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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어금니 꽉 물었다!’ 콘페리 투어 개막전 단독 2위..연장 첫 홀에서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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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콘페리 투어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

2025.1.12.~15 종료

오션코스(70:7,118야드)

-바하마 아틀란티스

필드 144/36홀 컷

 

우승 행크 레비오더(미국)

우승상금 18만 달러(26천만 원)

총상금 100만 달러


한국의 프프골프선수 김성현(25)이 어금니를 꽉 물었다.

2025년 콘페리 투어(PGA 2부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2위를 했다.

대회 챔피언 행크 레비오더에 연장 첫 홀에서 지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시즌 출발이 베리 베리 굿이다.

 

김성현의 준우승 상금은 13천만 원.

우승 상금은 26천만 원이다.

한국의 김성현 선수가 2025 콘페리 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했다. 연장 첫 홀에서 아쉽게 지고 2위. 그러나 '쿨'한 출발이다. 사진 @KornFerryTour

 

김성현의 최종일 출발은 11언더파 공동 7위였다.

선두 18언더파에 7타 뒤진 출발.

전반에 3타를 줄이고 14언더파가 되었을 때 공동 5위가 되었다.

 

후반 10번부터 12번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고 17언더파 단독 2.

13번에서 아쉽게 보기 후 16언더파 단독 3위로 내려갔다.

이후 15번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단독 2.

 

결정적으로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18언더파 공동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성현이 단독 1위로 대회를 마쳤을 때 이번 대회 챔피언 행크 레비오더는 15번에서 보기를 하고 막 18언더파가 되었다.

 

행크 선수는 전날 공동 214언더파로 출발.

15번 보기 후 18번까지 파, 최종일 4타를 줄이고 18언더파로 김성현과 연장에 들어갔다.

 

첫 연장 홀 18번(파4, 483야드)

두 선수 모두 티샷은 좋았다.

김성현의 180야드 두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왔고 핀과의 거리는 10미터.

 

행크의 두번째 샷이 환상적이었다.

티샷이 330야드 이상 나왔고 두번째 샷은 핀 바로 옆 30Cm에 떨어졌다.

 

김성현의 먼거리 버디는 아깝게 홀을 비켜갔다.

행크는 '탭 인 버디' 성공 우승!!

 

한번의 클러치 샷으로 행크는 1억 3천만 원을 더 번 셈이다.

김성현은 버디를 놓친 탓에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의 50%인 1억 3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미국의 행크 레비오더(31)는 2016년 아메리카 투어(PGA 3부 투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왼손잡이 선수이다.

2018년 콘페리 투어로 승격했다.

2018년 콘페리 시즌 탑30 자격으로 2019PGA 투어에 첫 조인했으나 1년 만에 카드를 잃고 다시 콘페리로 돌아갔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은 그의 콘페리 첫 승이다.

2025 콘페리 투어 개막전 챔피언 행크 레비오더. 사진 @KornFerryTour


김성현은 1라운드 4, 2라운드에서는 데일리 베스트 8타를 줄였다.(62)

3라운드 부진이 우승의 걸림돌, 1타를 잃었다.

그리고 최종일 7타(6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성현의 4라운드 63타는 데일리 베스트이다.

4라운드 동안 2·4라운드에서 데일레 베스트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지난 2022 Q스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콘페리 투어에 조인했다.

2022년 시즌 포인트 순위 탑 30에 들고 2부 투어생활 1년 만에 2023 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이후 2023~2024 두 시즌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2년간 우승은 없었지만 390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한화 약 59억 원)

 

그러다 작년 카드를 잃었다.

PGA 투어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위까지만 투어카드가 주어지는데 김성현은 최종 130위로 카드를 잃고 올 시즌 콘페리로 다시 내려왔다.

 

김성현은 기필코 2026년에는 다시 PGA 투어 컴백을 목표로 시즌 오프 때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단독 2위! 

 

한국선수 중 올시즌 콘페리 투어 공식 멤버는 김성현 노승열 이승택 등 3명이다.

