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5TH
<RBC 헤리티지>
▲2025.4.17~20 종료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 71:7,213야드)
--US, 사우스 캐롤라이나, 힐튼 헤드 아일랜드
▲필드 72명(노 컷)
▲우승 저스틴 토마스(미국)
▲우승상금 360만 달러(51억 원)
▲총상금 2천만 달러(284억 원)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가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했다.
2022년 5월 메이저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만 2년 만의 우승이다.
이로써 저스틴 토마스는 15승 벽을 깨고 PGA 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정규 라운드로는 승부가 나지 않아 앤드류 노박과 연장승부에 돌입했고 연장 첫 홀에서 저스틴 토마스가 버디를 잡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 한화 51억 2천만 원이다.
저스틴 토마스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 2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주 11위였다.
1위 매킬로이와 764점 차이이다.
저스틴 토마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지난주 9위에서 6위로 오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이 저스틴 토마스에게 고무적인 것은 5월 1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2025년 <PGA 챔피언십>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퀘일 할로우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2017년 이곳에서 <PGA 챔피언십>이 열렸을 때 저스틴 토마스가 우승했다.
'퀘일 할로우 골프 코스'는 또 로리 매킬로이의 '놀이터' 같은 곳이다.
'퀘일 할로우'는 PGA 투어 토너먼트가 열리는 장소 중(메이저 제외) 가장 어려운 코스 3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매년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 이곳에서 열리는데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다.(최다 우승)
매킬로이는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자신감 충만 두 선수의 '대결?'로 벌써부터 <PGA 챔피언십>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저스틴 토마스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그 어떤 우승도 쉽지 않다.
저스틴 토마스는 앤드류 노박과 공동 2위,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14번 홀까지 각각 2타를 줄이고 16언더파 평행선을 달렸다.
앤드류 노박보다 한 조 앞서 출발한 저스틴 토마스가 15번 홀에서 7.5미터 버디를 잡고 먼저 17언더파 단독 1위로 달아났다.
앤드류 노박도 지지 않았다.
16번 홀에서 5.2미터 버디를 잡고 17언더파 공동 1위가 되었다.
두 선수는 결국 17언더파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승부 돌입.
서든데스 방식으로 18번 홀(파 4)에서 연장승부가 시작되었다.
티샷은 모두 잘 나왔다.
저스틴 토마스 6.5미터 버디 기회, 앤드류 노박은 10.3미터 버디 기회.
앤드류 노박의 두번째 샷은 살짝 미스샷이었는데 운이 좋아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
앤드류 노박의 가파른 오르막 버디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다.
홀에 미치지도 못했다.
저스틴 토마스는 퍼트 전 살짝 미소 지었다.
내리막 퍼트이지만 경사가 많지 않은 위치이다.
미소의 의미는?
우승이었다.
버디 퍼트는 정확하게 홀 중앙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렇게 저스틴 토마스의 우승가뭄은 햇수로 3년 만에 완벽하게 해소되었다.
또 올해 1월 <아멕스>에서는 끝내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고 3월 <발스파>에서 막판 1타 차이로 빅토르 호블란에게 역전당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이 모든 것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
2022년에 PGA 투어에 조인한 앤드류 노박(30)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이번 주 그가 우승했다면 투어 첫 승을 시그니처 빅 이벤트에서 달성한 첫 선수로 기록될 뻔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다.
노박은 준우승 상금 30억 7천만 원(216만 달러)을 벌었다.
올 시즌 4월 6일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번 상금 총액 2백9만 달러보다 더 많은 상금을 벌었다.
또 골프 팬들의 눈도장도 확실하게 찍었다.
페덱스컵 순위는 지난주 32위에서 15로 17 계단 상승했다.
세계골프 랭킹도 지난주 62위에서 34위로 껑충 뛸 예정이다.
프로데뷔 이후 첫 탑 50 진입이다.
앤드류 노박의 2024 연말 세계랭킹은 124위었다.
올해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단독 3위를 하고 생애 처음으로 탑 100 진입(83위)에 성공했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바로 김시우.
전날 15언더파 단독 선두였다.
3라운드 경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4라운드 최종일에는 달랐다.
PGA 투어 우승은 이렇게 쉽지 않다.
티샷은 나쁘지 않았으나 두 번째 샷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린을 놓치고 파로 막기에 급급했다.
전반 9번까지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잘 지나갔다.
아직 우승권이었다.
하지만 후반에서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가 나오면서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다.
17번 홀에서 버디가 나왔지만 너무 늦었다.
최종일 3타를 잃었다.
최종 스코어 12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고 11언더파 공동 11위.
안병훈은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3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의 <RBC 헤리티지> 상금은 아래 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