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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리브골프' 미국 대회 시청률은? 처참한 수준..4년째 미 골프 팬에 외면, 4년차에도 미디어 권리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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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유빈이 올해부터 리브골프에서 활동 중이다.

성적은 강등권으로 최하위이다.

이번 주 한국에서 리브골프가 열린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장유빈이 좋은 성적을 내면 2025 시즌을 좋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리브골프는 1년에 14개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주 멕시코 대회까지 6개 대회를 마쳤다.

13개 대회가 개인 순위에 따라 상금이 주어지고 마지막 14번째 대회는 팀전이다.

 

올해 14개 대회 중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총 6개이다.

나머지 7개는 호주, 스페인, 런던, 싱가포르, 홍콩, 한국, 멕시코이다.

 

리브골프가 미국에서 열릴 때는 PGA 투어와 시청률 결과로 현재 양측의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다.

PGA 투어는 1월 첫 주부터 8월 말 <투어 챔피언십>까지 한주도 빠지지 않고 매주 대회가 있다.

 

결과부터 말하면 리브골프의 미국 시청률은 참담하다.

 

올해 리브골프는 2개의 미국대회가 열렸다.

지난주 ▲멕시코 대회(미국 시차와 같은)와 4일 4일 ▲미국 마이애미 대회.

멕시코 대회는 미국 사람들이 시차와 상관없이 골프중계를 볼 수 있는 국가이다.

 

▲멕시코 대회는 2라운드까지 미국의 브라이슨 디샘보(2024 US 오픈 메이저 챔피언)가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에서 칠레의 호아킨 니에만이 역전 우승했다.

그러나 시청 가구수는 토요일 일요일 합쳐서 22만 4천 가구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PGA 투어는 팀전 대회 <취리히 클래식>이 열렸다. 

<취리히 클래식>은 토요일•일요일 중간 폭우와 번개 예보로 각각 약 1시간 40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하루에만 평균  1백6십3만 1천 가구가 시청했다.

비가 그치고 경기 재개 후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 약 2시간 동안은 2백30만 가구로 올랐다.

 

4월 4일 리브의 미국 마이애미 대회

금 : 369 천 가구

토 : 137 천 가구

일 : 484 천 가수

3일 전체 99만 가구 시청

 

마이애미 대회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 내셔설 도럴 마이애미 몬스터 골프 코스'에서 열렸다.

같은 이름의 대단위 리조트 내에 있는 여러 코스 중 챔피언십 코스인 '몬스터'에서 경기가 열린 것.

트럼프는 직접 대회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몬스터 코스는 1962년부터 PGA 투어 <도럴 오픈>이 열렸고 2007년부터 2016년까지는 < WGC 챔피언십>이 열렸던 곳이다.

워낙 긴 전장을 자랑하는 어려운 코스이고, 미국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코스이다.

트럼프는 마이애미 리조트를 2012년에 사들였다.

 

같은 기간 PGA 투어는 <발레로 텍사스>가 열렸다.

목요일 327 천 가구

금요일 318 천 가구

토요일 1,583 천 가구

일요일 1,746 천 가구

4일 전체 3백9십7만 4천 가구 

 

미국 밖에서 열리는 리브대회는 더 처참하다.

굳이 새벽에 일어나 리브골프를 봐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PGA 투어가 100년 가까이 미국을 벗어나지 않는 이유이다.

 

PGA 투어는 2023년부터 골프중계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스포츠 전반은 물론 방송사 시청률 전반에 걸친 문제이다.

미국도 방송사 외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평균 180만 가구를 유지하고 있다.

 

<피닉스 오픈> 등 오래된 전통의 대회는 여전히 300만 가까운 수치이다.

매킬로이가 우승한 <플레이어스>는 일요일 경기 중단에도 종일 360만을 찍었고(피크 390만) 월요일 오전 일찍 치러진 연장승부 25분은 620만까지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는 일요일 9시간 평균 1,290만을 기록했고 매킬로이의 연장승부부터 우승 세리머리가 펼쳐진 약 35분 동안 1,990만 가구가 생중계를 시청했다.

 

<마스터스> 1,990만 시청가구 수치는 올 4월까지 미국 전체 스포츠 중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유난히 <마스터스>에 큰 애착을 보이는 미국이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은 또 골프를 사랑하고 있다.

그렇지만 리브골프는 시청하지 않는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자는 총 94명이었다.

그중 리브골프 출전자 11명과 DP월드 소속 1명을 제외한 전원은 현재 PGA 투어 소속이거나 과거 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전 챔피언들이다.

 

리브 선수 11명 중 2명만 리브골프를 통해 출전권을 얻었다.

호아킨 니에만은 2024년 리브개인순위 2위 자격으로 '특별 초청' 받았고 브라이슨 디샘보는 작년 US 오픈 챔피언 자격이다.

그 외 9명은 PGA 투어 시절 경력으로 <마스터스>에 초청받았다.


시청률은 미디어 권리와 직접 연관된 '돈'이다.

중계권료+광고 등 돈이다.

미국 NBC가 6월에 방송하는 메이저  2025 <US 오픈> 중계 수수료(사용료)는 2억 달러라고 미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미디어 권리 관련 매출은 골프시장 매출에서 매우 큰 부분이다.