이번 개막전에는 노승열(33) 이승택(29)도 출전했고 두 선수 모두 컷을 통과했다.

노승열이 최종 11언더파 공동 15, 이승택은 7언더파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은 2012년 투어 우승보다 어렵다는 PGA 투어 Q스쿨에서 3위를 하고 생애 첫 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2014년에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7년 군복무와 함께 투어를 떠났고 작년부터 2년째 콘페리에서 활동 중이다..

 

이승택은 생애 처음 Q스쿨을 통해 올해 콘페리 투어 공식 멤버가 되었다.

모든 선수가 그런 것처럼 이승택도 내년 PGA 투어 조인이 목표이다.


2025년 콘페리 투어는 26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은 2,800만 달러이다.

대회가 있는 주간 (현지시간)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경기한다.

콘페리 투어도 3~4라운드 경기는 미국 NBC 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한국에서는 중계하는 곳이 없다.

 

콘페리 우승상금은 평균 26천만 원(18만 달러) 선이다.

PGA 투어와 비교해 상금이 한없이 낮지만 콘페리 정규 멤버가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다.

시즌 경쟁도 시쳇말로 죽기 살기이다.

콘페리를 통해 PGA 투어 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콘페리 투어 1년 총상금은 한국 남자투어보다 많다.

사실상 한국투어보다 상금 조건이 더 낫다는 의미이다.

 

2025년 콘페리 투어는 연말 최종 포인트 순위 탑20명에게만 2026년 PGA 투어카드를 제공한다.

작년까지 탑30명이었는데 PGA 투어가 필드 규모를 축소하면서 10명이 줄었다.

갈수록 PGA 투어 조인이 어려워진다는 의미이다.

 

김성현은 시즌 개막전을 단독 2위로 마치면서 자신의 골프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 기세에 맞춰 탑10 피니시를 이어간다면 내년에 다시 PGA 투어로 컴백할 수 있다.

우승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굿 뉴스.

 

김성현은 올해 콘페리 투어에 전념하면서 간간이 PGA 투어 대회 출전도 노린다.

작년 페덱스컵 순위 126~150위 선수는 조건부로 PGA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그때 우승하면 단숨에 PGA 투어 복귀이다.


 

콘페리 투어는 2부 투어이지만 투어 회원이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다.

또 수많은 스타 골퍼들이 콘페리를 거쳐갔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이면서 작년에만 한화로 900억 원 이상 상금을 벌어들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도 프로 데뷔 무대는 콘페리 투어였다.

셰플러는 2019년 콘페리 우등 졸업생으로 2020PGA 투어에 처음 조인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도 2015년 콘페리 투어에서 첫 프로선수 생활을 했고 2016년 PGA 투어 멤버가 되었다.

현재 세계랭킹 2위 젠더 쇼플리도 2016년 콘페리 우등 졸업 후 PGA 투어에 조인했다.

 

한국의 임성재도 2018년 콘페리 1위 졸업, 2019PGA 투어에 공식 합류했고 현재는 세계랭킹 18위의 탑 랭커가 되었다.

임성재는 6년 동안 PGA 투어에서만 4천만 달러(한화 580억 원 이상)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프로전향 후 PGA·DP월드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대회 초청을 받고 우승, 즉시 투어카드를 얻은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PGA 투어에서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 존 람, 빅토흐 호블란 등이 손에 꼽힌다.

 

로리 매킬로이는 2007년 가을 프로전향 후 DP월드 투어 초청 대회를 통해 즉시 카드를 얻었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DP월드에서만 활동했다.

매킬로이는 이후 20105, 비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초청받고 우승, 즉각 2년짜리 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2011년에는 다시 DP월드에서만 활동했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그 외 수많은 세계 탑랭커들은 콘페리 혹은 챌린지(DP월드 2)를 통해 투어 카드를 얻었다.

메이저 5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도 DP월드 챌린지 투어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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