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브골프(LIVgolf)

사우디 국부펀드 회장 알시르 알루마얀, 리브 골프 회장직 사임..암울한 리브 골프 마지막 희망도 사라져

728x90
반응형

2022년 리브 골프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알시르 알루마얀이 리브 골 프 회장직을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9일 밤 미국의 스포츠저널은 이 같은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이후 워싱턴 포스트, AP 통신 등 유력 매체들이 이 소식을 연달아 보도했다.

 

알시르 알루마얀은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권력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현재 사우디의 국부펀드 'PIF',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사우디 최고의 광업회사 '마덴'의 회장이다.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 캐슬'과 사우디의 '리야드' 항공사 회장도 맡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통치자와 몇몇 왕족을 제외한 일반 신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실세이다.

2022년 리브 골프 창설을 주도한 그렉 노먼(좌)과 알시르 알루마얀. 그렉 노먼은 초기 CEO를 맡았고 알시루 알루마얀은 회장이었다. 그랙 노먼은 작년 리브에서 사퇴했다. 알시르 알루마얀도 리브 운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리브 골프

 

 

알시르 알루마얀의 리브 골프 회장 사임은 2027년부터 PIF가 리브 골프 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다는 보도 등(4월 16일 최초 보도) 둘째 주)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리브 골프는 처음부터 전액 PIF 자금으로 설립되었고 현재도 리그 운영에 필요한 자금 약 90%가 PIF 자금이다. 이런 '황당한 운영'은 '골프광' 알루마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리브 골프는 이제 알루마얀의 사임으로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잃었다.

PIF는 2022년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5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투자했고 PIF는 리브 골프 지분 약 80%를 소유하고 있다.

 

리브 골프 CEO 스콧 오닐은 4월 16일 'PIF는 2027년부터 리브 골프에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보도 이후 같은 날 공식 인터뷰에서 "2026년까지 PIF 지원을 받는다. 그리고 2026년 리그는 안정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우리는 리그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브 골프는 이틀 전 오는 6월 말 계획되었던 '미국 루이지애나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루이지애나 주정부 발표 하루 뒤 리브 골프는 "6월 루이지애나 대회는 9월경으로 연기되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날짜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리브 골프는 우선 당장 2027년부터 자체적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리브 대회 1개 당 총상금만 3.250만 달러이다. 여기에 각종 부대 비용을 합하면 1개 대회가 열릴 때마다 4천만 달러(594억 원)가 필요하다. 허나 2025년 기준 리브 1개 대회당 수입은 1,400만 달러(208억 원)에 불과하다.

1개 대회가 열릴 때마다 2,600만 달러(386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 이 같은 암울한 상황은 2026년도 똑같다.

 

지금 당장 리브 골프가 재정적으로 독립할 상황은 아니다.

리브 골프가 살기 위해서 가장 최우선으로 진행할 일은 1년에 수억 달러를 받는 중계권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 1년에 열리는 14개 대회마다 메인 스폰서와 결합, 상금과 운영비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녹록지 않다.

1년에 수억 달러에서 1백억 달러의 스포츠 중계권 계약이 성사되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이 유일하다

그런데 리브골프는 미국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리브는 작년 미국의 폭스사와의 계약을 통해 360만 달러의 중계권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GA 투어가 1년에 7억 달러의 중계 수수료를 받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이다.

사실 야구 18억 달러, 농구 68억 달러, 미식축구 100억 달러의 연간 중계권 수수료에 비하면 PGA 투어도 매우 낮은 금액이다.

 

이와 관련 스콧 오닐이 "우리는 2억 명의 미국 대신 17억 명의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골프를 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 전 세계 17억 명의 나라 중 리브 골프와 1년 중계권 수수료 수억 달러를 지급할 국가는 없다. 

미국은 전 세계 골프시장의 매출 약 50%가 발생하는 곳이다.

그 외 17억 의 전 세계에서 55%가 발생하지만 대부분 미국 PGA 투어 영향 아래에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에서 야구가 인기 종목이라지만 미국의 메이저 리그 야구와 산업규모는 하늘과 땅 차이인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리브 골프가 미국의 기업들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스콧 오닐의 주장처럼 전 세계 기업이 이 역할을 맡을까?

현재 리브의 14개 대회 중 대회 협찬사는 사우디의 아람코와 메단, 영국 은행 HSBC, 영국 기업 JBC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이들 4개 기업이 상금과 운영비를 전체적으로 책임지는(PGA 투어처럼)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협찬이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것은 쉬울까?

유럽은 골프가 미국처럼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

미국은 워낙 프로스포츠 시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거물급 스포츠 그룹도 미국에 몰려있다.

리브 창설 초기 PIF가 그랬던 것처럼 만성 적자 기업에 어느 미친 미국의 투자자 혹은 투자그룹이 믿빠진 독에 물을 붓지 않는 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다. 

 

14개 팀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상업적 이익과 훗날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만성 적자 단체인 리브에 섣불리 투자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브골프는 암울하다.

마지막 희망 야시르 알루마얀도 떠난다.

리브 골프는 더욱 깜깜해지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