 

리브골프 미국 밖 대회 3일간 미국의 시청가구 수

--사우디 9만 7천 

--호   주 36만 3천 

--홍   콩  2만 7천 

--싱가포르 4만 9천 

 

올해 리브골프는 미국 폭스 스포츠가 중계하고 있다.

작년 어린이 전용 케이블 CW가 중계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폭스 방송사는 미국에서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채널이고 폭스 스포츠도 종일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한다.

 

따라서 그나마 작년보다 높아진 시청률이라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시청률로 밝혀진 리브골프는 2022년 론칭 후 4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미국 골프팬들에게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참고로 리브는 닐슨의 시청률 발표를 따로 하지 않는다.

언론사들이 매주 공개할 뿐이다.

 

보통 프로 스포츠 단체의 수익 중 중요한 부분이 미디어 권리 사용료이다.

올림픽, 챔피언스 리그 등 전 세계로 송출되는 방송을 보라.

모두 돈이다.

PGA 투어 역시 미국 외에도 전 세계에서 생중계되는데 모두 엄청난 수료료를 받는다.

 

그런데 리브골프가 폭스사로부터 미디어 권리 사용료를 받았다는 보도는 없다.

사실상 작년 CW와 마찬가지로 폭스사는 억대의 수수료는 내지 않고 광고 등 수익을 나누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리브나 폭스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언론의 추정이 사실로 굳어졌다.

 

미국 밖에서도 리브골프를 볼수 있다.

한국에서는 작년까지 스포티비가 '공짜'로 중계를 했다.

올해는 방송채널이 아닌 쿠팡플레이를 통해 중계한다.

 

미국 내 낮은 시청률 관련 리브의 입장은?

전직 CEO 그렉 노먼의 뒤를 이어 올해 새롭게 부임한 CEO는 스콧 오닐은 "리브골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글로벌 시장을 향해 멀리 높게 날고 있다."고 말했다. 무슨 말인지 와닿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주장은 그렉 노먼과 똑 닮아 있다. 

 

스콧 오닐은  CEO에 취임한 후 "(골프)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세계 최고 골퍼의 스코어를 보고 싶다면 우리 선수들의 리더보드를 보세요."라고 말해 미국 골프 팬들로부터 엄청난 조롱을 받았다.

 

존 람, 브라이슨 디샘보, 브룩스 켑카, 호아킨 니에만 등을 필두로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등 20명도 채 안 되는 선수를 제외하곤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일관된 반응이었다.

 

※아래 표는 2025년 리브골프 대회 시청률이다.(시청가구 뷰어)

빨간 테두리가 지난주 멕시코 대회.

그다음이 이번 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순서대로 앞으로의 일정이다.

맨 오른쪽 PGAT가 같은 기간 열린 PGA 투어 대회 시청가구이다.

수치와 출처는 미 닐슨이다. 


리브골프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열린다.

꼭 미국에서 인기가 많아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미국의 유료 리서치 기업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골프시장의 골프클럽(장비+액세서리)과 의류 매출은 약 94억 달러이다.(13 5천억 원)

이 중 미국이 48%를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골프클럽+의류 매출 총액의 48%가 미국에서 발생한다는 자료이다.

 

그다음이 유럽으로 25%, 그 다음이 (놀랍게도) 중국이 20%이다.

일본이 5%, 한국이 2% 수준이다.

 

이 수치는 전 세계 골프코스와 관련된 매출, 골프코스와 연계된 관광매출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또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미디어 권리(중계 사용료) 매출도 포함되지 않았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골프 코스도 전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많다.

골프를 치는 인구도 전 세계에게 미국이 가장 많다.

골프 관련 소비도 가장 많고 관련 매출도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외면받는 리브골프가 실패했다고 봐야 하는 근거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중국이 새롭게 골프에 눈을 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이후 완전 중단되었던 남자 프로투어, 여자 프로투어가 열리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선수들의 '세'는 아직 미비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열풍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최근 DP월드(유럽 1부 투어)와 공동 주최로 2주 연속 중국 상하이와 하이난섬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 골프시장을 리드하는 투어는 미 PGA 투어이다.

스타 선수가 많을수록 미국 골프는 성장하고 전 세계로 서서히 퍼진다.

그 스타 선수 몇 명을 리브가 돈으로 '빼가자' PGA 투어가 스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작년 미국 내 외부 자본 3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리브골프가 '글로벌 투어'를 앞장 세우고 투어 운영 자금은 100%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오지만 법인 사업장 본사는 뉴욕에 있다.  어땋게든미국 골프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②PGA 투어와 경쟁상대로 인식되고 싶은 목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 목적을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PIF) 현재까지 리브골프에 약 5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브의 런던 법인이 런던 세무당국에 제출한 2022~2024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PIF로부터 나온 투자 항목의 금원은 50억 달러이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익은 0원이다.(영국의 다수 언론 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브골프의 실질적인 수장 야시르 알 루마얀은 리브골프를 중단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시르 알 루마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회장이다. 또 사우디의 글로벌 석유회사 아람코의 회장이면서 PIF 자본으로 사들인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브골프의 실질적인 리더이다. 이 모든 것의 진짜 주인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이다. 절대군주 국왕이 절대권력을 가진 왕정군주제인 사우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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