보던 맥닐리, 버거와 함께 4명이 공동 선두.
4명 연장?!
맥닐리와 버거의 티샷도 완벽했다.
맥닐리가 두 번째 샷을 했는데 1.8미터 버디 기회.
버거의 버디 거리는 5미터, 들어가지 않았다. 15언더파.
이날 ‘골프의 신’은 맥닐리의 손을 잡았다.
1.8미터 버디 퍼트,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특히 이 한번의 퍼트로 우승이 결정나는 신박한 상황이다.
평소 연습장이라면 눈감고도 홀인하겠지만 지금은 심리적으로 상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닐리의 공은 정확하게 홀 중앙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토록 기다리던 첫 우승!!!
맥닐리는 2018년 콘페리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처음 PGA 투어 멤버가 되었고 올해로 5년차.
그동안 우승이 없다가 2024년 마지막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18번 홀 뼈아픈 보기로 1타 차 준우승에 머문 아마추어 루크 클랜튼(미국·21)은 현재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대학 골프팀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 포함, 올해 PGA 투어에 총 8번 출전했다.
성적은 ‘대박’이다.
두 번 준우승, 탑 10 4회.
아마추어 신분인 만큼 상금은 없지만 그가 만약 프로선수였다면 총 18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벌었다.
한화 25억 원 이상으로, 한국 · 일본 · 아시안 투어의 시즌 상금왕 1위 상금총액보다 훨씬 많은 돈이다.
클랜튼은 올해 신기록도 세웠다.
클랜튼은 지난여름 2개 연속 출전한 대회에서 두 번 모두 탑 10 피니시.
클랜튼은 이 기록으로 1958년 이후 PGA 투어 대회에서 연속으로 탑 10에 오른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다니엘 버거는 이미 PGA 투어 4승이 있는 선수이다.
2016년 PGA 투어 조인, 그 해 우승을 했다.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등과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이고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이름을 날렸다.
두 친구들이 PGA 투어에서 펄펄 나는 사이(둘 다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다) 버거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다.
마침내 2022~2023, 2년 동안 병가를 내고 허리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에 힘썼다.
그리고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그의 투어카드 유효기간은 올해가 끝이었고 내년에도 투어에서 뛰려면 페덱스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했다.
투어에 컴백한 버거의 경기력은 영 시원찮았다.
지난주까지 26개 대회에 출전해 받은 페덱스 순위는 127위.
10월 <샌더스 팜스>에서 올해 처음 탑 10에(단독 7위) 들기 전까지 11번 컷 탈락.
버거는 이후 폴 시리즈에 연속 출전했고 마침내 <RSM 클래식>에서 우승경쟁을 했다.
이번대회 3라운드에서 63타를(-7) 치고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예전 폼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1타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페덱스 순위 100위로 점프! 내년 시즌 PGA 투어 활동을 보장받았다..
또 다른 공동 2위 리코 에차바리아는 지난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저스틴 토마스를 꺾고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콜롬비아 선수이다.
2주 전 멕시코에서, 또 이번주 조지아주에서 우승경쟁을 했다.
차례로 공동 6위, 공동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대회가 또 중요했던 이유는 바로 2025년 투어카드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특히 페덱스 순위 125위 버블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대회였다.
<RSM 클래식>이 끝났을 때 페덱스 순위 125위까지만 내년 PGA 투어카드를 보장받는다.
결론은 2명의 선수가 '인 앤 아웃'되었다.
127위였던 다니엘 버거가 100위로 인.
126위였던 헨릭 놀란데르가 120위로 인.
반대로 아웃된 2명의 선수는 잭 블레어, 웨슬리 브라이언이다.
두 선수는 결정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순위 방어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125위 샘 라이더를 마음 졸이게 만든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마이클 토르비욘슨이다.
그는 ‘2024 PGA 투어 대학랭킹 1위’ 자격으로 올 6월 이미 2025년까지 투어활동을 보장받은 카드를 받았다.
올해 10개 미만의 대회에 출전한 그는 지난주까지 페덱스 순위 138위였다.
그러나 그에게 138위는 의미가 없다.
이미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토르비욘슨은 <RSM 클래식> 첫날부터 단독 3위에 오르며 125위 버블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그가 최종 단독 6위 이상 성적을 내면 125위 진입이다.
누군가 1명이 아웃된다는 뜻이다.
4라운드 전반까지 그는 공동 3위에 올랐고 125위 샘 라이더를 126위로 밀어냈다.
하지만 후반 타수를 잃으며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토르비욘슨은 최종 129위가 되었다.
그리고 샘 라이더가 125위로 다시 들어왔다.
샘 라이더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자의로 본인을 방어할 기회를 잃었다.
김성현 선수는 끝내 125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0위 안에만 들었어도 125위 진입 확정이고 내년 투어카드 확보였으나 최종 42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성현은 12월 첫 주 Q스쿨 파이널 출전자격이 있다.
Q스쿨에서 공동 5위 안에 들면 2022 PGA 투어카드를 얻는다.
또 올시즌 페덱스 순위 121위~150위까지는 내년 PGA 투어에서 조건부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물론 올해처럼 많은 대회에 참가할수는 없겠으나 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출전한 대회에서 탑 10에 들면 메이저, 시그니처 대회를 제외하곤 다음 대회 자동출전 대상이 된다.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PGA 투어 공식멤버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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