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7시경(현지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자신의 집 부근 2차선 주거도로에서 직접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가 3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직접적인 교통사고 원인은 운전 부주의라고 주장했다.

4월 1일 관할 보안관 사무실의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우즈는 "운전 중 휴대전화로 라디오 채널을 바꾸다 앞서 가던 픽업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낮추는 바람에 트럭 뒷부분과 충돌했다."라고 진술했다.
이 주장은 벌금형에 해당하는 단순 교통위반을 강조한 것이다.
우즈는 교통사고를 낸 당일 음주 및 약물 소변검사를 거부해 긴급 체포되었고 기소되었다.
우즈는 체포 후 약 8시간 후 보석금 1,150 달러(173만 원)를 내고 석방되었다.
관할 보안관 사무실은 우즈의 교통사고에 대해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1)약물 운전 혐의:보안관 사무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 직후 동공 확장과 충혈, 식은땀, 느리고 무기력한 행동 등과 더불어 판단력 저하의 증세를 보였으며 이는 곧 약물 복용 상태에서 약물 운전을 한 것이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우즈의 주머니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는 하이드로코돈 2정이 발견되었다.
(2)약 5,000 달러의 상대 차량 재산 피해
(3)법적 검사 거부:우즈는 사고 직후 음주 측정 결과 수치는 0이었다. 그러나 법적으로 허가된 음주 및 약물 소변검사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추가 혐의로 기소되었다. 플로리다주 법은 음주 및 약물 검사 거부는 최대 60일의 징역형과 1년 면허 취소 등의 처벌을 받는다.
우즈의 재판 일정
▲기소 인정 여부 절차(Arraignment):4월 23일
우즈는 현재 관할 법원에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답변서를 제출, '기소 인정 여부 절차(Arraignment)'에는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타이거 우즈가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한 3가지 답변은 아래와 같다.
(1)약물 운전 혐의:우즈는 아침에 처방약을 복용했을 뿐이고 직접적인 교통사고 원인은 휴대폰을 보다 라디오 채널을 바꾸는 사이 앞서 달리던 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낮춰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교적 처벌수위가 낮은 교통 위반을 주장한 것이다. 또 사고 직후 판단력 저하 등 신체 징후에 대해서는 약물 때문이 아니라 에어백이 터지는 대형 전복 사고 직후의 충격(Shock)과 통증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2)재물 손괴:이 역시 단순한 교통위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3)법적 검사 거부:이와 관련 우즈는 사고 직후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검사 요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혹은 우즈의 권리가 충분히 고지되었는지를 따져 물었다.
▲우즈가 법정에 출석하는 첫 재판은 오는 5월 5일 열릴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는 배심원 재판을 요구한 상태이다.
미국 언론은 우즈가 대중적인 인지도와 동정 여론을 활용해 판사의 기계적인 판결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보안관 조사에서 "(우즈의 주장대로 합법적인)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이라도 해도 그 빈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직접 운전하는 것 매우 위험하다. 왜 운전사를 고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개인적인 그 어떤 일도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타이거 우즈는 보안관 조사 과정에서 7번의 등 수술과 20번이 넘는 다리 수술을 받아 현재도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고 처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현재 4월 9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
<마스터스>는 대회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을 보장한다.
우즈는 세 차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최근 출전은 2024년이다.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현재 관심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