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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샘보 <디 오픈> 2라운드 2벌타 왜? 7언더파 단독 2위에서 5언더파 공동 5위로..벌타 후 디샘보의 '안하무인' 행동도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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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규칙 8.1항에 따르면 선수는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개선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여기에는 공의 라이, 스탠스를 취하려는 위치, 스윙을 하려는 위치, 그리고 플레이 라인이 포함된다.

 

<디 오픈> 주관 단체 R&A는 2라운드가 끝나고 브라이슨 디샘보에게 2 벌타를 부과했다.

디챔보가 5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해당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

디샘보는 애초에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 벌타 부과 후 해당 홀 스코어는 트리플 보기가 되었다.

 

브라이슨 디샘보의 2벌타 부과 전 2라운드 스코어는 4언더파, 36홀 합계 7언더파였다.

단독 선두 루카스 허버트에 1타 뒤진 단독 2위.

하지만 5번 홀 규직 위반으로 2 벌타가 부과되면서 36홀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가 되었다.

 

브라이슨 디샘보가 경기를 마쳤을 때 R&A 수석 심판인 그랜트 모이어를 비롯한 R&A 관계자들이 디챔보와 만나 규칙 위반을 제기했고 2 벌타 결정을 알렸다. 디샘보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기 전 이같은 내용을 알린 것.

 

브라이슨 디샘보는 R&A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디샘보는 즉시 5번 홀로 이동할 것을 제안하며 자신은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R&A는 디샘보의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의무가 없었음에도 디샘보와 함께 5번 홀로 향했다.

디샘보는 5번 홀에 도착해 약 20여 분간 자신은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어필하며 스스로 '현장검증'을 실행했다.

브라이슨 디샘보가 2라운드 경기 종료 후 2벌타 부과에 항의하며 자신이 직접 '현장검증'을 하겠다며 5번 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미 골프 다이제스트

 

하지만 R&A는 2벌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그러자 디샘보는 R&A 측에 '사기꾼'이라는 막말을 쏟아내며 '주말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디샘보는 또 이후에도 약 30여분간 2라운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않아 관련 자원봉사자, 관련 직원들의 퇴근을 막았다.

뿐만 아니라 곧바로 연습장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스윙연습을 하면서 연습장 자원봉사자, 관련 직원들의 퇴근도 막았다.

같은 시간 디샘보의 매니지먼트팀도 2 벌타 결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약 2시간이 흐른 뒤, 디샘보는 자신의 SNS에 "(R&A) 판단에 실망했다. 나는 그 판단에 동의하지 않지만 저를 더 열정적으로 만들었다. 주말에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했다.(아래 사진)

 

메이저 대회나 PGA 투어 등에서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는 경우는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디샘보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R&A는 성명에서도 발표한것처럼 브라이슨이 의도덕으로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규칙 위반을 결정하는 근거가 고의성이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규칙 위반 그 자체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디샘보는 자신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시켜 R&A를 사기꾼이라고 모욕하고 주말에 경기하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감행했다.

뿐만 아니라 스코어 카드 제출을 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연습장 레인지에서 공을 치며 직원들 외에 관련 자원봉사자들의 퇴근을 막았다. 

 

작년 <디 오픈>에서 셰인 로리도 비슷한 상황에서 2 벌타를 받았다.

셰인 로리 역시 억울한 심정이었지만 R&A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2010년 더스틴 존슨은 <PGA 챔피언십> 최종일 18번 홀에서 벙커로 간주되는 곳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공에 클럽을 댔다는 이유로 2 벌타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우승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일이었고 더스틴 존슨 역이 이에 항의했지만 곧바로 심판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그 어떤 선수도 심판진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막말을 퍼붓지도, 심지어 경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 상황에 대해 미 골프위크는 전 현직 심판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전 현직 심판들 모두 디샘보가 규칙을 위반했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한결같이 R&A의 결정이 옳았으며 이는 명백한 규칙위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규칙 위반을 결정할때 선수의 의도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디샘보는 하지만 이렇듯 고의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간과했고 규칙을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버릇없는 아이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결정적으로 '집에 가겠다'라고 대회 주최 측을 위협했다.

 

골프위크는 보도 말미에 '수많은 메이저 대회에 참여해 온 존경받는 규칙 심판관이 골프위크에 보낸 메일'을 소개했다.

"사람의 진정한 본모습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드러납니다. 브라이슨의 진정한 본모습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디샘보의 벌타 후 행동을 강력하게 비판한 대목이다.

브라이슨 디샘보(가운데)와 R&A 심판이 5번 홀 두번째 샷을 했던 지점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사진 ESPN 영상 캡처

브라이슨 디샘보가 5번 홀에서 R&A의 2벌타 판단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ESPN 영상 캡처

 

디샘보는 짧은 파4 5번 홀(326 야드)에서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로 향하자 잠정구를 쳤다.

다행히 원구를 찾은 디샘보는 두 번째 샷(35야드)을 그린 주변 러프로 보내고 2 퍼트, 보기.

대부분 선수들이 1 온에 성공하거나, 그린 주변까지 공을 보내고 비교적 쉽게 버디를 잡는 홀이다.

 

디샘보가 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려고 할 때 카메라에는 그가 몇 차례 공 뒤쪽의 페스큐 러프를 발로 밟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또 페스큐 러프를 클럽으로 휘젓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R&A는 바로 이 행위가 '스탠스를 취하려는 위치, 스윙을 하려는 위치'를 개선한 행동으로 판단하고 2 벌타를 부과했다.

 

R&A는 이와 관련 공식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내놓았다.(아래 사진)

R&A(영국 왕립 골프협회)는 USGA(미국 골프협회)와 함께 전세계 골프 규칙을 공동으로 관장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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