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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리브 골프, 6월 '루이지애나 대회' 전격 취소..최근 불거진 '재정 악화'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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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골프의 '재정 악화' 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리브 골프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린언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리브 골프 루이지애나> 대회를 전격 취소되었다.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28일 화요일(현지시간) "올여름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LIV 골프 토너먼트가 연기되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주 정부와 리브 골프는 가을에 새로운 형태로 토너먼트를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실상 대회 취소이다.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와 수잔 부르주아 경제개발부 수석의 공동 성명 골자는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먼저 지난 주말 또 한 번 훌륭한 대회(취리히 클래식)를 개최해 준 취리히와 PGA 투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이 대회가 매년 우리 주에 가져다주는 기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수잔 부르주아는 지난 금요일(4월 24일) 리브 골프 CEO 스콧 오닐과 6월에 개최될 골프 토너먼트와 관련해 통화를 했으며, 리브 골프 측은 이 행사를 연기하고 가을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주 정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이미 320만 달러를 집행했다. 200만 달러는 코스 리노베이션에 사용했고 120만 달러는 대회 개최 수수료로 계약에 따라 이미 리브 골프에 지급했습니다. (계약 대회가 취소된 만큼) 이제 리브 골프는 주정부 지원금 120만 달러를 반환해야 합니다."

 

루이지애나 지역신문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700만 달러의 예산을 계획했다.

7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73억 4천만 원)는 리브 골프에 지급하는 개최 수수료로이고 200만 달러는 코스 리노베이션 항목으로 이미 사용되었다. 리브 골프 수수료 500만 달러 중 선급 120만 달러(17억 6천만 원)가 리브에 지급되었는데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이 금액을 반환하라고 공식 성명에서 밝혔다.

 

"리브 골프의 성실한 노력에 감사드리며 올해 하반기에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외 파트너십 유지를 기대합니다.  이 행사와 관련해 지역 파트너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루이지애나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역사회에 가치를 제공하는 일들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입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성명문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내용이 4월 26일 끝난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대해 메인 스폰서 취리히와 PGA 투어에 감사를 전한 것이다. <취리히 클래식>은 193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88년째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다.

리브 골프 관련,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와 수잔 부르주아 경제개발부 수석의 공동 성명문.


 

루이지애나주는 리브 골프를 뉴올리언스로 유치하기 위해 500만 달러의 개최 수수료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20만 달러를 우선 지급했다. 하지만 약속된 날짜에 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만큼 리브 골프는 120만 달러를 반환해야 한다. 

 

리브 골프는 루이지애나 대회 취소 관련 별도로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를 인정하고 있다.

4월 28일 현재 공식 홈페이지 시즌 스케줄에서 루이지애나 대회는 삭제된 상태이다.(아래 사진)

 

시즌 초반 공식 홈페지에 게시된 스케줄에는 스페인과 영국 대회 중간에 루이지애나 대회(6월 25~28일)가 포함되어 있다.(아래 사진)

 

 


리브 골프의 2026 시즌 대회는 총 14개였다.

그중 팀전으로 치러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제외하면 통상의 골프 스케줄은 13개였다. 하지만 이제 12개로 줄었다.

따라서 리브 선수들은 6월 첫 주 스페인 안달루시아 대회 이후 8월 첫 주 런던 대회까지 8주간 강제 오프기간을 보내야 한다. 

프로 스포츠 어느 종목이든 시즌 중 두달 간 대회가 없는 예는 찾아볼 수 없다.

스페인 대회 전에는 미국 버지니아(5월 7~10일)와 한국 부산 대회(5월 28일~31일)가 개최된다.


리브 골프는 현재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몇 주 전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2026 시즌 종료 후 리브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리브 골프 CEO 스콧 오닐은 즉각적으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리그의 재정 상태는 탄탄하며 2026년 시즌은 계획대로 중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오닐은 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당일 미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시즌까지 PIF 지원을 받는다. 이후 우리는 리그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처음 인터뷰 전체 영상이 게시된 후 몇분 만에 이 부분만 삭제되어 의구심을 더욱 부추겼다. 삭제된 영상의 골자는 2027년부터 PIF 지원이 중단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었고 스콧 오닐이 자신의 입으로 이를 인정한 것이었다.


2022년 창설된 리브 골프는 100% 사우디 국부펀드 PIF 자금으로 설립되었고 현재도 PIF 투자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PIF가 현재까지 리브 골프에 쏟아부은 돈은 약 50억 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수익은 제로 상태이다.

장부상 리브 골프의 누적 적자는 17억 달러이지만 사실상 50억 달러를 모두 잃었다는 평가이다.

또 앞으로도 리브 골프가 적자를 면할 길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어나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사우디 정부는 3월 말 '2027년 PIF 투자금 우선 순위를 사우디 국내 기업으로 결정하고, 해외 투자와 관련해서는 투자 대비 수익률 검토를 거친 후 수익이 없는 기업(단체)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디 입장에서 리브 골프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외 단체이다.

PIF는 최근 자국 프로축구 리그 알 할라 지분 70%를 모두 매각했다.

 

결론은 PIF의 자금 지원은 2026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당장 내년부터 리브 골프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 리브 골프는 1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돈 4천만 달러를 감당할 위치가 아니다. 여기에 뉴욕 본사와 런던 지사 등의 매월 운영비만 따로 1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7년 리브 골프의 운명이 풍전등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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